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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56584
    작성자 : Insain
    추천 : 13
    조회수 : 1291
    IP : 121.177.***.75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3/08/26 18:36:23
    http://todayhumor.com/?panic_56584 모바일
    매일 새벽 들리는 소리
    안녕하세여.
    편하게 말쓸게여..배도 고프고..ㅠㅠ
     
    철없는 고등학생시절때.
    잠귀가 가족들보다 무척이나 밝은 저는 아버지의 코골이 소리에 자주 깨곤 했습니다.
     
    아 물론 제 코고는 소리에 깨기도 했죠.
    어느날 밤 아버지 코고는소리에 잠이깬 저는 컴퓨터를 켜서 소리 최대로 줄여서 스타크래프트를 하기시작했습니다.
    컴퓨터가 있는장소는 청 이라고 해야되나..사투리인가 이게...현관 이랑 부억이랑 같이있는 그림으로 설명하자면
     
     
    ------------------------
    ㅣ      ㅣ               부엌  ㅣ
    ㅣ 방  ㅣ                       ㅣ
    --------                       ㅣ
    ㅣ화장ㅣ                       ㅣ
    ㅣ실   ㅣ                       ㅣ
    -------                컴퓨터ㅣ
    ㅣ큰방ㅣ                       ㅣ
    ㅣ      ㅣ                       ㅣ
    ㅣ      ㅣ                   현관
    ------------------------
    베란다
    ------------------------
    이런 구조였어요.
    열라게 겜하고있었는데 시각이 새벽5시 20분쯤 됐었을라나
    저는 아 이제 끄고 자는 척해야겟다. 하고 컴터 끄고있는데
     
    갑자기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나는거에요.
    저는 순간 ????????????????????????????????????
    왜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나지? 하고 곰곰히 생각하면서 문앞으로 다가가는데
     
    발자국소리가 나는거에요.....
    제가 아파트에 살았었어요 6층짜리. 저희집은 2층
    먼가 싶어서 문에 귀 가져다 대고 소리 계속 듣고있었는데.
     
    발자국소리가 점점 위로 올라가더군요.
    자세히 들어보니 모든집집마다 문고리를 열고 닫는거에요
    여는건 소리가 안나지만 문 닫을때는 소리가 나잖아요 ㅇㅇ
    잠시후 발자국 소리가 내려오더니
    그 사람이 아파트에서 나가는거에요
     
    아파트 입구 구조가 베란다에서 볼수있는 구조로 되어 있었거든요
    대충그리면
                        ㅣ 입구ㅣ아파트 ㅣ 아파트 ㅣ 아파트 ㅣ 아파트 ㅣ
    ㅣ베란다        ㅣ---------------------------------------------
    ㅣ                 ㅣ
                       창문
    ㅣ                 ㅣ
                       창문               주차장
    ㅣ                 ㅣ
                       창문
    ㅣ                 ㅣ
    --------------
     
    정문입구
    ---------------------------------------------------------------
     
    이런 구조라서 입구에 나오는사람 볼수있는장소였는데
    제가 베란다 창문에서 대기하면서 보고있었거든요
    근데 그걸 알고있는것처럼 딱 입구 왼쪽 벽에 붙어서 가는거에요.
     
    와......진땀..........
    완전 놀래가지고 앞으로 문단속 꼼꼼히 하자는생각으로
    컴터 끄고 자러갔음여
     
    그후 몇일이 지났던밤에
    그와 똑같은일이 있었어요.
    그다음날에도 있었구요
    시간은 정확하진않지만 새벽 5~6시 사이에 왔어요
     
    이정도로 경찰 신고해야되나? 하는생각이 들었는데
    걍 문단속만 제대로 하면 되겠지 하고 넘어갔었어요.
     
    이런생각임.." 우리집 문 잠겼는데?ㅋㅋ 병신 열어봐라.ㅋㅋㅋ"
     
    그후로 또 몇일 잠잠했네여
    그리고 어느날 밤에 잠을 자고있었는데
    밖이 엄청 시끄러운 거에요.
     
