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3월 16일 결시친에 고3이라는 닉네임으로 시누이가 올린 글이 올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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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떻게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이렇게 네이트 판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고등학교 3학년입니다. 친구들한테 이야기를 해도 답답한게 풀리지도 않고,
오히려 친구들을 방해하는것만 같아서 여기에 올립니다.
저에게는 오빠가 두명이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저를 늦둥이로 놓으셨습니다.
그래서 저랑 큰오빠는 나이차이가 14살, 작은오빠와는 10살이 납니다.
오빠들 둘다 결혼을 했고, 이 문제의 새언니는 둘째오빠의 부인입니다.
저는 15살때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는 회사에 다니시느라 저를 거의 챙기지 못하셨기 때문에 큰오빠가 저를기른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2년전에 아버지가 해외로 발령이 나시면서 고등학생인 저를 데려가지 못하셨기에,
저는 2년전까지만 해도 대구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큰오빠가 살고있는 서울쪽으로 갔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학교를 다니고있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도 큰오빠는 결혼을 한 상태였습니다.
큰오빠는 현재 결혼한지 약 6년 정도 됩니다. 그런데 큰새언니는 정말, 너무 착한 분이십니다
저를 돌봐주는 것도 충분히 귀찮고 짜증나는 일인텐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제 친오빠보다도 훨씬 저를 더 많이 이해해주고 도와줬습니다. 친언니가 있다면 이런 느낌이다 할 정도로 해주셨어요. 매주 교복을 다려주기도 했었고, 일요일날 같은 경우는 도서관에 간다고 하면 아침에 힘들게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도시락을 싸주기도 했습니다. 용돈도 풍족하게 줬구요. 하지만 1년전, 큰새언니와 큰오빠 사이에 정말 이쁜 아가가 두명 태어났습니다. 쌍둥이여서 난산을 겪었는데다가 한명의 아기가 아닌 쌍둥이였기 때문에 일거리가 두배였습니다. 제가 아니더라도 할 일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큰오빠와 작은오빠, 큰 새언니와 작은새언니, 제가 앉아서 이야기 한 결과, 어차피 1년 6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조금 멀지만 작은오빠네 집으로 옮겨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작은새언니가 왜 그때 동의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그곳에서 약 6개월 정도 생활을 하고있지만, 도대체 제가 고3때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새언니(앞으로 편의상 작은 새언니를 그냥 새언니라 할게요)가 꽤 잘 해줬던것 같습니다. 새언니랑 작은오빠랑 결혼한게 지금 약1년정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그집으로 갔을때는 결혼한지 약 7개월 정도 되었을 때라서 미안하고 이러한 감정때문에 제가 일부러 좀더 싹싹하게 굴고 집안일도 청소부터 여러가지 등등을 미리 했습니다.
작은오빠 와이셔츠를 빠는것 역시 제가 매주 토요일 손빨래를 했었구요. 음식까지는 아니더라도 설거지라던지 빨래, 다림질까지, 겨울방학 내내 제가 했었습니다. 보충학습을 다 나가면서요. 제가 이렇게 했다고 공치사를 해달라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얹혀 사는것이었고, 오빠가 부담해주는(나중에 아버지께 돈을 받기는 하겠지만) 학비를 받고, 오빠가 주는 용돈을 받고 학교를 다녔기에 미안하고 고마운 감정에 했던 것이지 절대로 새언니를 위해서, 새언니 대신 한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새언니가 그걸 점점 너무 당연하게 받아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새언니는 직장을 다니지 않습니다. 그런데 자기 놀러 간다고 입은 블라우스까지 제가 손빨래를 해야하는건가요? 어이가 없었지만 그래도 조금만 참자며 억지로 넘어갔습니다.
그러다가 지난주에 일이 터졌습니다. 토요일에 도서관을 가니 자리가 없어서 다시 집으로 왔어야 했습니다. 독서실을 간다고 돈을 달라고 하는것도 염치 없어 보였고, 집에 아무도 없었기에 식탁에서 공부를 하고있었습니다. 그때 새언니가 친구2이랑 들어왔었습니다. 대구서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들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서서 인사를 하고 다시 앉아서 공부를 하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새언니는 그냥 자기 친구들이랑 거실에 앉아서 깔깔 거리면서 떠들고있었어요. 제가 고3 올라가는걸 뻔히 알면서도 그렇게 행동을 하는게 이해가 안가더군요. 물론 제가 도서관을 간줄 알아서 친구를 데려온걸 수도 있습니다. 이것까지는 저도 이해를 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 말이 더 가관 이더군요. 자기 친구 2명이랑 거실에서 맥주를 꺼내더니 저보고 천원짜리 2장 주면서 안주를 사오라고 했습니다. 저는 알았다고 이천원을 들고 나가려고 하는데 새언니曰, "아가씨~ XX 오징어 쥐포 2봉지랑 XX땅콩, 그리고 요 앞에 포장마차 가서 떡볶이 4인분만 사다줘요~"
.........무슨 500원주고 케로로빵이랑 마이쮸 피크닉 사고 300원 남겨오라는 소리랍니까ㅡㅡ
떡볶이 4인분만 해도 벌써 4000원입니다. 저는 한달에 교통비를 포함해서 3만원을 받습니다. 그중 2만원이 교통비로 나가구요(아침에만 버스를 타고 저녁에는 걸어옵니다). 큰오빠랑 큰새언니 기념일 챙기고 작은오빠, 새언니 기념일 챙기고 아버지한테 가끔 편지쓰고 보내고 하면 전 매점가서 300원짜리 불량식품 먹을 돈도 없습니다. 그런데 저걸 어떻게 사오라는건지 어이가 없어서 새언니를 보고 이걸로는 못사온다면서 돈이 부족하다고 하니 저를 보면서
"어머 아가씨는 맨날 오빠가(저희 작은오빠) 용돈도 주고 그러는데 그럴 돈도 없으세요? 됐어요."
