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 옙역이라는거 밝히고 시작해야겠네.
오뚜기부대 출신이고 연대마크에는 뱃속에 번개들어있는 연대였어. 대대 인사병이었고.
대대 인사병이라 월급 관리도 했는데. 좀 할 말이 많다.
독일 군인 장병들의 월급이 우리나라의 25배라는 글을 읽어본적이 있었더랬지.
그거 보고 나도 부러워 했던거 맞아.
월급 관련해서 댓글로 여러 사람들이 싸운것같은데.
물론 월급 올려주긴 해야한다.
하지만 최저임금까지는 아니라고 본다.
하루 24시간 중에서
취침시간이 8시간
기본 일과시간 + 식사시간 12시간
그외 기타 자유시간 4시간
물론 근무다 뭐다 해서 자유시간과 취침시간이 변화하긴 한다.
이건 국군장병 표준 일과표에 의거하는 말이다. 물론 현실이 더 야박하다는 건 나도 한다.
행정 출신이니 오죽 하겠는가.
하지만 원칙대로라면 일하는 시간은 9시간+알파가 된다는 말이다.
최저임금으로 계산하면
1년을 50주로 잡고 주말에는 원칙적으로 쉬니깐
4580원 * 9시간 * 5일 * 50주 = 10,305,000원
대략 천 삼심만원 정도 된다.
여기에서 식비 ,숙박비, 보급, 부식비 등을 제외하면 나오는게 병사의 월급이라고 알고있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그렇게 알고 있고 그렇게 믿어왔다. 댓글중에서 말도안되는 미친소리라고 하는 사람을 봐서 계산해 본다.
자 그럼 그렇게 계산해 보겠다.
하루 일당을 계산하면 41220원이 된다. 물론 규정상의 일과시간으로 9시간을 잡고계산하고 있다.
식비 5000원을 제하고, 숙박비로 10000원을 제한다. 우유도 나오고, 간혹가다 아이스크림 등등도 나온다. 그런 부식비는 1220원으로 잡았다. 10원단위 귀찮으니깐.
그렇게 하고나면 하루 일당이 25000원이 된다.
그럼 일주일로 바꾸면 5일을 곱하고 주말숙박비와 식비인 30000원을 뺀다.
음... 주급으로 계산하니깐 95000원이 되었다. 십만원이 조금 안된다.
1년으로 계산하면 연봉 475만원이 된다.
계급별로 월급이 다르지만 병장월급 11년도 병장월급으로 계산을 해보면 월 103,800원
1년이면 1,245,600원이다.
와 25%가 조금 넘는 돈을 받으면서 살고 있는거다.
하지만 군인 그중의 병사는 세금을 내지 않는다.
그럼 세금까지 계산 해 보자.
아까 말했던 최저임금의 연봉 475만원에서
소득세 0.5%
4대보험
국민연금 9%, 반은 회사부담이니깐 4.5%
건강보험 5.33% 반은 회사 부담이니깐 2.6%
장기요양보험 (건강보험료의 6.55%)
산재 - 회사부담이니깐 0%
주민세, 갑근세 등등 을 내고 나면.
연 세금이 30만원 정도 나온다.
그럼 연봉 445만원...
이렇게 계산해보니 약 28%만 받고 일하고 있는거다.
아! 복식비는 제외했다. 그건 뭐 잘 안나오니깐........
읭? 의무복무라고는 하지만 좀 박하긴 하다.
30~35%까지는 찍어봐야지...
우리가 못받는 약 72%의 돈이 의복비, 의료비, 있으나 마나한 복지시설 신설 유지 보수비(?)로 나간다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많다.
그리고 행정병 뿐 아니라 다른 일반 병사들은 시간외 근무를 너무 많이 한다.
의무복무라고 하지만이건 아닌거다.
2003년 기준으로 이스라엘 상병은 210달러, 대만 상병은 207달러의 월급을 받는다고 했다.
왜 이 두 나라나고? 예의 두나라는 우리나라처럼 의무복무제도거든.
대략 지금 우리 상병님들 두배정도 되네?
이많큼은 바라지 않는다. 그냥...
좀더 올려줬으면 한다. 장병들 월급 다 어디로 가겠는가?
PX에서 거의 다 쓴다. 다시 군인 복지단으로 들어가는 거다.
2년 근무하면서, 돈 꼬박꼬박 잘 모으면, 대학 1년치 등록금은 되게좀 하자. 애들 공부도 못하고 와있는 거잖아.
라는게 내 생각이다.
댓글 보면서 느낀게 많다.
서로서로 치고박고 싸우고 싶은 사람들만 있는건지...
아니면 몰아가기만 하고 싶은건지.
서로 비판을 하고 싶다면 그에대한 근거를 대고, 어디어디가 잘못됬소. 그러니 이게 맞지 않소.
이렇게는 못하나?
서로 서로 비판을 위한 비판 즉 트집잡기만 하고 있는것 같으니...
우리나라 정치판과 다를게 없다.
글 읽어보고 갑자기 필받아서 장문을 싸갈겼다.
미안한데...
그래도 누가 좀 읽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댓글달 사람들아...
야근하잖아요, 간부들은 더받잖아요 등등의 댓글은.... 사양한다.
글에서도 밝혔듯이 나 행정출신이라 취침시간 반납은 밥먹듯이 했고, 그건 휴가 나가는 시간으로 충분히 보상 가능하다고 본다. 물론 아닌 사람들도 있지만.
그리고 간부들은 우리랑 하는 일의 질이 다르다.(병신같은 고문관 간부는 제외하자) 회사가서 신입사원이 부장하고 월급 똑같이 받고 싶다고 하는거랑 같은거 같다. 그리고 계내는 직업군인이잖아. 의무복무랑은 달라. 억울하면 간부로 군대 가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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