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이면 죄송...
세상 참 좁다...
어제 친구녀석이 msn에서 좀 만나자고 그래가지고
들어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이야기를 좀 하다가
그 녀석 완전 쇼킹한 말을 꺼내놓았다.
그 친구의 집은 음식점 운영하는데
그 친구 음식점 주방아줌마의 딸이
얼마전 가방도둑 누명으로 자살한 여고생과 친구사이라고 한다...
세상 참 좁다.
그 친구녀석 집이 하는 음식점은 사건이 일어났던 고등학교와 버스로 한두정거장 거리로
걸어서도 그 사건의 학교에 갈 수 있는 정도로 꽤 가깝다.
그 자살한 여고생 완전히 억울하게 죽은 거다.
그 여고생에게는 일곱명의 친구가 있었다.
그런데 이 일곱명들이 그 여고생이 맘에 안들었는지 일을 꾸몄는데
바로 그게 가방사건이다...
그 일곱명은 자살한 여고생을 엿먹이기 위해 일종의 모의를 했다.
그 여고생을 집에 와서 놀자는 식으로 불러놓고는
그 놀러간 집 아이가 자기 가방을 숨겨놓았단다.
그리고는 한참 노는 척을 하다가
<가방이 어디갔지?> 이런 식으로 생쑈를 벌이고는
그 여고생을 몰아세웠다.
학교에서도 그걸 트집잡아서 그 여고생을 괴롭혔다고 한다.
그 여고생이 자살한 고교는 서인천 고등학교인데
신문에는 여고로 나와있는 모양인데 그거 사실 남녀고등학교다...
학교 전교생들이 보는 석식 시간의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 그 여고생 옆으로 다가가서는
완전 주변 밥먹는 애들 다 알게 그 일곱명이
밥 먹고 있는 그 여고생을 어깨를 툭툭 치면서
<가방 내놔. 응? 가방 어따숨겼냐? 응? 가방 도둑년아.>
이런 식으로 말하며 그 여고생을 일곱명이 빙 둘러싸고 괴롭혔다고 한다.
내 친구는 이거 하나 밖에 애기를 안해줬지만
안봐도 비디오다.
그 일곱명이 한 여고생을 어떻게 자살로 몰고 갔을 정도로 괴롭혔는지는...
그 여고생이 당한 모멸은 석식시간의 일이 마지막이었다.
석식을 마친 직후 그 여고생은
일단 집으로 들러서 유서를 남겼다.
A4 용지 석장 분량이라고 한다.
그 안에다가 자신이 당한 일들과 자신을 괴롭힌 아이들의
반, 번호, 이름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다 적어놓았다고 한다.
<니들이 이렇게 괴롭히고도 잘 사는 지 보자>
이런 식의 말도 적혀 있다고 한다...
그 여고생은 유서를 쓴 뒤
벽에다가 자신의 피를 내서 혈서까지 남겼다.
피로 된 글씨로 <엄마 미안해>라는 글을 벽에다가 남기고...
그리고 그 여고생은 집을 나와서 주변의 어느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다고 한다.
총 4층 높이의 건물이었는데 그 옥상에 물탱크가 있었다.
그 물탱크 끝까지 올라가서 거기서 뛰어내렸다고 한다.
그 높이에서 떨어져도 숨이 붙어 있어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두개골 함몰에 턱뼈와 코뼈가 다 무너지고
두 무릎 관절이 완전히 다 나가버렸다고 한다.
전체 몸의 삼분의 이가 엄청난 충격을 받아 버렸으니...
결국 그 여고생의 부모는 산소호흡기를 떼기로 하였다.
아마 살아도 식물인간...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게 되니까...
내가 얘기를 들은 화요일 밤은 장례를 치룬 지 벌써 이틀이 경과한 상태였다.
그 여고생이 아직 호흡기를 달고 있을때
그 여고생의 어머니께서
자기 딸을 도둑으로 몰은 일곱명의 아이들에게 일일히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너희들 때문에 우리딸이 죽어가는데 와서 미안하다고 한 마디만 해라...>고...
하지만 그 애들 중 여섯명이 전화를 아예 받지 않았다.
그리고 단 한 아이만 전화를 받았는데
전화에서 자꾸 이런 말만 되풀이했다고 한다.