이러면서 2000원을 냅다 낚아채 가더라구요. 황당해서 새언니 보고있으니까
"그래서 대학이라도 가겠어요? 가서 공부나하세요"
이러면서 자기는 계속 친구들이랑 쇼파에 앉아서 떠들고 놀고있었습니다. 이전에도 저한테 되게 비꼬으면서 말을 했지만 그려려니 넘어갔었었던적이 많았어요. 식탁에 앉아서 다시 책을 보는데 새언니랑 새언니 친구2명이 떠드는 소리랑 아까 대학이라도 가겠냐며 저를 보고 비꼬으던 소리때문에 도저히 집중이 안됬어요. 그래서 저는 가서 새언니한테 좀 조용히 해달라고 존댓말을 써가면서까지 정중하게 부탁을 했습니다. 술을 마셔서 취했는지 새언니 친구분중 한명이 저한테
"야, 니네 새언니가 지집에서 노는데 니가 뭔상관이야" - 친구1
이러시는거에요. 화도 났고 당혹스럽기도 해서 저 고삼이라서 공부해야되요. 이러니까
"너만 고삼겪었니? 별일도 아닌데 왜 유난이야?" - 친구2
이러면서 계속 깔깔거리는거에요. 제가 어이가 없는 표정으로 새언니랑 친구1,2를 보니까 친구한명이 "얼씨구 저년 표정봐라 표정.그러니까 XX 니가 교육을 잘 시켜야지"이러더라구요. 밑에는 그냥 제가 기억나는데로 쓴거에요
"내말이. 쟤는 눈치도 안보이나" - 친구2
"오빠 때문에 아무말도 못하고 내가 진짜 미치겠다 미쳐." - 새언니
"니네 오빠 니말이라면 껌벅 죽는다매. 쟤 그 형님네 집으로 보내면 된다아이가" - 친구1
"그집도 지금 애 낳아가지고 정신머리 없단다 안하나" - 새언니
"저기요, 지금 제가 여기 있는거 새언니도 동의 하셨잖아요" - 저
"그때는 그때죠 아가씨. 아가씨 때문에 제가 요즘 얼마나 지치는줄 아세요? 아가씨가 아침먹는거부터 제가 챙겨야 하는게 얼마나 귀찮은지 아시냐구요" - 새언니
저 절대로 아침 챙겨달라고 안합니다. 그리고 새언니도 아침 잘 안챙겨주고요. 오빠가 출근하는 날에는 작은오빠 아침 먹을때 옆에서 곱사리로 껴서만 먹고 다른날에는 새언니는 아침 해놓지도 않아요. 특히 오빠가 출장이라도 가면 저는 몇일동안 아침밥은 못먹어요. 점심이랑 저녁은 학교에서 주니까 먹지만 다른건 먹을 돈도 없습니다.
"언니, 지금 말이 너무 심하신거 아니에요? 그리고 새언니 저한테 아침 따로 챙겨주신적 정말 손에 꼽을 정도에요" - 저
"그래서 아가씨가 지금 잘해다는 거에요?" - 새언니
"언니 지금 무슨말 하시는거에요. 제가 지금 잘했다 잘못했다 따지는거 아니잖아요" - 저
대충 이런 내용의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갑자기 새언니가 팩 돌아서면서
"그-렇-게 잘난 고삼이시라면서요. 아가씨 어서 가셔서 존X게 공부 열심히 하셔서 전교 1등 처하셔야죠."
이러는 겁니다.
저도 화가 꽤 많이 나있는 상태여서 새언니한테 네 고삼 잘난거 이제 아셨어요? 이러면서 노려봤어요. 그러니까 새언니가 자기 친구들 보면서
"와, 쟤봐봐. 에미년 없이 자라서 가정교육 못받은거 티내고 있네ㅋㅋ"
이러는거에요. 저 어머니 없이 자랐지만 아버지랑 오빠들 둘다 되게 엄격했고 고등학교 올라와서도 도의적으로 잘못한거 있으면 큰오빠나 작은오빠가 직접 회초리 들어서 종아리 쳤습니다. 다른데 가서 한번도 가정교육 못받았다고 들어본적 없구요. 그리고 아무리 돌아가셨다고 하지만 자기 시어머니한테 '에미년'이라고 할 수 있는겁니까? 상식적으로 말입니다. 이포인트에서 정말 막말로 머리가 돌아버릴 정도로 화가 나서 새언니한테 노려보니까 새언니 친구들이
"ㅋㅋ 맞네. 에미년이 일찍 뒈졌으니까 저딴 꼬라지 딸년이 있지."
"아 존X 공부도 못하게 생긴 돼지X가 눈꼴치고 지X이고"
이러면서 저한테 ㅋㅋ 거리며 손가락질하는거에요. 어이 없었습니다. 인문계라고 생색 내려는건 아니고 실업계라고 깔보는것도 아니지만 자기들은 중학교 다닐때 다른 애들 삥이나 뜯고 폭력사건이나 이런걸로 징계먹고 해서 고등학교도 최저 실업계를 가서 거기서도 시험치는 날에 등교 안하고 해서 매일 0점 맞고 그랬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더라구요. 저희 작은오빠는 인문계 나와서는 대학도 꽤 알아주는데 갔고 지금은 대기업에서 정직원으로 일하고있습니다. 그리고 둘은 맞선으로 만났었구요. 벌써 나이가 28(오타났었네요;; 다시 읽어보다가 발견했습니다. 27이 아니고 28살입니다)인데 아직도 자기 중고등학교때 소위 '잘나가는' 일진이라고하는게 저한테는 한심해 보였어요. 그런데다가 어머니 욕이랑 가정교육까지 운운하니 저도 거기서
"그러면 언니들은 얼마나 잘나셨는데요? 저보다 8살이나 많이 드시고 지금까지도 그놈의 일진놀이 하면 재밌어요? 즐거워요? 아직도 자기가 다른 사람들 보다 세보여요? 제가 왜 공부 하는지 아세요? 새언니 꼬라지 안나려고 공부하는거에요. 언니는 대학도 안갔잖아요. 아니다, 솔찍히 그게 안간거에요? 못간거지. 그리고 맨날 언니가 자기는 귀한집 딸이라고 운운하는데(맨날 저한테 자기는 귀한집에서 공주대접받고 컸다고 자랑하고 했습니다) 저는 귀한집 딸 아닌줄 아세요? 저도 우리 아빠랑 오빠들한테는 귀한 딸이고 귀한 동생이에요"
이러면서 막 소리를 지르니까 새언니랑 친구들이
"아이고 무서워라. 야 XX아, 니꼬라지 안날라고 공부한단다.ㅋㅋㅋ 돼지년아 니는 존X게 못생겼으니까 공부라도 해야되지. 우리는 그래도 얼굴이 되니까 공부 안해도 되는거고"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했어요
...솔찍히 이건 할말 없어요. 제 얼굴에 비해선 새언니 얼굴이 훨씬 이쁘긴 하거든요.
