지금은 여친이 없으니 음스체..ㅠㅠ
저는 집에 시놀로지 짝퉁 헤놀로지 자작 NAS를 운용 합니다. 쉽게 파일 서버다 생각하면 됩니다.
현업이 개발자고, 주변에 컴퓨터 관한 일로 많이 문의가 들어옵니다. 그로인해 이런저런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데
이번에 부랄친구 녀석이 집에 놀러와서 거실에 비치된 NAS를 보더니 뭐냐고 묻길래 이런 저런 파일서버다 라고 알려줬습니다.
제가 폰으로 토렌트 검색해서 다운받으면 내 서버에 다운 받아지고 서버에 있는 동영상을 볼수 있다! 라고 보여줬더니
자기도 사용할수 있게 해달라 합니다.. 뭐, 쓰면 얼마나 쓰겠나 싶어서 계정 만들어주고~
앱 설치해주고 사용법 알려주고, 지 개인 폴더도 만들어 달라 길래 그렇게 해줬습니다.
이친구 활동시간이 밤인데, 저 퇴근후 집에서 컴퓨터 하는 시간에 접속해서 뭐 지가 보고싶은 영화, 드라마 다운 받드라구요.
그때 당시 약정 때문에 100메가 회선을 사용하던 터라 친구 한테 그랬습니다.
나 : 나 퇴근하고 집에서 컴터 하는 시간에는 좀 피해서 다운 받아라~
친 : ㅇㅇ
뭐 근데 친구녀석 별 신경 안쓰고 계속 제가 집에서 게임하는 시간에 추가해서 다운 받더군요. 거기다가 제 영화폴더에 이미 있는 영화도 또 다운받드라구요.
다시 한번 얘기함
나 : 야 나 컴퓨터 쓰는 시간에는 좀 자제해달라고 인터넷 느려진다고 그리고 다 다운받은건 좀 목록에서 지워라 그리고 이미 있는걸 왜 또 다운받냐
친 : 아 그거 얼마나 쓴다고 존나 치사하게 구네
나 : 니가 다운받아 놓은거 니가 다시 보면 쏼라쏼라블라블라 설명함
친 : 아 쪼잔한 새끼 존나 지랄하네
뭐 친구니간 그냥 다시한번 당부하고 넘어감 근데 몇일뒤 부랄 친구들 단톡방에
친2 : 야 프로알콜러야 OO이 니가 못쓰게 한다고 투덜거린다 좀 쓰게 해줘라~
나 : 내가 언제 쓰지 말라고 했어 ㅆㄴㅇ 적당히 내 시간 피해서 중복되는거 다운받지 말아 달라고 했지
친2 : 니가 존나 뭐라 한다고 눈치 보인다 잖어
나 : 눈치 보라고 말한거여
뭐 기억은 잘 안나지만 가끔 실제로 만나서도 다른친구녀석들이 지랄 지랄 하길래 이새끼가 뭐라고 씨부리고 다니나 열받았는데
몇일 안되 인터넷 관련으로 장기유량고객이라나 뭐라나 하면서 기가로 이번에 바꾸면 뭐 혜택이 어쩌고 저쩌고 전화오길래
원랜 통신사 옴기고 바꾸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친구녀석도 그렇고 저도 느려지는게 짜증나서 혜택도 괜찮길래 3년 약정으로 변경 했습니다.
그러고 친구 녀석한테 갠톡으로 야 이번에 기가로 바꿨다 이제 맘껏 써라~ 했습니다.
그러길 이틀이 지났는데, 퇴근하고 집에와서 속도체크를 하는데 속도가 120Mbps 밖에 나오질 않는겁니다.. 아 뭐지 ㅡ ㅡ?
황당해서 저번주 토요일 오전으로 장애 방문 요청을 했고, 기사님이 이틀전에 오셔서 이런저런걸 다해봤는데 속도가 오르지 않터라구요.
근 1시간을 쩔쩔매시길래... 오늘은 그냥 가시고 일시적인걸수 있으니 내일 제가 확인해보고 계속 그러면 해지하는 쪽으로 알아서 처리하겠습니다.
그러고서 다시 한번 고객센터로 전화를 했습니다.
헌데 왠걸........ 예전에 정말 오래전에 정량제 기가인터넷 이란 뭐 그런걸로 기사를 본적이 있었는데.. 그얘길 하더군요.
상담원 : 하루 100기가 초과시 인터넷 속도를 120Mbps로 제한을 겁니다. 고객님
저 : 하............ 정말 오래전에 인터넷 기사로 읽은거 같은데 그게 진짜로 그렇게 하는군요.. 근데 현 시점에서 100기가란 용량은 고화질 영화 5편만 다운받아도 초과되는데 서비스되는 인터넷에서 제한 없이 사용할수 있는 상품은 없나요?
상담원 : 죄송합니다. 고객님 없습니다..
그날 새벽 제가 늦게까지 컴퓨터 하며서 종영된 드라마 완결편이나 영화 등등 막 다운받고 있었거든요.. 그렇게 100기가를 초과해서 속도가 제한된겁니다.
그렇게 밤 12시가 지나고 제한이 풀렸어요.. 황당하지만 뭐 정책이 그런거니 어쩔수 없다는 생각에 NAS에 용량 제한을 걸어야 할거 같아 들어갔는데
친구녀석이 접속해서 드라마랑 영화 시드를 추가해놨드라구요. 근데.. 드라마가 30기가, 영화가 40기가..
영화가 2007년도 영화인데 블루레이 원본인지 어마어마 하더군요..
바로 친구한테 톡을 했습니다.
나 : 야ㅋㅋ 영화 먼데 40기가나 되냐 다른걸로 다시 다운받아~ 너무 커서 지웠다.
나 : 그리고 기가 인터넷이 하루 100기가 이상 사용하면 속도 제한이 걸린다네 나도 오늘 처음 알았다ㅋㅋ 고용량 다운 자제 좀 해줘라~
친 : 아 양아치새끼 드럽게 뭐라고 하네 쪼잔한놈, 드러워서 안한다. 안해 안써
나 : 뭐라는거야 개념없는 새끼야, 기가인터넷 정책은 나도 오늘 알았고, 니가 쓸대없이 큰 용량을 다운받길래 겸사 겸사 알려준거구만 뭐? 양아치? 쪼잔? 입장 바꿔 생각해봐라 나 편하자고 쓰는거 너 때문에 내가 불편을 감수해야하냐? 더군다나 너나 나나 주변사람들 더 빠르게 사용하게 할라고 기가로 까지 바꿨는데 내가 양아치에 쪼잔하단 소릴 들어야 하냐?
나 : ㅈ같으면 쓰지만 ㅂㅅ아
그뒤로 친구녀석은 톡이 없습니다.
그냥 별 소리 안하고 ㅇㅇ 쓰지마 라고 할걸 그랫나.. 아니면 그 유명한 류승범의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알아요." 시전 했어야 했나
뭐 글을 다시 쓰는 입장에서도 너무 화가나네요. 내 개인서버에 파일 정리도 안되게 다운받아 놓고서..(폴더명 등등 정리 안되있는거 무지하게 싫어함ㅋㅋ)
아니 빌려쓰는 입장에서 고마워는 못할 망정 왜 저러나 싶기도 하고, 열받아서 확 계정을 삭제해 버릴까 하다가 그냥 내비뒀는데
제작년에 계곡에서 물에 빠져 죽을뻔 한거 살려준 친구인데ㅋㅋㅋ너무 뭐라고 했나ㅋㅋㅋ
제가 정말 쪼잔하게 군건가 싶기도 하고 하연튼 멘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