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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청년이 자취를 하기 위해서 집을 찾고 있었다. 복덕방을 돌아다닌 결과,
지어진 지는 오래되었지만, 최근에 리모델링을 한 깨끗한 3층 빌라로 선택했다.
집세도 저렴해서, 청년은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이사도 무사하게 완료.
그리고 이사를 도와준 친구와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그러자 한 친구가 [뭔가 오독오독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라고 말했다.
그러나 청년에게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서, 술 탓이라고 생각했다.
다음 날 밤, 자려고 잠자리에 드는데, 친구가 말한 것처럼 오독오독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소리의 근원지를 살펴보니, 북쪽 벽에서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청년은 쥐가 움직이는 소리라고 생각하고, 그대로 자기로 했다.
하지만 소리는 매일 밤마다 계속 들렸고, 참을 수 없어진 청년은
관리인에게 쥐를 처리해달라고 부탁하기로 했다. 다음 날, 관리인에게 사정을 말하자,
관리인이 미안하다고 말하며 이렇게 말했다.
[미안합니다. 원래 거기에는 작은 옷장이 있었는데,
전에 살던 사람이 그대로 벽으로 막아버렸네요. 단순히 쥐가 살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시간이 흐르고, 청년과 관리인 그리고 업자 몇 사람이 벽을 바꾸기 전에 벽지를 벗기자,
모두 멍하니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거기에는 뭔가를 숨기려는 듯, 몇 장이나 되는 판을 몇백몇천개의 못으로 박아놓은 것이었다.
당장에 그 판을 떼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몇 시간이 흐르고, 해가 지기 시작했을 때 모든 판이 제거되었고,
공간을 빈틈없이 막고 있던 얇은 판이 드러났다.
그리고 그것을 벗겼다.
거기에 있었던 사람들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역시 있었다.
시체다.
하지만 그 시체는 미라처럼 완전히 말라 있어서, 이상한 냄새조차 나지 않았다.
입고 있는 옷이나, 몸집으로부터 초등학생 정도의 여자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른 부위는 전혀 썩지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모든 손가락 끝에는 뼈가 드러나 있었다.
관리인은 경찰에 신고하려고,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려 했지만, 방이 어두운 상태였다.
신경질을 내면서 전등불을 킨 순간 순간, 모두가 고함을 지르고 말았다.
그 작은 옷장 가득히, 빨간 글자로 이렇게 쓰여 있었기 때문이다.
아버지... 죄송해요.. 부탁이니...
꺼내줘. 꺼내줘. 꺼내줘. 꺼내줘. 꺼내줘. 꺼내줘. 꺼내줘. 꺼내줘. 꺼내줘. .
뒷북인가요? ㅠ 우연히 봤는데 섬칫하네요 -.-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