저도 같이 소리를 지르면서 되게 심한 말을 했어요. 아무리 화나도 어느정도 선을 지켜야 하기는 하는데 저는 그 선을 안지킨거죠.
"새언니, 언니는 우리 오빠 안만났으면 지금도 저기 밑에서 시궁창 인생 살고있어요. 알아요? 언니집에 돈이 많다고 하시는데 얼마나 많으신데요. 그 돈으로 평생 먹고 살 수 있을거 같아요? 참 잘도 그러겠네. 고등학교도 졸업근근히 한 사람을 요즘 어디서 받아주는데요? 저기 시골에 가서 농사 알바는 뽑아주겠네요. 거기가서 평생 일이나 하고 사세요"
이런식으로 말을 했어요. 그런데 하필이면 집에 들어오던 작은오빠가 그걸 들은거죠. 그것도 제가 말한 부분만요. 주 5일 근무하는 회사였는데 금요일날 다 못한 작업하고 온다고 출근 했는데 들어오다가 그걸 들었어요. 작은 오빠, 새언니 정말 끔찍하게 아낍니다. 저보다 새언니를 훨씬 더 좋아하고 아껴요. 당연하겠죠. 저랑 작은오빠는 1촌이지만 새언니랑은 0촌이기도 하고 그렇게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안아끼면 웃긴거잖아요.
그리고 그 자리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작은오빠한테 뺨을 연달아 2대 맞았습니다. 오빠도 때리고 놀랐는지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기는 했지만 오빠한테 맞은 일 자체가 저한테는 꽤 충격이기도 하고 실제로 육체적으로 아프기도 했습니다. 내말은 듣지도 않고 내가 악에 받쳐서 소리지른것만 듣고 다짜고짜 뺨부터 때린 오빠가 밉고 너무 서러워서 아무것도 안들고 큰오빠한테 갔었어요.
얼마나 세개 때렸던지 왼쪽 뺨이 퉁퉁 부어오르고 심하지는 않지만 멍까지 들었었어요. 지금은 붓기는 가라앉았지만 여전히 멍자국이 살짝 남아있습니다. 큰오빠도 이일로 작은오빠랑 말다툼을 조금 하기는 했지만 새언니가 거기서 자기 잘못이라며 술을 마시고 실언을 했다는 식으로 대충 둘러대고 다시 저는 작은오빠네에 있습니다. 여기가 가시방석인거 같아요. 새언니랑만 있는게 무서워서 최대한 작은오빠가 집에 있는 시간에만 저도 집에 있으려고 하고있어요. 야자가 끝나도 정독실에 한두시간 더 남아서 공부하고 오고 아침에도 오빠가 나갈때 같이 나가고 하지만 오빠가 샤워라도 들어가면 대놓고 노려보면서 욕하는 새언니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리고 몇일 후 또 글이 올라옴
안녕하세요. 3일전에 새언니때문에 미치겠다고 글 올렸던 고3입니다.
3일동안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서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문제가 더 심각해졌습니다.
댓글을 하나하나 읽고 목요일날 새벽, 제가 제일 먼저 한 일이 큰 새언니한테 연락을 했습니다. 언니, 제발 나좀 도와달라고 여기서 하루도 더 있고 싶지 않다고, 숨이 막혀 죽을 거 같다며 네이트판 주소를 핸드폰으로 일일이 쳐서 보냈습니다. 큰새언니가 오전중에 이걸 읽고는 이런 일이 있었으면 처음부터 왜 말을 안했냐고, 이제 언니가 도와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일이 원만하게 다 해결 될줄 알았어요.
큰새언니가 그날 저한테 만나자고 하시고 학교에는 집안 행사라고 전화를 주셨어요. 그래서 야자하지 않고 정규 수업끝난 5시 40분쯤에 학교에서 나가서 큰 새언니네 집으로 갔습니다. 쌍둥이는 큰새언니가 미리 친정에 맞겨놨었습니다. 오랫만에 간 집이 그렇게 좋을 수 없었습니다. 큰 새언니가 미리 저녁을 차려놨었어요. 제가 작은오빠집에 들어가고나서 총 6kg가까이 몸무게가 빠졌습니다. 아침을 계속 못먹은데다가 주말이면 거의 밥을 못먹고 지냈기도 했구요. 계속 그런 생활이 반복되니까 위염이 생겨서 점심, 저녁도 제대로 못먹고 토하기 일수였습니다. 이런덴줄 모르고 보낸 자기가 미안하다고 하면서 저를 붙잡고 계속 우셨습니다. 저도 새언니한테 안겨서 계속 울고있었구요.
저녁을 먹고나서 식탁에 앉아서 새언니랑 이야기를 하고있는데 새언니가 현금 20만원을 제 손에 쥐어주면서 저보고 이걸로 먹을거도 좀 사먹고, 친구들이랑 스트레스 풀러도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계속 괜찮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큰 새언니가 제 가방 안주머니에 억지로 넣어주셨어요. 정말, 어머니나 큰언니가 있었다면 이랬을거 같았습니다.
큰새언니가 진짜냐고 묻는 말에, 저는 진짜라고 했어요. 한마디의 거짓말 조차 없다고. 녹음을 하고 싶었지만 mp3나 녹음기 같은건 나한테 없고 핸드폰도 중학교 1학년때 부터 쓰던거라 정말 문자랑 통화기능말고는 거의 작동을 안하는데다가 녹음을 해도 소리도 제대로 안들리는거라서 녹음을 못했다고. 여기에 쓴거중 한마디도 거짓말 한거 없다고. 큰 새언니는 그때 제가 큰오빠 집으로 왔을때 그냥 작은오빠랑 다툰건줄 알았지 이런 일까지인줄 몰랐다고, 큰오빠한테 물어보니 자기도 그냥 우리 둘이서 심하게 다툰데다가 제가 심한말을 한 걸로만 알고있었다고 합니다.
