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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5659
    작성자 : vnxkzl
    추천 : 11
    조회수 : 549
    IP : 211.114.***.132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0/05/13 14:21:41
    http://todayhumor.com/?panic_5659 모바일
    [단편]사랑해요...
    "미칠듯이 사랑해요...."


    전 s대 에 재학중인 한 남학생입니다.

    또래 친구들에게도 인기가많고 제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잘생기고 키크고 부모님도 직업이좋으시고
    저도 S대를 다니고있습니다 후후...그러다보니 많은여학생들의 선망의대상이 되기도하지요
    그러던중 어느 한 여학생이 저에게 고백을했습니다.사랑해요..라구요 그런데 얼굴이 영...
    그있잖습니까 폭탄/오크 말이죠.전 거기서 친구들과 가까이 있고 평소엔 성격도 엄청 착하다고
    알려져있어서 용기를내어 고백한거같습니다. 제 기분은 생각도 안해주고 말이죠.
    전 단칼에 거절했지요

    "미안해요."

    "저..저기..그래도..."

    그 오크는 무슨말을 하려했지만 전 그냥 무시하고 갔습니다.
    그렇게 다음날이 되자 또 다시 고백을하더군요

    "사랑해요..."

    "아..미안해요.."


    또 이렇게 끝났습니다.근데 이년이 자꾸 포기를 못하는지 그 다음날에도
    나타났습니다.마침그땐 아무도 없어서 크게 얘길했죠

    "사랑.."

    "아나 시발 야 주제파악좀해라 싫다고 쳐말했으면 말귀를 쳐들어야할꺼아니야 썅년아"

    너무 화가난 나머지 말을 좀 거칠게 하긴했지만 드디어 떨어뜨렸다는생각에 안도했습니다.
    역시 다음날엔 안나타나더군요. 근데 제가 집을 가는데 제 집은 어떻게알았는지 
    집앞에서 서있었어요 그러더니 절 보닌깐 편지를 쥐어주곤 후다닥 뛰어가더군요.
    편지를 펼쳐봤습니다.

    '사랑해요'

    아 미친 돌꺼같습니다 시발 진짜 어디서 저런년한테 걸려선 운이 아주...
    전 그편지를 찢어버린다음에 집으로 들어갔습니다.그리고 다음날에도 집앞에 서있더군요
    또 편지를 쥐어주더니 후다닥뛰어갔습니다.전 바로 편지를 찢어버렸죠.
    그다음날에도..그다음날에도..또 그다음날에도..계속나타났습니다. 전 도저히 못참아서
    그년을 불렀죠

    "야 너 이리와봐"

    "네?"

    "너 이리와보라고..."

    전 그년이 보는앞에서 편지를 부욱부욱 찢어버렸습니다.

    "다신 이딴짓하지마 씨발년아 진짜 죽여버리기전에 그리고 나 유학가닌깐 더이상 신경끄고
    이런불쌍한짓 그만해라 미친년아 주제를 알아야지..."

    아주격하게 화를냈습니다. 그러자 그년이 울면서 사라지더군요.
    전 겨우 한숨을 돌려서 유학을 떠날준비를했습니다.사실 유학도 아니고 놀러가는것이죠
    일본에서 한 15박16일정도로 머물다올생각입니다.

    일본에서의 여행을끝나고 집에 돌아오니 우편함에 아주 수북하게 많은 편지지가 있더군요.
    뭘까 해서 다들고 집에와서 펼쳐봤습니다.

    '사랑해요..'

    '사랑..

    '사랑해요..'

    '아직 안 오셨나요...? 사랑해요..'

    수백통이 있었습니다. 다 불태울생각으로 들었는데 빨간편지지 하나가 떨어지더군요.

    '죽어...지금 이글 보고있죠..? 집밖으로 나와주세요..더이상 거추장거리지않을게요..'

    전 혹시나해서 커튼을 쳐서 집밖을 봤습니다.심장이 내려앉을뻔했습니다.그년이 집밖에서
    서있더군요. 더이상 안되겠다싶어서 집밖으로 나갔습니다.

    "사랑해요.."

    "그만좀해라 제발 진짜 너죽여버릴수도있으닌깐."

    "그래도 절 죽여도 사랑해요..."

    "아나 씨발 진짜"

    전 너무 화난 나머지 그년의 온몸에 발길질과 주먹질을 하기시작했습니다..
    한방 은 얼굴에..

    "사랑..."

    퍽!

    "사랑해..."

    퍽!!

    "언제나 늘 사랑.."

    퍽!!퍽!!

    퍽!!

    전 쉴새없이 그년을 때렸습니다.

    그년은 맞을때마다 사랑해요라는 말을 남발하더군요..전 미칠정도로 그년에게 주먹을 날리기시작했습니다.
    전 이제 그년이 죽을거같아서 그만두려했지만....
    그년이 자기가 흘리는피로 땅바닥에 "사랑..해요.."라고 썼습니다.진짜 미칠거같아서
    결국은 근처에있던 돌로 그년의 뒤통수를 찍어버렸습니다.


    허억...허억...

    결국 그년은 뒤졌고 전 개운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얼마후에 일어났습니다.제가 잠에 들때마다 그년이 
    저한테 당한 외상 그대로 꿈속에나타나서 새는 목소리로 '사..사랑해요.."
    라고 중얼거립니다..가뜩이나 못생겼던년이 아주 그냥 괴물로 나타나서 절 괴롭힙니다.
    전 대체 제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이렇게 괴롭힘을 당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또 잠이들면 그년이 나타나겠지요..미치겠습니다..





    더 이상 못참겠습니다. 한달동안 꾸준히 제 꿈에 한번도 빠짐없이 나온덕분에.

    전 온몸이 마르고 죽을지경입니다. 유명하다는 무당도 불러보고 굿도 써봤지만..소용이없더군요.
    그래서 마지막 발악으로 그년을 떼어버리기위해 일부러 여자친구도 사귀었습니다.
    사귄지 하루 되던날 여자친구가 전화로 그년의 목소리로 '사랑해요..'이러더니 연락이끊겼습니다.

    무서워 죽겠습니다.제가 죽는걸바라는걸까요?더이상 못참겠습니다. 그년이 원하는대로 해줘야겠습니다.
    대체 시발..제가 무슨잘못을 저질렀다고..이런시련을...









    #

    "반장님 자살신고가 들어왔습니다!..근데..그게 동반자살인건지..아니면..."

    "그래? 한번 가보자고 그럼"

    .
    .
    .
    "허어..시발 뭐냐 이거..피로 뭘 써놓은거야? "사랑해요.."? 그리고 옆에 저 여자는 뭐야?
    같이 자살한건가? 후유..요즘 젊은것들은...정말 문제가 심각하구만..근데 저여자 자살맞아?
    온얼굴에 타박상이있고 뒤통수에도 무언가로 맞은듯 움푹 패어있는데. 근데 왜 웃고있는거야?
    뭐저렇게 생겼나 웃고있으닌깐 더무섭네.."

    ------------------------------------------------------------------------------------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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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13 14:25:21  211.253.***.34  NoviPo
    [2] 2010/05/13 14:25:28  125.130.***.185  가을고양이
    [3] 2010/05/13 20:04:26  125.132.***.143  vnxkzl
    [4] 2010/05/13 20:34:47  203.171.***.3  
    [5] 2010/05/14 02:27:50  112.158.***.38  
    [6] 2010/05/14 14:45:30  211.186.***.186  
    [7] 2010/05/15 19:30:34  112.1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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