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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diet_56405
    작성자 : 영하애비
    추천 : 11
    조회수 : 1387
    IP : 121.173.***.110
    댓글 : 26개
    등록시간 : 2014/09/04 13:29:45
    http://todayhumor.com/?diet_56405 모바일
    초보징어 홀애비의 4개월 다이어트 경험(스압주의, 홀애비 냄새 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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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뉴비징어이므로 음슴체를 쓰겠음다. ㅎ

    나이가 43살 되는 어느 늦은 봄.. 
    뜬금없이 매일 먹는 술과 담배 맛있는 음식들이 부담스러워 지기 시작 했음..

    세상은 넓고 아직은 먹고 싶은 음식도 많고, 못먹어본 술도 많기에 다이어트를 결심햇음.

    사실 그전에 다이어트를 안해본건 아니었음..
    군대 제대 했을 1995년에 177cm ,72키로에 허리가 27반 입는 날씬이었다가
    결혼하고 IMF와 부모님을 5년 간격으로 여의고 , 이혼의 아픔도 겪고 나니 96키로짜리 거대 뚱땡이가 되었음..
    허리가 36이 낑길정도로 어마무시 했음.

    그래서 악착같이 안먹고 16키로를 감량 했음 
    하루종일 서있는 마트에서 근무하면서 종일 자판기 커피 5잔과 집에 들어 갈때 참치죽 하나를 먹었음.
    딱 3개월 걸렸음.
    그리고 나의 쓸개는 홀연히 사라졌음..ㅠㅠ
    쓸게에 돌이 생겨서 담낭 절재술을 받을수 밖에 없었음..
    돌이 내 스르게를 괴롭힐때 그 고통은 상상을 초월했음..
    원인은 식사를 하지 않는 과도한 다이어트... ㅠㅠㅠ

    그리고 불과 3개월 만에 다시 90키로 돌파 ㅡㅡㅋ
    그 이후로 정신 놓고 몇년을 지나감..

    술도 좋와하고 사람도 좋와하고 음식 만드는것도 좋와하기에 아무 생각없이 살았음..
    그러다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보통 용산에서 급행을 이용함) 내 옆자리에만 사람이 아무도 안 앉는거임.
    끝내 어떤 아가씨가 앉는데 그아가씨 컨디션이 별로 였는지 "아..ㅅㅂ ㅈㄴ 좁네" 하는거임 ㅠㅠ 
    그아가씨 앉자 마자 폭풍 문자 날림.. 안볼려고 했지만 보임.. " 옆에 왠 뚱땡이가 앉았는데 겁나 좁고 냄새난다. 개짜증"
    이란 문자를 보게 됬음.. 난 매너있고 착한 중년 뚱땡이니까 참았음 ..
    근데 눈에서 자꾸 땀이남... 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다 홀애비 불쌍하다고 친구들이 여자 한분 소개 시켜줌. 
    처지도 비슷하고 생활 수준도 비슷하고 관심 분야도 비슷했음 . 잘맞는편이었음.
    한 삼개월 잘 지내다 ...

    I was car ㅜㅜ.....
    나중에 안건데... 어릴때 사고로 얼굴에 흉터가 좀 심하고 몸이 큰데다 정장을 입어야 하는 직업이어서 
    좀 무서워 보이긴 함.. 
    그 친구 동네에서 만났는데.. 동네에 좀 말많은 아주머님들이 조폭 만나는거 아니냐고 입방아를 찧었고 
    가뜩이나 큰 호감은 없었는데 이기회에 정리 하자는 생각이 들었다고함,
    결국 나혼자 헛물만 킨거였음 