마침 큰오빠도 미리 이야기를 듣고 빨리 퇴근해서 왔습니다. 그렇게 큰새언니랑 큰오빠한테 서러운감정을 다 털어놓았어요. 이 일은 지난주 토요일에 터졌지만 그 다음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저만 보면 욕을 내뱉는 새언니가 무섭다, 오빠앞에서만 잘해주는 새언니가 무섭다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큰오빠도 저한테 확실히 여기에 거짓말이 없냐고 이야기를 꺼냈구요 저는 또 거짓말 한마디도 한거 없다. 그러니까 제발좀 믿어달라면서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목요일날은 자기집에서 자고 간다고 작은오빠한테 큰오빠가 연락을 했습니다.
큰오빠는 이런 일은 빨리 해결 할 수록 좋다며 금요일날 학교에서 야자하지 말고 바로 오라고 이야기를 했고 큰 새언니가 다시 학교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금요일날 제가 학교에서 나오니까 큰새언니가 데리러 오셨어요. 큰새언니 차를 타고 주변에 식당같은데 가서는 저랑 큰새언니 둘이서 앉아서 나머지사람들(큰오빠, 작은오빠, 작은 새언니)를 기다리고있었어요. 큰오빠가 먼저 들어와서 큰새언니 옆에 앉아서 저한테 속은 괜찮냐(위염), 오늘은 토하지는 않았냐 등등 물어봐주고있었어요.
그런데 거기서 갑자기 작은오빠가 들어오더니 다짜고짜 제 멱살 잡고 뺨을 다시 때렸습니다. 뒤로는 작은새언니가 들어오고있었구요. 큰새언니는 서방님 왜이러시냐며 질색을 한 표정으로 큰오빠보고 말리라면서 뭐라하고 있었구요, 큰오빠도 당황했는지 작은오빠 손 억지로 떼어내고 저를 큰새언니쪽으로 밀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고 있는거 대화체로 쓸게요
"형 쟤 진짜 미친X야. 쟤 망상증 있는거 같아. 정신병원 데려가보던지 해야되. 어떻게 새언니한테 저렇게 굴어? 저러니까 가정교육 못받았다고 뭐라 소리 들어도 할말이 있어?!" - 작은오빠
"오빠 왜그래! 내가 감싸안고 간다고 했잖아" - 작은 새언니
"니 돌았나? 어따대고 손찌검질이고!! 쟈 니보다 어려도 10살이나 어린 애다 애." - 큰오빠
"쟤가 인터넷에 글쓴거 봤어? 형이 보고나 말해?" - 작은오빠
"어. 안그래도 그것때문에 니랑 제수씨 여기 불렀다. 일단 앉아라" - 큰오빠
벌써 그때는 식당안에 사람들이 다 저희 보고있었어요, 그래도 나갈 수는 없으니까 앉아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들어보니 가관도 아니더군요.
제가 쓴 글을 작은새언니가 목요일 저녁에 발견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걸 작은오빠한테 보여주고는 자기는 이런적이 없다며, 옷을 빠는것은 제가 오빠걸 빠는김에 같이 해줄게 없냐고 물어봐서 준것이고 밥은 제가 소화가 안된다며 직접 먹겠다고 했답니다. 그리고 가정교육은 자기 친구들이 놀러왔는데 인사도 제대로 안하고 앉아서 실업계 주제에- 라고 무시하는 말만 뱉아서 자기가 따로 불러서 그러면 (에미년이라고 한적도 없답니다) 어머님이 안계셨다고 가정교육 못받았다고 무시당할수도있다고, 자기 시댁인데 자기가 먼저 아껴야지라는 생각으로 조금 엄하게 훈계했다고 말했답니다. 용돈이 작은건 고등학교 3학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더 많은 돈을 주면 혹시라도 다른길로 빠질까봐 자신은 일부로 작게 준거라고 하구요. 작은오빤 그걸 그대로 믿었습니다. 저는 작은 새언니가 네이트판을 하는줄도 몰랐습니다. 이곳이 제 유일한 탈출구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마저도 아니더군요. 이제 녹음은 꿈도 못꿀판입니다. 저는 목에 작은오빠가 멱살을 잡아서 목카라가 쓸려 피부가 벗겨진곳도 조금있고, 왼쪽 뺨은 당연히 멍이들었는데다가 입안에 까지 터졌습니다. 학교를 가서는 친구들한테 말도 못하고 그냥 넘어져서 뺨을 바닥에 찧었다고 했구요.
대화체로 쓸게요
"ㅇ아, 어떤게 사실이야?" - 큰오빠(저희 큰오빠 흥분하면 사투리 나오지만 평소때는 표준어써요;;)
"오빠, 난 진짜로, 하늘에 맹세하고 돌아가신 엄마한테 약속하고 거짓말 안하고 있다" - 저
"ㅇㅇ아빠, 나는 ㅇ이 믿어. 우리집에 살면서 ㅇ이가 얼마나 잘했는지 기억안나? 그러면 쟤가 그동안 본성을 숨기고 우리한테 가식적으로 대한거라고 생각해? 몇달동안? ㅇ이는 분명히 자기가 성심성의껏 동서한테 했을거야. ㅇㅇ아빠, 당신이 쟤 안믿어주면 누가 쟤 믿어줘? " - 큰새언니
"아가씨, 더이상 거짓말 하지마요. 제가 다 안고 갈게요" - 작은새언니
"......김ㅇㅇ, 너 여기서 거짓말 그만 안하면 진짜 정신병원에 X넣어버린다" - 작은오빠
대충 이런말이 오가고있었습니다. 작은오빠는 더이상 저를 1%도 신뢰하지 않았어요. 중고등학교 내내, 자기가 나를 업어 키웠다고 남자친구라도 생기면 꼭 자기한테 허락받으라고 누구보다 나를 자기가 제일 잘 안다고 해놓고서는, 막상 제가 필요할때가 되니까 작은새언니 거짓말에 넘어가서는 저한테 정신병원에 ㅊ넣어 버린다는 말을 하는걸 보고 질려버렸어요. 저는 거기서 더이상 무슨말을 해야할지 몰라서 작은오빠한테 무릎을 꿇고 이야기를 했어요.
