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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Detroit Free Press)
끔찍한 난도질 살인
1982년 7월 20일
샌디 맥클루어(Sandy McClure) 기자평소 친구 관계이던 피해자 로버트 베코위츠(Robert Beckowitz, 33)를 잔인하게 난도질 및 훼손한 디트로이트의 37살 남성 제임스 글로버(James Glover, 37)가 이급살인으로 체포됐다.
지난 수요일, 디트로이트 우드바인(Woodbine)에 위치한 19300블록 근처 아파트 지하에서 베코위츠가 머리에 총알을 맞고 100번 가까이 칼로찔렸으며, 여자친구 지니 클라크(Jeannie Clark, 21)는 시체를 쇠톱으로 토막 내 제임스와의 성관계에 썼음을 자수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제임스와 지니는 이 일련의 살인 행위를 모두 사진으로 남겼다.
사진 증거물을 두고 살인 사건 담당 길버트 힐(Gilbert Hill) 조사관은 "정말 소름끼친다"고 심기를 드러냈다.
총기 사용 중죄와 시체 훼손죄의 이급살인으로 체포된 제임스는, 월요일 미시간 지방 법원에서 무죄를 간청했다.
유죄 확정 시 제임스는 최대 10년, 총기 사용 중죄로 2년의 추가 징역에 처한다고 검사는 밝혔다.
윌리엄 해서웨이(William Hathaway) 판사는 8월 12일에 있을 예비 심문 날까지, 제임스에게 일체의 보석을 불허하며 교도소 구금 및 정신감정을 받도록 결정했다.
제임스(글래스톤베리(Glastonbury) 19990블록 거주)와 지니(우드바인 거주) 둘은 토요일 밤 우드바인에서 체포됐다.
체포 당시 제임스는 마약에 취한 상태였다. 집을 떠나 토요일 밤에 자수를 결심한 지니의 증언에 따르면 제임스는 혼합 마약을 복용한 것으로보인다.
경찰 조사에서, 지미는 자신은 제임스의 강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 일이었음을 주장했다. 아직 교도소형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그녀는 은행강도죄의 임시 석방 중 선서 위반 혐의로 구류에 처했다.
경찰은 베코위츠가 수요일 자정 친구들과 함께 TV로 "베니 힐(Benny Hill) 쇼"를 보던 중 살해된 것으로 밝혔다.
그의 친척과 이웃의 증언으로는, 베코위츠는 보육원에서 자랐으며 평소 문제가 있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한 이웃은 "베코위츠는 평소 자기가보육원에서 얼마나 얻어맞았는지 떠들어대곤 했다"며 증언했다.살인 현장에 억류된 여성
1982년 7월 21일
샌디 맥클루어 기자화요일, 전 남자친구를 죽여 토막 내는 광란의 사흘 동안 그 자신은 억류됐다고 주장하는 지니 클라크에게, 경찰은 10,000달러의 보석형과 목격자 구류를 내렸다.
…"8월 12일에 있을 제임스의 예비 심문을 위해 지니를 증인으로 구류한다"고 힐 조사관은 말했다.
…이웃은 지니와 제임스가 지난 수요일부터 자주 집을 비웠다고 증언했다. 또한, 그들이 토요일 오후 중고 물품 장터에 나가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한 이웃은 말했다.
이웃은 지니는 억류된 게 아니라고 증언했다.
옆집 재니스 즈미츠(Janice Zmich) 씨는 그들이 목요일 아침에 집을 나서는 모습을 아들이 봤다고 증언했다.
또, 지니로 추정되는 여성이 토요일 오전 3시 45분 집 밖에서 들여보내 달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그들은 토요일 중고 물품 장터에 두 번이나 나갔는데, 각각 오후 1시, 4시 쯤이었다"고 보복을 염려한 익명의 이웃도 증언했다.…애인 시체훼손 21살 여성 체포
1982년 8월 13일 금요일
조 스위커드(Joe Swickard) 기자전 남자친구를 살해해 토막을 낸 엽기 사건의 증인 지니 클라크가 지난 목요일 시체훼손죄로 체포됐다.
…은행 강도죄를 저질러 임시 석방 상태였던 지니는 기소 인정 여부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는 지난 목요일 이급살인과 시체훼손죄, 총기 사용 중죄로 예심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으나, 토머스 베이헌(Thomas Bahen) 조사관과 제임스 측 변호사 리처드 클라크(Richard Clark)의 상호 합의에 따라 공판은 월요일로 미뤄졌다. 정신감정도 목요일에 있을 예정이었으나취소됐다. 베이헌 조사관이 발표한 바로, 정신감정 결과 제임스는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목요일의 짧은 법정 공판에서 제임스는 적잖이 초조한 듯했다. 그는 대머리를 감추려 뱀 문신 곱슬머리 가발을 쓴 차림이었다.