    이후에 충격먹고 진짜 빡세게 살뺌..
    체계적인 운동은 안했지만, 매일 5시에 일어나서 뒷산 두시간씩 댕기고
    저녁에는 완만한 오르막을 매일 4키로 이상씩 오르막은 뛰고 내리막은 걸엇음. 
    아침 굶고 점심 계란 두개 토마토한개 저녁은 닭가슴살에 토마토 먹음.
    주위에서 그러다 죽는다고 말릴정도로 빡세게 관리 했음.
    6개월에 90키로짜리 뚱땡이가 75키로 찍어 버림...
    허리는 34에서 30이 됬음.
    얼굴은 등산하고 파워워킹하느라 햇볓에 그을렸는데도 불구하고 창백해 보임...
    하체만 단단해짐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다시 3년을 정줄 놓고 살다보니 다시 파워!! 뚱땡으로 변신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다이어트를 다시 해볼까 했는데 지난번 감량때 너무 힘이 들었는지 
    엄두가 안남...
    포기하고 삶... 86키로 정도까지 살찜..ㅋㅋㅋㅋ

    그러다 문득 이렇게 세상엔 아직 못먹어본 음식도 많고 못먹어본 술도 아직 많다는게 생각남
    그리고 밥먹고 나면 가슴이 쿵쾅쿵쾅 뛰고 손발이 벌벌 떨리는 증상이 자꾸 느껴짐.

    당뇨........ ㅠㅠ
    아들이 아직 중3인데.. 먹고 싶은거 아직 많은데 ㅠ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큰맘먹고 적금 깨버림..
    바로 동네 헬스장 가서 PT30회 지름 ( 지나온 지금은 겁나 후회중,,,)
    목돈 빠져나간 통장처럼 내가슴도 허탈해짐....

    첫날. 팔굽혀펴기 하나도 못함..윗몸일으키기 겨우 10개 하고 뻗음..턱걸이는 그냥 말린 오징어 느낌이..ㅠㅠ
    돈이 아까웠음.. 내 몸이 이정도 였나 싶었음. 분노가 올라옴..
    바로 마트 가서 만원정도 하는 요가 매트 샀음.
    매일 펄굽혀 펴기, 레그레이징, 크런치 함..

    한달.. 팔굽혀 펴기 정자세 한세트 5개 함.. 글고 못일어남..
    윗몸 일으키기 20개씩 5세트 성공, 크런치 100개까진 가능.. 레그레이징 10개씩 3세트.
    빈봉 스쿼트, 하이퍼 익스텐션, 초록색 풀업 밴드로 팔굽혀 펴기 ,  
    이때까지 기구만 하고 덤벨이나 바벨은 구경만 함..
    워킹 런지하다 트레이너 욕했음.
    주 삼회 격일 운동. 홈트로 맨손운동
    식사: 아침 바나나,토마토한개씩 점심 현미잡곡(쌀1:현미1:찰현미1)싸서 공장식백반 저녁 닭가슴살 고구마, 오이등 채소
    트레이너 상태 : 살짝 비웃거나 한숨을 자주 쉬지만 성실함 1당간 10회 채움(걍 제기분상 그렇겠지라고 느낌.)
    내 상태 : 매일 상상을 초월하는 上근육통에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ㅜㅜ

    두달..윗몸일으키기가 시시해짐. 100개 두세트함. 크런치는 상복근 털릴때까지...레그레이징 20개 5세트 
    팔굽혀 펴기는 10개 3세트 정도.. 
    스쿼트하면서 봉에 뭘 끼기 시작했음.. 10키로 원판 하나가 내인생 최고의 성취 ㅠㅠ
    데드리프트 배움, 플랫벤치 시작.
    이제 운동이 운동 다워짐.. 5분할.
    주 4일 운동 주말엔 시체 ㅠㅠ
    식사 : 상동..
    트레이너 상태 : 슬슬 먼일이 자꾸 생김 한달간 8회 ...(이게 시작임..)
    내 상태: 몸이 아파서 잠이 안옴.. 근데 먼 운동이름이 어려운거여? 운동 이름 외우다 머리 쥐남.
    하체 운동하고 집에갈때 걷다가 주저 앉는 신기한 경험을 하고 엉덩이 당구공이 하나씩 박힌거 같은 신기한 근육통을 경험
    그러나 여전히 핼스장 거울 보면 오징어가 흐물거림 ㅠㅠ 

