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로 쓰던 건데 좀 길어져서 그냥 본글로 올립니다.
[1겨울왕국
ㅇㅂㅊ 이라는게 쓰레기 병1신 이런뜻으로 통용되지않나요의견이 다르다고 너는 쓰레기야 병1신이야 쓰레기같아 병1신같아 이러면 안된다는거죠..]
[1아잣화팅
종북이라는 게 .... 김일성 돼지새끼 똥꼬를 빠는 나라의 역적 천하의 개쌍놈, 갈아죽여도 시원치 않을 개쓰레기들 .. 로 통용되는 거 아닌가요.]
[1겨울왕궁제가 말한 종북이란 현재 민주주의구가에 있는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공산주의인 북한을 옹호한다 입니다]
인식에 좀 차이가 있는데요.
그런식으로 말하자면 일1베1충은 일베라는 해로운 사이트를 이용하는 대한민국 국민이고,
종북은 국가를 부정하므로 이 나라에 존재할 가치조차 없는 개쓰레기들이 됩니다.
역시 종북이 일1베 보다 훨씬 강력한 욕이 되는 거죠..
요컨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사회적 파급력을 볼 때, '종북아니냐' 이것은 '일베 아니냐'보다 더 강력한 발언이라는 겁니다.
예를 들자면 '종북이다' 딱지가 붙으면 경찰에도 끌려가고 국정원에도 끌려가고 황산폭탄도 맞을 수 있습니다.
'ㅇㅂㅊ이다' 딱지가 붙어봐야 지인들한테 손가락질이나 좀 받고 말겠죠.
여기까지 동의가 되셨다면 .. 종북론에 대해 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종북, 간단히 말해서 빨갱이인데요.
이승만 이래로 빨갱이는 정권에 반대하고, 불만을 표출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사람을 때려잡는 전가의 보도였습니다.
지금까지도 여전히 그러하고요.
사대강을 반대하면 종북 빨갱이, 졸속 추진을 반대하면 종북 빨갱이, 민영화를 반대해도 종북 빨갱이,
심지어 자식들이 왜 죽었는지 진상규명을 요구해도 종북 빨갱이라고 몰아붙입니다.
그러고 나면 늙은이 연합이나 노예대학생연합, 일1베 같은 곳에서 우루루 나서서 융단폭격을 하죠.
더 웃긴 건, 민영화를 반대하거나 사대강을 반대하거나 박근혜의 무뇌한 정부운영을 비판하는 사람의 거의 절대다수는 북한도 싫어합니다.
좀더 합리적으로 서민들을 위해 나라를 운영해야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북한같은 독재왕조를 추종할 리가 없죠.
그런데도 단지 정부를 비판한다는 이유로 종북 빨갱이로 몰리는 게 현실입니다.
그러니 이걸 당하는 사람들 마음에 '종북이다'라는 딱지가 얼마나 민감할지는 대충 상상에 맡깁니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너무 북한미화 한거같다 도를 지나쳤다 종북아니냐]라고 하시는데,
[너무 북한 미화한 것 같다. 도를 지나쳤다.]까지만 말씀하시면 제가 보기에 상당한 지지를 받을 겁니다. (물론 적당한 근거와 글빨이 받쳐줄 경우)
여기 있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북한 엄청 싫어해요.
그러나 여기에서 '종북아니냐'가 붙는 순간 님이 그렇게 싫어하시는 '일1베1충 아니냐'보다 더 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쌍욕이 되는 겁니다.
이런 딱지붙이기는 정말 진절머리가 나거든요.
(바른말 하는 사람들을 진절머리가 나게 해서 떨어져나가게 하는 정부알바일1베의 공격법이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