"ㅇㅇ오빠, 내가 살면서 거짓말 할떄도 있었고 오빠 속인적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내가 돌아가신 우리 엄마한테 약속을 하고 이야기 하는데, 나 거짓말한거 조금도 없다. 내가 이때까지 우리엄마한테 약속하고 라면서 한적 있더나? 오빠가 믿던 안믿던 그건 오빠 자윤데, 내가 서울역에서 노숙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저사람이 있는 집에는 안들어간다"
라면서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큰새언니랑 큰오빠가 자기 집에 데려가겠다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쌍둥이들도 같이 키우지만 아직은 어리니까 제가 쓰던 방은 제가 그대로 쓰고 쌍둥이들은 우선 자신들 방에서 재우면 된다는걸 저는 아니라고 하고 어떤분이 말씀하신것처럼 차라리 학교 근처에 고시원을 얻어달라. 큰오빠 나 알지 않느냐, 내가 막 술마시고 돌아다니고 할것도 아니고, 이제 벌써 3월 말이다. 수능 치기 전까지만 고시원에 살면서 열심히 공부하겠다라고 하니 큰오빠 내외분이 생각을 해본다면서 나중에 이야기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중간에 새언니가 시켰던 음식을 먹고 나서려고 하는데 작은오빠가 자신은 아직도 못믿겠다며 이사람(작은새언니)이랑 이야기를 해보고 전화를 하겠답니다.
"앞으로 니는 내보고 형이라고 부를 생각하지마라. 지가 업어 키운 동생도 못믿는 새X가 무슨 자격으로 가족 운운하냐. 그리고 제수씨, 당신도 그만 하세요. 저희 부부는 당신 안믿습니다. 이게 만약 이사람(큰새언니)이 했다고 ㅇ이가 말했더라도 나는 김ㅇㅇ(저)믿을거다. 김ㅇㅇ(작은오빠), 니는 그냥 병ㅅ새ㄲ다." - 큰오빠
"서방님이 많이 잘못하셨어요. 동서도 그렇게 살지 마세요. 더러워 보여요" - 큰새언니
저는 이전에 오빠한테 맞은 뺨2대와 오늘 한 멱살잡이, 뺨에 너무 서럽고도 억울하고, 화도 나고 그래서 작은오빠한테
"김ㅇㅇ, 나보다 10살이나 많으면서도 상황파악을 못하나? 오빠라는 호칭도 아깝다. 앞으로 나한테 아는척도 하지마. 니가 저사람이랑 지지고볶고 뭘하던지 간에 상관안하겠는데 우리 보지말고 살자 제발. 아니다, 봐도 아는척 하지 말자."
라고 말하고 큰오빠네 집으로 왔습니다. 아직 아버지께는 연락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저를 특히나 많이 걱정하신데다가 작은오빠네 결혼을 처음부터 반대하셨던 분이라서, 나중에 말씀을 들이자고 큰오빠네랑 이야기를 했습니다.
상황이 이정도로 악화가 되었지만 언젠간 풀릴거라고 생각을 해요. 저는 더이상 작은오빠가 이혼을 하던 지지고볶고 싸우면서 살던 일제 신경을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공적인 가족모임에서는 예의바른 여동생으로 있기는 하겠지만 사적으로는 만나지 않을 생각입니다.
계속 핸드폰으로 작은새언니 전화가 오지만 꺼놓고 받지 않고있습니다. 사실 솔찍하게 말하자면 무섭습니다. 만약 작은새언니랑 작은오빠가 이판을 읽고있으면, 나는 앞으로 당신들이랑 연락할 생각이 없다는걸 말해주고 싶습니다.
혹시라도 해결이 나게 되면 다시 글을 올릴게요.
신경을 써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
댓글을 읽다가 저도 갑자기 든 생각이 있습니다.
흠님이 말해주신대로 여기 네이트판은 분명히 익명성을 보장해주는곳이고
저는 미니홈피를 연결하지도, 실명으로 쓰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작은오빠네 부부가 어떻게 안걸까요ㅜㅜ?
전화해서 물어보면 웃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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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분이 물어보셔서 답해드립니다
저는 19살이구요
저희 큰오빠는 33, 큰새언니 29,
작은오빠 29, 작은새언니 28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후기가 올라옴
오랫만이에요. 몇달전 힘들어 죽겠다고, 제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달라고 글을 썼던 사람입니다. 그동안 여러 많은 일도 있었지만, (제가 넣고싶은 학교들) 수시를 다 넣고 마감한뒤 가족끼리 저녁을 먹고와서 기분이 너무 좋네요! 9월 모의고사도 끝났겠다, 오랫만에 공부해야한다는 부담감도 좀 내려놓고 노래방도 가고 처음으로 아가들이랑 가족사진도 찍었어요! 그당시 얼굴도 이름도 사는곳도 모르지만 저한테 공감해주시고 조언해주셨던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어차피 논거 하루 확실하게 놀자 라는 생각으로 오랫만에 네이트판에 들어왔더니 제가 쓴 글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일단 거의 5,6개월전 일이니 정확한 기억이 나지 않아요. 그리고 제기억이 100% 맞다고 생각지도 않구요. 그러니 어느정도는 걸러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얼마 안있어 결국 아버지한테 연락이 갔습니다. 큰오빠네는 반대했지만 저는 그래도 작은오빠 말마따나 자기가 나를 그렇게 업고 키웠는데, 미련이 없을리도 없고, 혹시라도 나한테 미안하다, 내가 잠시 미쳤나보다 정도만 말했었도 응 괜찮아 앞으로 절대 그러지마 라고 하고 조용히 끝내고 싶었어요. 하지만 제 얼굴에 멍이 든걸 보신 담임선생님께서 아버지가 외국으로 가셔서 주신 번호로 전화를 하셨어요. 담임선생님께서는 저를 1학년때도 담임을 하셨고 3학년때도 담임을 하셨으며 저를 꽤나 많이 아껴주시는 분이셔서 더더욱 걱정을 끼쳐드린거 같아 죄송스러웠습니다.
