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군에서 8년(교육기간2년포함)을 있었고 장교로 퇴역(- _- 무슨의미인줄 아시죠? 저는 일단 예비군을 안받음~ 장교 예비군 10년임 ㅠㅠ우엑)
했습니다.
우선 제가 임관후 6년동안 마직막 으로 받은건 대위 5호봉이었습니다. (교육기관2년은 1호봉으로 계산해줍니다)
제가 받은 최종 보수액은 연 3400만원(여기에는 초과근무수당+연말성과급+명절에나오는 비용등등이 모두 합쳐진 금액입니다)
이었으며 물론! 퇴직금이라 말하는 기여금은 작년에 월 18만원씩 216만원과 아내가 일을했기에 저만 내던 건강보험료 5만원등등은
제하지 않았던 금액이며 아마 이것저것 빼면 약 3100만원 정도 받았던것 같습니다..
(간부들도 식사비용은 공제합니다..)
음.. 일단 2년간의 교육기간에서는 머 30만원정도씩은 받았으며 학비와 식비가 안나갔습니다;
몇몇분들중에 상사분들이 연말성과급이나 명절에 나오는 비용이 1000만원을 받아갔다는 이야기를 하시는데
명절에 나오거나 연말성과급이 나오는 비용은 본봉기준입니다. 몇%로 나옵니다. 1000만원을 받을수 있으신 분은 대령분들중에 진짜 몇분아닌이상
없습니다(대령분들은 대개 짧게는 20년~30년 회사로 치면 중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소령을 달면 초과근무수당이 없습니다;; 또한 연말성과급은 1년에 1번 지급되며 각 부대별 성과에 따라 최소 90%~140%로 차등지급이 됩니다.
또 명절에 나오는 비용은 저도 잘 모르겠으니 약40%정도 나왔던것 같습니다;;;(사실;; 봉급액같은거 잘 안봤습니다 ㅠㅠ 일하기도 바빠서;;;)
암튼 일단 각설하고 간부들이 돈을 많이 받는다고 여기실지 모르지만 기타 경제적 비용을 생각하면 많이 받는 편은 아닙니다.
우선
1. 초과근무수당은 각 지역별로 다르지만 일반적인 부대의 초과근무수당 지급은 최대 18시간까지 밖에 안해줍니다. 더 해도 없습니다.
(저는 대위가 되고 나서야 1시간에9990원의 초과근무수당을 받았습니다/저는 이돈만 가지고 1달을 생활했습니다;)
2. 휴가를 안가면 일정금액을 줍니다.(1년에 21일간 자기연가를 사용가능하나.. 일정이상 사용못하면 돌려줍니다.. 네 저는 거의 휴가를 못갔습니다)
3. 그리고 강원도에 계신분들 아시겠지만 물가가 서울보다 비쌉니다.. 강원도 벽지에서 외식을 할려면 서울 강남만큼 주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나쁜사람들;;; 주중과 주말 가격표가 따로있던곳도 있던대.. -_- )
4. 대부분 부사관분들은 모르겠으나 강원도나 여타 생활이 어려운곳을 가면 무조건 두집살림을 시작합니다;;;
(장교분들중에 대부분 아내는 친정으로 가게하고 혼자 생활 하시는 분이 이외로 많습니다.)
5. 집을 준다는 얘기가 있는대;; 집을 빌리는 겁니다. 일종의 전세입니다.
(공과금 낼거 다 내고 관리비도 냅니다.. 부대마다 다르지만 벽지나 짜질구레한 수리는 개인이 합니다..)
6.식사비용은?
(봉급에서 공제당합니다;;)
7. 기여금이란 뭔가?
(퇴직금입니다. 계급과 호봉이 올라갈수록 내는돈이 많아 집니다. 연금으로 전환하기 위해서 최소 19년 6개월을 해야하고 19년6개월을 하고
받는 돈은 본봉기준 얼마 안됩니다./막판에 퇴직금으로 받으며 저는 약 2300만원정도 나왔습니다. )
8, 군인공제회는요??
(군인공제회는 개인별로 들고 싶은인원만 들고 연금과 달리 순수 군인들이 내는 돈으로만 운용됩니다. 국가에서 지원따위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연금하고 다른겁니다 동일시 하시면 안됩니다)
9. 위수지역이탈은?
(못합니다.. 한예로 저는 6년동안 위수지역 밖으로 나가지도 않았고... 항상 무슨 대기조에 걸려있어서 심할땐 20분내 소집이라 집에서만
웅크리고 앉아 있었던 적이 많습니다)
10. 진급을 위해서 아내들이 상급자 집에가서 허드렛 일을 한다?
(요새 그런거 하다 걸리면 진급이고 나발이고 그냥 전역입니다... 뭐;;; 하시는 경우도 있지만 요샌 90%정도 없어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10%정도는 있을 수 있는데;; 정말 극소수라고 얘기합니다.)
뭔가 직업군인들이 돈을 많이 받아간다는 생각을 하시면 잘못 생각하시는 겁니다.
솔직히 말해서 장교들은 장기가 되더라도 제때 진급을 못하면 전역을 하기때문에 불안해서 젊어서 전역하자! 라는 취지로 장기자의 5년차 전역이
늘고 있으며 10년차 분들도 더 늦기전에 전역해서 차라리 사회에서 자리잡자 라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뭔가 군인을 하면 돈많이 벌어요!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군인들도 자식들 대학학비 대주고 요래요래하면 솔직히 쪼금 더 산다는 것
뿐이지 뭔가 엄청 잘살거나 하지않습니다. 정말 엄청 잘 사시는 분들은 아내분이 뭔가 특출나셔서 봉급외에 다른 수입원을 제공하는 경우가
대다수고 요근래 대다수 군인분들 아내분들이 맞벌이를 하시는 분이 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 직업군인분들도 열라 힘듭니다.
혹시라도 주변에서 중대장을 하셨던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병사중에 혹시라도 정신적으로 힘든 부하가 있음. 정말 집에서 5대기처럼 대기합니다.
진짜 힘듭니다.. 가끔은 그런 부하 부모님들이 자신의 아들들이 정말 왜 아픈지 모르고 소송을 거실때도 있습니다.
(진짜 정말 일부지만 국가유공자 신청을 위해 일부러 부대 잘못으로 돌리기 위해 정말 말도 안되는 소송거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
움.. 그리고 힘든점... 1년에 절반이상을 부대에서 보내서.. 아내얼굴 못볼때가 많고.. 휴가갈라치면 뭔일 터져서.. 만삭때도 4달만에 아내얼굴
봤습니다.
다행히 저는 운이 좋아서 갔습니다;; 대부분 군인아내분들 조리원가셔도 혼자 지내십니다;;;저도 그랬습니다
또 정년제한으로 전역하시는 경우 원래 하시던 일에 연장으로 가시는 분 거의없고 무슨 보험업이다 이런쪽으로 나가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대부분;;; 초반에 제대로 된 직장을 잡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그만큼 뭔가 전역후에도 일자리가 많이 불안한겁니다.. 쓸애기가 많지만...
이정도에서 줄이겠습니다
뭔가 병사로 다녀오신분들중에 정말 안좋은 기억만 많으실겁니다... 저도 그부분 알고 있습니다.
제 친구들도 전부 병사로 다녀왔기 때문에 저와 얘기를 하려고 해도 뭔가 다른부분이 많습니다..암튼 그냥 아침에 직업군인 봉급가지고
뭐라고 하시길래;; 그냥 적고 갑니다.. 다들 좋은 주말 되세요~
(간부들도.. 쓰레기 상급자 만나면 힘듭니다 다만 내색을 못할 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