<아줌마...죄송해요...죄송해요....>
하지만 학교에서는 그 여고생의 부모에게 이런 전화가 걸려왔다.
<이번 일 조용히 끝냅시다.>
그 일곱명의 아이들 부모가 학교에서 상당한 위치를 가지고 있고
게다가 그 일곱명의 아이들 부모가 서로 다 아는 사이란다.
그 부모들은 유서에 다 이름, 반, 번호가 적혀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딸이 아니라면서 절대 부인하고 있다.
경찰에서도 수사를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미성년자 사건이다 보니까
경찰측에서 열심히 해봤자 제대로 그 후의 일들이
법적으로 처리되지 않으니까...하나마나란 얘기다.
그 자살한 여고생과 친구인 주방 아주머니 딸은
정말 엄청 울었다고 한다.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참 잘하고 착하기만 하던 그 아이가
하루아침에 도둑누명을 써서 자살을 택했을지 누가 알았으랴?
그 일곱....년들
내가 너희들 <년>으로 부르고 싶지는 않았는데
니들 정말 못됐다.
장례식장에도 오지 않았다면서?
너희들 잘못을 알면 늦었지만 죽은 아이 영정 앞에서라도 사과해라.
그리고 일곱명 부모들.
당신딸들은 나이가 어려서 그런 것 뿐이지
엄연한 살인자들이다.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을정도로 괴롭힌 살인자들이다.
부모의 사랑이 살인자를 감싸줄 정도로 자애롭다고 하지만
이건 아니다.
당신 딸들을 감싸지 말고 죽은 아이 영정으로 데려가서
사과하도록 하는 것이 도리에 맞다.
이건 나만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그리 생각할 터.
늦지 않았으니까
이제라도 딸들 데려와서 영정 앞에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만 해라.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당신딸들의 철없는 행동>에 대해
사과하도록.
미성년자는
사람을 두둘겨 패서 죽여버려도 영창 안가고
여중생 돌림빵으로 성노리개로 삼아도 영창 안가고
강간, 폭력을 저질러도 풀려나고 마는
어처구니없는 대한민국 미성년 보호법 나 이제 딴지 걸고 싶지도 않다.
우리나라 법이 그러니까.
사과해라.
일곱명 아이들과 그 부모들.
참고로 이 이야기는 이미 그 사건이 일어난
학교 주변에 다 퍼진 이야기입니다.
그 학교에 딸, 아들들을 두고 있는 사람들은
제가 말한 이 이야기 전부터 알고 계십니다
제 친구도 그 많은 사람들 중 하나이고요.
이젠 저도 포함이군요.
난 당신딸들이 영창 들어가는 건 관심없습니다.
우리나라 법이 그런 걸 못하게 되어있는데.
내가 무슨 수로 당신 딸들을 잡아 가두겠소?
만약 그랬다면 좋겠지만.
..................사과하십시오.
저는 누리꾼 중 하나로서
정당한 사과를 자살한 여고생의 부모님이 받을 수 있기를 요구합니다.
이 글을 혹시 읽는 여러분들도
무조건 일곱명 여고생들을 마녀라느니 칠공주파니 유치하게 놀리지 나십시오.
마녀와 칠공주 이전에 그 일곱명 여고생들은
살인자입니다.
법의 그물이 미치지 못하는 살인자.
그 일곱명이 성인이고 정당치 못한 빽을 써서 무죄혐의로 풀려나면
다시 정당한 수사를 요청하여 영창에 넣어버리라고 말했겠지만
대한민국 법이 미성년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니
최소한의 아량을 베풀어 사과를 요구합니다.
법 이상의 형벌은
정당치 못한 죄인을 순교자로 둔갑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긴 말 안합니다.
가방 도둑년이라고 몰아붙인 일곱명 여고생과 그 부모들.
죽은 여고생 장례 마치기 전에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장례식장에 얼굴 보이십시오.
그게 미성년자의 살인죄를 감싸주는 대한민국에서
마땅이 목숨으로 갚아야 할 살인의 대가 대신에
당신들이 치뤄야 할 대가입니다.
그 마땅한 대가마저 치루지 않는다면...
무엇으로 대가를 치루고 싶으신 겁니까?
마지막으로 죽은 여고생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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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유진희양의 명복을 빕니다..
사진속에서 해맑게 웃고있는 진희양의 모습이 더 가슴이 아프군요
중복이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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