아버지가 선생님의 전화를 받고 저에게 전화를 걸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큰오빠한테 전화를 거셨어요. 큰오빠는 거기서 여과없이 말을 했구요. 아버지는 그냥 회사원이 아니신 임원이셔서 매년 계약을 하셔야 하는데요, 보통 규정외(명절등) 휴가를 내시면 후년에 그만큼 더 재계약하기가 어렵다는 말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휴가를 일주일씩이나 내시고 한국에 오셨습니다. 이때는 제 얼굴에 멍이 거의 없는 상태였지만 그걸 보신 아버지는 당신이 다 잘못하셨다며 저에게 우시면서 미안하다고 사과만 하셨습니다. 저는 그모습을 보면서 울기만 했구요. 큰새언니는 되려 자신들이 아버지께 죄송하고 저한테 미안하다는 말을 하시며 우시면서 결국 저희 집은 울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아직 폰번호를 바꾼게 아니라 거의 매일 한번씩은 꼭 뜨는 작은 새언니의 전화번호나 작은오빠의 전화번호가 있었는데요. 작은 새언니의 번호가 뜰때 하필 아버지와 같이 있었었습니다. 아버지는 그 전화를 받으셨어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새언니가 아가씨 미쳤어요 같은 말을 하셨고 아버지는 더더욱 화가나셔서 정말 제가 태어나서 처음 보는 모습으로 화를 내셨어요. 얼마나 무서웠던지 아버지가 통화를 끝내실때쯤 저는 저혼자서 덜덜 떨고있을 정도였습니다. 아버지는 전화 받은김에 작은오빠한테 전화를 거시곤 넌 그애랑 이혼하면 나한테 일단 좀 맞고 시작하고 이혼안하면 아예 혈연을 끊자 라고 하시면서 오해라고 하는 오빠한테 오해는 무슨 오해냐며 화를 내셨습니다. 몇일 지나지는 않았지만 아버지는 회사일때문에 다시 돌아가셔야 했기 때문에 무슨일이 있다면 바로 전화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새벽이던지 낮이던지 무조건 받겠다고 하시면서요.
그렇게 몇주간은 또 서로 연락이 없었습니다. 저와 큰오빠 내외는 그냥 이렇게 사는것도 힘들지만 이게 차라리 낫다고 하면서 지내고있었을 찰나, 작은새언니의 친정어머니, 즉 사돈 어른께 전화가 왔습니다. 저를 만나자고 하는 전화였습니다. 저는 그게 너무 무서웠고 혹시라도 나가서 작은 오빠를 보면 어떻게 하나, 작은새언니를 보면 어떻게 하나싶어 나가기 싫었습니다. 작은오빠한테 맞았던 트라우마와 작은 새언니의 욕설과 이중적인 태도때문에 받은 스트레스때문에 제 몸과 마음, 둘다 정말 너덜너덜하다- 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을 정도로 망가져있었습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마음이 깃든다고들 하죠. 그렇지만 저는 건강한 신체도, 건강한 마음도 없이 거의 부서지기 일보직전이었습니다.
결국 정신병원에 갔었어요. 입원치료나 이런건 아니었지만 상담치료와 심리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겨우겨우 정신을 차리고 건강을 찾고있는데 이 전화가 온것이었습니다. 무조건 나오라며 장소만 알려주시는 분이셨기에 아무리 인간말종의 부모라도 어른을 그렇게 바람맞히는건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에 그 카페로 나갔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엔 친구에게 전후 사정을 이야기하고 부탁을했었어요. 저희학교 친구가 아닌 어릴적 부터 친하게 지내왔었던 그런 친구에게요. 처음엔 여자친구한테 부탁할까도 했지만 혹시나 극한의 상황에서 남자인 친구가 더 도움이 될것 같아 염치없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부탁을 하니 왜 진작 말하지 않았냐며 흔쾌히 도와주겠다고 했었습니다.
새언니가 혹시나 필요할까 장만해준 엠피쓰리를 녹음모드로 바꾸고 오라고 한 시간보다 조금 일찍가서는 녹음 버튼을 누르고 기다렸습니다. 친구는 제 바로 뒷테이블에 앉아달라고 했구요. 사돈 어른 께서는 시간보다 조금 늦게 나오셨습니다. 나오자마자 다짜고짜 하시는 말씀이 '잔망스러운년' 이었습니다. 자랑이라면 자랑일 수도 있겠지만 부모님이나 오빠들한테 욕을 듣고 산적이 없었던 만큼(그 사건 전에는요) 그게 작은 새언니의 욕과는 다른 충격으로 왔어요. 정말 거짓말 안하고 뒤에서 누가 큰 망치로 머리를 내려친것만 같았습니다. 나오면서도 마음속에는 정말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왔었습니다. 안될거 알지만 그래도 혹시 사과하러 오신건 아닐까. 그랬으면 좋을텐데..같은걸요.
제가 그 욕을 듣고 정신이 없었던 만큼 사돈 어른의 얼굴을 멍하니 쳐다봤었습니다. 그랬더니 눈을 부라린다고 욕을 하시면서 바로 제 머리카락을 잡고 친구가 말릴새도 없이 연달아 오른쪽 뺨을 세번인가 네번 치셨습니다. 첫번째는 제 얼굴이 완전희 반대방향으로 돌아가 제 머리카락을 끌어당겨 얼굴을 돌려놓으시고 두세,네번째는 그냥 가볍게(라고는 쓰지만 그것도 좀 강도가 높았습니다) 치셨습니다. 더 때릴려고 손을 드시는 찰나에 정말 고맙게도 친구가 막았습니다. 저는 뺨을 맞아 입에서 피가 나오는게 거짓말인줄만 알았습니다. 그냥 영화의 효과를 높히려고 그러는줄만 알았는데 제가 맞으면서 이로 입안을 세게 물었던건지 피가 조금 났어요. 제 뺨이 무슨 동네북입니까? 순간 너무 화가나 욱하는 성질을 못이기고 사돈어른께
"저 이제 참을만큼 참았구요, 더이상 안참고싶습니다. 이거 진단서 발급받아서 고소할거에요. 나중에 꼭, 다시 뵙죠."
라고 하고 나왔어요. 다행히 구석진 카페라 사람이 많이 없었습니다. 친구의 도움으로 주변의 병원에 갔었어요. 토요일 오후라 많지는 않지만 진료하는 곳들이 좀 있었어요. 그렇지만 작은 병원이라 진단서를 발급해주지 않는다는 말에 큰 병원에 갔더니 지금은 발급이 안되고 진료를 한뒤에 월요일날 발급해준다고 하더군요. 저 말은 그냥 너무 화가나서 한 말이지만 혹시라도 고소를 하게 되면 저 내용까지 다 첨부를 해서 할 작정이었어요. 제가 지금봐도 저때의 저는 정말 못됬고 독했네요.