…"정말 최악이다. 산탄총에 맞은 시체도 썩은 시체도 많이 봤지만 이건 정말이지 최악이다." 사진을 확인한 집행관은 심정을 밝혔다.
…경찰은 또한 자택을 수색해 총기와 탄약, 칼, 수갑을 압수했다.시체훼손죄 재판
1982년 8월 17일 화요일
조 스위커드 기자로버트 베코위츠를 살해하고 훼손한 제임스 에드워드 글로버와 지니 린 클라크가 지난 월요일 재판을 받았다.
예심은 그들 쪽에서 거부했다.
…지니는 작은 몸집에 청바지와 빨간 저지에 모카신 차림으로, 법정에 서기 전 흐느껴 울며 마음의 준비는 마쳤다고 심경을 말했다.
추스를 시간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그녀는 목이 메 잘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괜찮다"고 답변했다.
원래 지니는 증인으로 넘겨졌으나, 지난 목요일 시체훼손죄가 확정돼 최대 10년의 징역에 처한다.
…지니는 법정에 들어서는 제임스와 흘낏 마주쳤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제임스는 다리를 절었으며, 지팡이를 짚고 뱀 문신 곱슬머리 가발을 쓴 차림이었다. 제임스는 바로 재판을 받겠다며 예심을 거부했다.
제임스 측 변호사는 보석을 신청했으나 웬디 백스터(Wendy Baxter) 판사는 이를 기각했다. "죄가 확정됐기 때문"이라고 케니 보좌관이 답변했다.
재판일은 8월 23일로 지니와 제임스는 법정에 선다.30년 징역
1982년 12월 1일 수요일
조 스위커드 기자지난 화요일, 베테랑 조사관과 대리인으로 뛴 바 있던 마이클 사팔라(Michael Sapala) 판사는 "광란의 48시간(48-hour frenzy)" 사건 용의자제임스 글로버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시체훼손죄 판결
1983년 2월 3일
조 스위커드 기자…형기 선고 3일 전 각각 6명의 남녀 배심원단은 1시간 5분에 걸쳐 가해자 지니의 판결을 내렸다.
재판 중 지니는 눈물을 보였으나 배심원단의 판결에 이의를 제기하진 않았다.
제임스의 협박으로 마지못해 한 일이었음을 그녀는 주장했다.
그녀의 주장은 제임스의 증언에 근거해 부분 참작됐다. 제임스도 "그녀가 스스로 한 짓은 아니었다"며 증언했다.
그러나 몇 번이고 도망칠 기회가 있었음을 둘은 부인하지 않았다.
지니는 눈물을 보이며 제임스가 시체를 토막 낼 것을 명령했다고 주장했다. "자의였긴 해도 차마 그런 짓은 할 수 없었다"고 그녀는 큰 소리로흐느꼈다. "제임스에게 차라리 날 죽이라 했을망정 베코위츠에게 그런 짓을 할 수는 없었다."
지니는 10년 이상 징역이 확정됐으며 선고는 2월 17일이다.
…제임스는 평소 베코위츠가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려 했다고 주장했다.
…베코위츠는 키 193cm에 몸무게 113kg였으며 머리에 총을 맞고 숨졌다. 부검 결과, 베코위츠의 시체를 칼로 84번 찌른 다음 14점으로 토막낸 것으로 밝혀졌다.
…증거 사진을 확인한 베이헌 조사관은 지니의 행위가 결코 협박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저지른 일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여러 번 도망칠 기회가 있었는데도 지니는 며칠에 걸쳐 제임스와 함께 일을 마쳤다는 것이다.
"진실은 아무도 알 수 없겠지만, 사진에 명확한 증거가 드러났다"고 베이헌 조사관은 말한다. "사진에서 그녀의 미소를 보라. 전혀 공포와 혐오감이라곤 느껴지지 않는다. 여러분이 봐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베이헌 조사관은 또한, 허리를 다쳐 지팡이를 짚고 움직이는 제임스가 거구의 베코위츠를 토막 내려면 지니의 도움 없인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니 측 변호사 제임스 웨이스케(James Waske)는, 제임스가 협박으로 지니를 붙잡아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니는 제임스가 총을 쐈을 때 자신은 베코위츠와 의자에 앉아 베니 힐 쇼를 보던 중이었다고 증언했다.
"제임스가 나에게 움직이지도 말고 소리 내지도 말라 했다"고 그녀는 말했다. "시체를 처리해야 하니까 이틀 정도 있어달라고 제임스가 부탁했다."
어째서 거부하지 않았냐는 물음에 그녀는 "보복이 두려웠다"고 답했다.
그러나 증언과 달리 그녀가 도중 집 밖으로 두 번이나 나가 카메라 필름을 사온 적이 있음을 시인했다.…사건사진이 올라와있는 사이트 입니다.사진이 굉장히 끔찍하므로 열람 주의를 요합니다.매니아가 아닌 이상 호기심에 열람하지맙시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