    석달.. 준비운동만 30분이 넘게 걸림. 싯업, 레그레이징, 팔굽혀 펴기 , 풀업(밴드) 
    스쿼트가 겁나 재미짐.60kg(봉포함) 4rm . 플랫벤치 40kg  6rm, 데드리프트 50kg 6rm 
    슬슬 인터넷에서 운동 찾아가며 3분할 ,무분할 , 5분할등 각종 용어 검색.
    주 6일중 4일 운동 1일 등산
    식사 : 아침 바나나 , 제철과일 300g 점심 꽁현미에 공장식사. 저녁 닭가슴살 또는 오징어 데침, 참치캔. 슬슬 음주 시작 ㅋㅋㅋ
             주말에 먹기위해 2시간 반 정도 등산.
    트레이너상태 : 이젠 얼굴보면 무지 반가움..한달에 5번 봄..뭐가 그렇게 바쁜거냐...
    내 상태 : 하루 두시간 운동시간이 짧아짐..퇴근하고 운동 시간이 기다려짐..
     눈바디도 눈에 띄게 변했지만 난 여전히 오징오징 (씨무륵 ㅠㅠ)

    넉달: 준비운동은 비슷함. 
    데드 85kg, 스쿼트65kg , 플랫 밴치 55kg 각각 6rm 가능 (1rm을 재보려고 했지만 보조 없이 하는것은 위험;;)
    국민 3분할로 하려 했으나 내맘대로  가슴팔, 어깨등 , 다리로 3분할 시작   
    나름 루틴을 짜기 시작.
    식사 : 아침 제철과일 점심 꽁현미 공장식사(고기위주로 고기가 적게 나온날은 편의점가서 계란 두알 사먹음)
    트레이너 상태 :  3번보고 연락 두절.. 체육관 옮김.. 슬슬 빡침..
    내상태 : 트레이너가 있으면 귀찮음.. 체육관 어르신들이 아는척 해주고 몸좋은 눈인사 하는 동생들이 생김.
    난생 처음으로 일자 스키니 샀음 허리는 29인데 허벅지 때메 30 삼..;;; 티셔츠 한 열벌 구매 (내도~~~온 ㅜㅜ)
    그나마 오징어중에 육질(?) 좋은 오징어로 변신중 ...ㅋㅋㅋㅋ

    현재: 무게보다는 자세를 정확히 짚는 걸로 하고 있음  부상당하면 안됨. 내몸은 소중함 ㅡㅡㅋ
    (돈이 얼마가 들어간건데 ㅠㅠ)
    목표는 85kg 체지방 10% 이하로...
    운동전에 배가 너무 고프고 주말에 가만히 누워있으면 1~2키로 그냥 빠짐..
    운동전 뭐먹기 시작함.
    감량보다 증량이 어려운건 진짜 함정....
    85에서 시작해서 현재 78정도 인데.. 체비방 13%정도이고 조만간 다시 측정 예정..
    식사: 아침 계란 센드위치, 사과 하나 점심 현미밥 일반식  운동전 김밥 한줄. 또는 바나나 두개 저녁 현미밥 일반식 
    트레이너 : 두번 남았다!!!!!! 연락해라 !!!!!!!!!!!!!!!!!!!!!!!!!!!!!!!!!!!!!!
     첨부는 인바디 결과 입니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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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 비루한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운동하기전에 우울증을 앓아서 약을 한 2년 정도 복용 했어요 
    이젠 당연히 필요 없습니다. 

    현미밥을 먹고 나면 오랫동안 배가 안고프더군요 

    운동전에 꼭 간단하개게라도 뭔가를 드셔야 합니다. 

    안먹으면 힘도 안나고 효율도 떨어져요 ㅎ

    뉴비라서 너무 조심 스럽네요 

    저보다 물론 나이 많으신 형님들도 만흥시겠지만 혹여 훈장질이라 하실까바 저어 스럽고 
    조심스럽습니다. 

    첫글이라 무지 떨리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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