친구는 집에 데려다 주면서 큰오빠에게 상황설명을 해줬고 큰새언니는 또 저를 붙잡고 우시면서 작은오빠를 만나 죽여버리겠다는 큰오빠를 말리셨어요. 정말 저만 없으면 행복할 가정에 제가 또, 불화를 일으킨게 미안했어요. 그렇지만 난 이제 더이상 못참겠다고 고소할거라고. 진단서도 발급신청(이라기보다는 예약)해놨고 내 정신과 치료 기록, 녹음 기타등등 다 법원에 제출할거라면서 막 울면서 그러니 큰오빠가 알았다며, 무슨일이 있어도 도와준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또 몇일이 지나고 4월 중순즘, 작은오빠와 작은새언니 둘에게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준걸로 처벌을 원한다는 말과 손해배상 청구를 했습니다. 제가 독하다고 하셔도 드릴 말씀이 없는게, 제가봐도 독하네요... 그렇게 고소와 손해배상등을 완료(이부분은 자세히 쓰지 않을게요. 저에게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해서요) 하고 그래도 이혼 못하겠다고 심지어 그사이에 임신까지 했다는 말에 저희 가족 전부(큰새언니, 큰오빠 내외, 아버지, 저) 두손두발 다 들었습니다.
평생 그렇게 살란 말 해주고 왔구요.
[사실 지금도 조금 미련은 있습니다. 아마 이건 평생 가겠죠. 작은오빠가, 다시 한번 마음을 잡고 오겠다고 하면 저는 또 당할까 걱정하면서도 두발벗고 가서 맞이할거에요, 아마. 멍청하다고 해도 오빤데, 저를 키워준 오빤데...차마 외면은 못할것 같네요]
그때부터 마음잡고 공부열심히 했어요. 제가 원래 받던 성적까지 다시 끌어올릴 수 있었고, 이번에 친 9월 모의고사 가채점 결과 원성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듯 싶기도 해요. 핸드폰과 번호도 바꿨어요(무려 스마트폰이에요!ㅎㅎ)그리고 사돈어른과 만날때 저를 도와준 친구와는 지금은 서로 이쁘게 좋아하고있어요^^ 그치만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구요. 같은 대학을 목표로 하고있어서 서로 좋아하기도 하지만 경쟁도 하고있는, 그런 사이가 되었어요. 원래 친구였지만 친구보다는 조금 더 가까운 정도로요.(아 갑자기 부끄러워지네요;;)
이렇게 다행스럽게 해결이 되었어요. 제가 생각하는것 만큼 시원한 결말은아니지만 작은 새언니를 다시 보지 않아도 된다는게, 내가 더이상 동네북이 아니어도 된다는게, 내 생활을 찾을 수 있다는게, 마음놓고 공부할수있다는게 너무 감사해요. 정말 혹시라도 기억해주신 분들, 감사드리구요 저에게 충고와 위로를 해주셨던 분들, 신경 써주셨던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순서대로 원본주소 :
1 -
http://pann.nate.com/b310956832, 2 -
http://pann.nate.com/b310979574 3 -
http://pann.nate.com/b312781381 --------------------------------------------------------------------------------
이렇게 이야기가 끝이나는줄 알았음ㅋㅋ 그런데 작은 새언니라는 인간이 글을 올림.
저기요라는 닉네임으로 자기는 억울하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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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태교에 좋지 않다고 하길래 한동안 네이트 판을 들어오지 않다가 한번 들어와서
걔가 쓴 글을 보고 어이가 없어서 이렇게 해명하려고 합니다.
솔까 그렇게 얹혀산 걔 잘못도 잇잖아요.
일단 첫번째 옷빤거. 그거 제가 시킨거 아니거든요?
지가 알아서 한거라구요. 제가 걔보고 하라고 했다면 제가 진짜 나쁜년이지만 제가 한것도 아니고
자기가 알아서 한거에요. 청소도 걔가 알아서 한거거든요ㅡㅡ?
근데 저만 나쁜년으로 몰아가셨더라구요.
그리고 막말로 지네 집이에요? 저랑 오빠 집이잖아요.
근데가 지가 왜 우리집에서 공부를 해요? 독서실도 있고 도서관도 있는데 왜 집으로 오냐구요
내가 내집에서 놀겠다는데 자기가 무슨 상관이라고 그러는지ㅡㅡ...
걔 뚱뚱해요. 160정도에 57kg이면 뚱뚱한거죠ㅡㅡ
뚱뚱한년보고 뚱뚱하다고 한게 뭐가 잘못된건데요?
그리고 걔 엄마도 없는년 맞잖아요.
제가 거짓말 했어요? 진짜 어이가 없어서.
님들이 직접 걔 면상을 보면 지금처럼 좋은 소리 안나올걸요ㅡㅡ
그리고 지가 우리 무시하는데 저는 걔 무시하면 안되요? 참내 어이가 없어서
딱 봐도 글에다가 ㅈㄴ 착한척 하면서 썼더만...
그리고 용돈. 저도 고등학교 다닐때 그정도로 충분히 다녔거든요?
그것보다 더 주면 쓸데 없는 길로 빠지니까 제가 그렇게 했죠,.
다 걔 생각해서 그렇게 해준건데 얜 개뿔도 모르면서 그딴 글이나 올리는데
그런거면 우리 오빠한테 맞아도 싸다고 생각해요ㅡㅡ
우리 엄마한테 맞은거요?
걔가 맞을 짓을 하니까 맞았겠죠,.
우리 엄마 나 키우면서 손한번 안대고 키우셨거든요?
그리고 잔망스러운년 맛는데 왜 자꾸 저랑 우리 엄마랑만 싸잡아서 욕하는데요?
참내.. 진짜 아무것도 모르면서 입놀리지좀 마세요.
제가 자작은 왜합니까? 욕듣고 싶어서 자작합니까?
야 넌 그렇게 니네 오빠랑 새언니 욕먹이니까 좋니?
