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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56333
    작성자 : 바론스틸당햇
    추천 : 11
    조회수 : 1377
    IP : 112.159.***.70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3/08/21 01:07:44
    http://todayhumor.com/?panic_56333 모바일
    엄마가 겪은 이야기
    롤막판은똥싸고 져야 제맛이므로 음슴체
     
    아산에 살다가 2002년도에 천안으로 온 우리가족
     
    천안에 친아버지랑 같이 살기위해 3가족이 같이 왔음 나 엄마 동생 . 우린형제임
     
    동생은 2000년도 내가 초6 그녀석이 초4 일대 그녀석은 킹오파 철권 EZ2DJ를 동네 최고수자리에 거의 올랐다고 무방할정도였는데
     
    한참 철권 태그가 유행할 당시였음. 엄청난 열풍이었고... 그때 쯤부터 철권을 잡고 쓰러진게 시작이었음.
     
    이녀석이 간질을 앓기 시작한거임. 첨에는 너무 당황햇고 오락실 아저씨가 도움을 주셔서 병원까지 잘 데리고 갔지만,
     
    그전에 한번 했다고 얘기는 들었음, 근데 본인이 직접 겪은게 아니라 처음겪는 난 엄청 당황했음....
     
    그렇게 천안으로 온후에 2004년도쯤이었나. 내가 고등학교 막 입학했을 무렵임. 이미 동생이 간질하는걸 여러차례 봤었고
     
    동생 중학교 친구들이 동생이 쓰러져서 머리가 깨지거나 혀깨물고 입에서 피나고 그러면 학교근처 친구집에서 재우거나 쉬게했음(2-3시간쯤)
     
     
     
    아무튼 이건 동생이 중학교때 이야기임
     
    여름 방학이었음.. 난  신나게 다크에덴을 하고있었음.
     
    아버지는 출근하셨고 어머니는 방에서 쪽잠 주무시고 계셧나봄.
     
    동생은 잠깐 깻다가 다시 잠이 듬.
     
    그렇게 한창 뱀파이어로 슬레이어(닝겐)을 신나게 썰고 있었음.
     
    근데 엄마가 갑자기 나랑 동생 방을 들어오심 그러면서 ㅇㅇ이 괜찮니? 하면서
     
    동생을 깨우는데 동생이 안일어나는거임
     
    얘가 잠깐 일어난건 아마 간질할거 알고 일어난 거였나봄.
     
    그래놓고 누워있다가 간질이 시작됬던거임.
     
    물론 나는 게임에 정신팔려서 그걸 보지 못한거고.
     
    근데 애가 평소보다 정신을 좀 빨리 차리고 좀 괜찮다고 하는거임. 그래서 나는
     
    "얘가 간질이 좀 많이 나아졋나?"라고 생각을 했음 실제로 안할땐 1년이상 안하다가도 급작스럽게 많이 하기도 하고 그럼
     
    평소엔 근육통도 심하고 혀도 막깨물고 정신도 못차리고 머리아프다하고 4-5시간 이상을 자고 일어나고 그다음날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했었음. 하는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다음날까진 갔었음.
     
    근데 얘가 그날따라 1시간정도 쉬더니 멀쩡해진거임. 내입장에선 참다행이다 싶었음.
     
    근데 엄마가 오더니 얘길하는거임.
     
    "엄마가 꿈을 꿧는데, 주변이 온통 시커멓더라. 아무도 없는 암흑천지인줄 알았는데, 왠 꼬마아이가 피투성이인채로 서있는거야."
     
    나는 물어봤음 "누군데 아는얼굴이야?"
     
    엄마 "아니 그 공포영화나 이런데 나올법한 끔찍한 얼굴이었어.얼굴이 상처투성이였는데 소름끼치게 웃으면서 칼을 들고 서있더라."
     
    "뭐야 그게..."
     
    엄마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ㅇㅇ가 내앞에 누워서 자고 있는게 보였어. 근데 이 꼬맹이가 손에든 칼로 ㅇㅇ이를 마구 난도질하는거야. 웃으면서"
     
    나 -_-...진짜 여긴 멘붕했음...꿈이라지만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울엄마 입에서 동생이 저런걸 당한다고 얘기하는데 뭔가 싶었음.
     
    엄마 "그래서 그 꼬맹이한테 야 귀신아 왜 우리아들 괴롭혀! 썩 물러가라! 하면서 칼을 뺏었어."
     
    나 "잘했어...그럼 그동안 얘가 그 망할새키때문에 간질한건가..."
     
    진짜 이런생각이 들었음. 내이쁜 동생 꼬추도 쪼그맣고 귀여운 내동생을 괴롭힌 귀신새기를 진심 개패고 싶었음..
     
    엄마 "그랬더니 그 꼬마가 식칼뺏긴게 분했는지 막 씩씩 거리면서 뒷걸음질 치면서 멀어지는거야 그러면서 뭐라뭐라 알아들을 수 없게 욕을 하는데 나원참."
     
    "뺏어서 졸라 패지 그랬어 망할새끼"
     
    엄마 "그래놓고 ㅇㅇ이를 보느라 뭐 그럴 정신이 어딨니 그러다가 엄마 놀래서 깨서 바로 와본거야. 그랬더니 이렇게 간질하고 있잖니"
     
    "그래도 심하게 안한거같은데 평소보다?"
     
    엄마 "그러게 오늘은 정말 약하게 하네...다행이네...내가 칼을 뺏어서 그런가?"
     
    그 후에 맛사지 살살 해주공 그랬습니다.
     
     
    뭐 대충 이런 이야기입니다. 동생은 아직도 간혹가다가 발작일으키곤 하는데 정말 최대한 몸관리 하게 항상 잔소리합니다.
     
    쓰러질때마다 첨보는 사람은 굉장히 놀라기도 하구요...집에서 그냥하면 참다행인데 피곤할때 좀 제대로 휴식못취하면 많이 오는거 같더라구용...그거랑 번쩍이는거 보고 그럴때...
     
    근데 저 때는 엄마가 갑자기 찾아와서 얘 괜찮냐고 뜬금없이 묻고 보니깐 진짜 간질하고 있고, 꿈얘기 들었을땐 좀 오싹하면서도
     
    그 귀신 진심으로 나중에 죽으면 개패듯 패고싶다 느꼇습니다. 내가 형이니 먼저갈 확률이 그래도 동생보단 형이 먼저갈 확률이 높으니 죽은후에 그놈 만나서 진짜면 싸커킥 갈길겁니다. 대가리에 백만스물두번 찰겁니다. 더러운 귀신꼬마새끼
     
    대사는 정확하게 기억하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대충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거죠.
     
    PS 알수업는말로 욕한건 귀신들이 쓰는 언어인가요? 영혼상태가 되면 저런 귀신같은애새끼 패도 잡아가는사람 없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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