    경찰차 소리에 소방차 소리에
    그래서 일어나보니 저만 일어난게 아니더라구요
     
    밖에 나가서 위로 올라가보니
    미용실이 불타고있는거에요
     
    머지..진짜 궁금했지만 걍 불이 났나보다..하고
    다시 자러갔죠.
     
    근데 그 근처에 제 친구들이 많았는데
    친구 이야기를 들어보니
     
    미용실이 새벽 1시까지 문을 안닫고 멀하고 있었다나봐여
    그래서 미용실을 늦게 닫은게 화근이였는지
     
    어떤손님이 들어오자마자 흉기로 협박해서 미용실 여성분
    강간하고 불질렀다 라고 하는거에요.
     
    그말 딱 듣자마자 친구한테 물어봤어요.
    새벽에 누가 문 열려고 안하냐고.
     
    그러니까 친구들 몇몇은 저랑똑같은거 겪은 친구도있고
    아닌친구도있고 했었데요
    친구가 이건 신고해야겟다하면서
    동네 파출소가서 상황설명하고 하니
    그쪽으로 순찰을 자주 도시겠다고 하셧어요
     
    몇일이 지난진 모르겠네여..
    또 자다보니 시끄러워서 일어났는데
    도로 근처에있는 2층집이
    불타고있는거에요
    아 또 그놈인가...이동네 못살겟다..
    정말 이런생각이 절실했어요.
     
    그리고 몇일이 지난지도 모르겠네여...
    제가 유독 밤에 과자를 먹고싶은 충동이 생겨서 밤에 과자사러갔다가
    집에와서 컴터키고 스타 유즈맵 하면서 과자를 쳐묵쳐묵...
    하다가 잠이 와서 잤음
     
    근데 자다가 먼가 쎄.......한 느낌있지않음?
    문잠궜나? 에이 잠궜을꺼야..
    아..안잠겼나?
    이런생각이 드는거에요..
     
    일어나서 현관으로가서 문 딱 잠그는데..
     
    익숙한 발소리와 한마디가 들리는거에요..
    "아.. 아쉽다" ..........와나 ........개 놀래가지고 소리지르고
    문잠긴상태로 도둑이라면서 소리 지르고 가족들 다일어나고
    경찰 부르고 난리났었어요..
     
    만약에 제가 계속 쭉 자고있었으면..와 생각만해도 개끔찍...
    그것때문에 트라우마도 생겼네요..
     
    꿈을 꾸는데 우리집 문이 열려있는거에요.
    아..머지 왜 열려있지 하고 문을 닫는데 문이 안닫혀..
    또 범죄자가 들어올꺼같은 생각이 자주들고..
     
    또 다른꿈을 꿨는데 문이 있긴한데..경첩부분이 떨어져서 걍 판자로 입구막는듯한
    그런 문인거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그걸 제가 문 닫겠다고
    나무 가져와서 박고 입구를 어케 막아보겠다고 막는데
    갑자기 범죄자가 나타나서 문 입구 뜯는 순간 잠이 확깨고..
     
    몇일간 계속 그런꿈만 꿨어요..
    아 정말 미치고 싶었음..
     
    그후에도 저희 누나가 밤늦게 아파트에 돌아오는데
    뒤에서 어떤 미친놈이 덮쳤다네요..
    우리누나의 비명 소리에
    가족들 다 일어나서 아부지랑 저랑 맨발로 아파트 주변 근처 초등학교 까지 뛰어댕겻어요..
    와 세상 진짜 미친놈이 많구나..이런생각이 머리에 각인될정도였음..
     
    여튼 여러분 문단속 철저하게 하시고 주무세여.ㅠㅠ
    이 이야기가 8년 정도 지난이야기라서 아직도 그 범죄자가 거기있을런지는 모르겠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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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8/26 20:17:59  164.125.***.75  Woodstock  342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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