한번만 더 글써라. 그때는 니 신상 진짜 다 까버린다 ㅅㅂ년아ㅡㅡ
(http://pann.nate.com/talk/312898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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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처음에 맨끝에 고3 본명을 밝혔음. 그런데 사람들이 명예훼손 어쩌고 저쩌고 하니까 겁나서 지금 지웠나봄ㅋㅋㅋ 어쨌거나 이렇게 협박을 하면서 글을 남김. 네이트판에선 이게 자작일거라며 웅성웅성 거림. 설마 사람이 이렇게 개념과 염치가 없겠냐며 관심병종자라며 뭐라함. 그런데!!! 그 고3이 자신의 본명으로 글을 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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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렇게 가족싸움으로 판을 더럽게 만든점 죄송해요. 하지만 그사람한테 제가 연락하기도 싫거니와 제 번호를 그사람이 알지도 못하니 이렇게라도 말을 전달하려고 합니다.
저기요, 이제 법적으로만 가족이지 실제로는 얼굴도 안보고살 사람이니 그냥 그쪽이라 부를게요. 정말 그쪽은 뇌가 청순하세요? 아님 대뇌피질에 주름이 부족하세요? 생각좀 하고 살아주세요 제발. 얼마전에 저한테 그렇게 당하시고도 아직도 더 당하시고 싶으세요? 이번엔 민사소송까지 가보시려구요?
제이름, 키와 몸무게를 공개한것만으로 명예훼손죄가 설립될지는 모르겠지만 되면 한번더 끝까지 가볼까요? 저 그쪽이랑 연락안하고 싶고 할생각도 없고 안할거라구요. 그런데 왜 자꾸 가만히 있는 사람들을 건드리시냐구요. 제가 그렇게 만만하세요?
그쪽은 그쪽 인생 사세요. 제가 백번천번 다 잘못했으니까 이제 좀 그만 괴롭히시라구요. 근데 다른건 다 제가 잘못했다고 쳐도 하나는 좀 짚고 넘어갑시다. 제가 댁 말마따나 "에미없어서 본데없이 자란년"이면 댁이 결혼한 그인간도 똑같은 거거든요. 참 기분 좋으시겠습니다?
제신상 털어봐요 털어보세요. 명예훼손죄로 신고할게요. 근데 더 웃긴건 그래봤자 누워서 침뱉기에요. 제 신상 털면 제 신상만 털리고 끝날거 같죠? 제 신상 털리면 한때 작은오빠라했던 그인간 신상도 털리고 그럼 댁 신상털리는건 순식간이에요. 생각좀 하고 삽시다 예?
댁이 이야기 꺼냈으니까 저도 좀 털어봅시다. 저희 큰오빠한테 전화하셔서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사과하고 그거 거절당하니까 여기에 글쓰신거에요? 댁 진짜 웃긴 사람이네요. 큰오빠한테 사과할게 아니라 댁때문에 동네북된 나한테 사과해야하는거 아닌가? 큰오빠도 저한테 사과해라고 제가 용서 하기 전까지는 댁네 잘난 집안이랑 말할 생각도 없고 합의 볼 생각도 없다고 한거가지고 이런식으로 복수하시는거에요? 이렇게 하실거였으면 차라리 저한테 한번 사과하고 말지 그러셨어요.
한때라도 가족이었는데, 그래도 한핏줄인 작은오빠라는 인간의 부인이었고 그 집안이었는데. 너무 힘들었고 너무 아팠지만 가식적이라도 성의 없더라도 딱 한번만 미안 한마디만 아님 문자라도 한통 보냈으면 저 바로 고소취하했을겁니다. 끝까지 안갔을거라고요. 근데 그걸 자존심 지킨다고 하시면서 안하신분이 누구신데요. 큰새언니한테 전화하셨을때 기억나세요? 자존심 상한다고 그건 못하겠다고? 옆에서 다 듣고 있었네요. 제가 듣길 원치 않으셨다면 제가 야자하고 있을때 전화 하시지 그러셨어요.
그리고 자존심? 자존심이 뭔지는 알고 그러시는거에요? 제가볼때는 댁은 자존심이 뭔지도 모르는거 같은데 말이에요. 자신을 존중하는게 자존심인데. 댁은 상스러운 말쓰면서 벌써 자기를 깎아내리고 있잖아요. 근데 뭘 더 존중을 해드려야되요? 자기도 사랑하지 않는 자신을 누가 사랑해주냐구요. 댁 말마따나 나 못나고 뚱뚱하지만 난 나 존중하고 사랑하거든요. 그러니까 댁이 쌍욕을 할때도 아무말 안했고 내가 동네북처럼 맞고 다녀도 아무말 안했어요. 제가 멍청해서 그런거 같아요? 뭐 멍청한것도 있겠지만 댁보다 제가 제자신을 더 사랑하고 존중하니까 그런겁니다.
사실 댁이 임신한 아가만 생각하면 미안해요. 아마 태어났다는 소식을 들으면 내가 한번만 참고 넘어갈걸 이라면서 후회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왕 못된년 된거 무시하려구요. 후회해도 댁 아기때문에 이모든걸 덮고 넘어갈 마음 없습니다.
하고싶은데로 하세요. 제 신상을 여기저기까발리고 다니시던지 대자보를 붙이시던지 또 댁 가족들 불러다가 한바탕 하시던지. 하지만 저 더이상 멍청하게 안넘어갈겁니다. 고소 할거구요 합의 안할거에요. 그러니까 알아서 잘 한번 해보세요. 그리고 터트리면 저만 죽는거 아니에요. 뭐 저는 동정표좀 받고 끝나겠지만 댁은 욕먹고 손가락질당하고 난리겠죠.
다시한번 판을 개인적은 가족싸움으로 더럽게 만들어서 죄송해요. 앞으로는 더이상 오지 않을생각이에요. 저도 제 앞에 놓여진 여러가지에 집중하려구요. 하지만 그쪽에서 방해하면 저도 이때까지 해왔던 호구짓은 그만할 생각이에요. 정말 죄송합니다. 이런 좋지않은 내용으로 판을 이어쓰다니 부끄럽기도 하네요;;
한가지만 더 부탁드리겠습니다. 그 인간들이 볼 수 있도록 베스트에 올려주세요. 추천 한번만 해주세요
(http://pann.nate.com/b312904233)
가을이 되니 농작물 뿐만 아니라 지랄도 풍년인거 같음ㅇㅇㅇ
문제시 당황
본출처 쭉빵
와 진심ㅡㅡ
저런 여자가 다있어ㅡㅡ
그리고 혹시 게시판 성격에 안맞으면 살며시 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