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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565544
    작성자 : 익명Y2hpZ
    추천 : 1
    조회수 : 180
    IP : Y2hpZ (변조아이피)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3/01/28 00:16:50
    http://todayhumor.com/?gomin_565544 모바일
    이런게 조울증인가요
    소방공무원이 되고 싶어 2년째 준비중인 남자입니다.

    어디 속시원히 털어놓고 상담이라도 받고 싶은데

    혹시나 병원기록이 나중에 소방공무원임용에 걸림돌이 될까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네요.

    그래서 이렇게 오유에라도 좀 풀어보려 합니다.

    사실 전 굉장히 쾌활한 성격입니다.

    다만 주변에 사람들이 있을때만 그렇습니다.

    가족들이나 여자친구, 제 친구들.

    함께 있을땐 항상 분위기를 이끌고 말도 잘하고 밝은모습입니다.

    문제는 혼자 있을때입니다.

    혼자 있게되면 온갖 안좋은 생각들이 제 머리속을 가득채웁니다.

    심각하게는 정말 극단적인 생각을 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비겁하게도 실천에 옮길 용기도 없습니다.

    차라리 제가 불치병에 걸리거나, 불의의 사고가 일어나길 바란적은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혼자 있는게 너무나도 두렵습니다.

    공부를 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이지고

    안좋은 생각을 하는 제가 너무도 싫어서

    근처 배드민턴장에 자주 갑니다.

    일면식도 없지만 그곳에 계신 동호회분들이나 그 누구라도 좋으니

    함께 있고 싶어서 찾아갑니다.

    물론 여자친구도 있지만 여자친구는 직장을 다니고 있기에

    많은 시간 제 옆에 있어줄수는 없습니다.

    물론 여자친구가 제게 너무나 많은 힘이되고 버팀목이 되어 주지만

    그것도 함께 있을때뿐이고 다시 혼자 있는 시간이되면

    제가 지금 혼자라는 사실이 너무너무 싫고 우울해집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혼자 있습니다.

    주변사람들에게 제가 어떤상황인지 설명하고 도움을 받고 싶지만

    세상에 힘들지 않은 사람없고, 걱정없는 사람없고, 

    저는 지금 그들에게는 너무도 밝은 사람인지라

    갑자기 걱정거리 하나 더 얹어주는거 같아 털어놓을 용기가 없습니다.

    이런 제가 겪는 이런것이 조울증이 맞는건가요?

    여기에라도 털어놓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진정되는것 같네요.

    두서없이 혼자 주절주절거리는 넋두리를 들어 주셔서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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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28 00:18:02  211.234.***.109  음주  364303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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