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최악의 영화더군요,
일단 전개가 너무 빠릅니다, 진짜 영화를 전개 속도가 너무 빨라서 감당이 안되기때문에
모든 캐릭터의 시점이 관객 시점으로 되어있습니다.
분명 영화상에 인과관계가 없는데 관객은 걍 이해하겠지 이런 식입니다 전부.
단역 캐릭터인 플래쉬를 예를 들면
약한애 괴롭히는 존나 나쁜놈 (영화상 첫번째 등장) -> 농구공으로 농락당함 (영화상 두번째 등장) -> 갑자기 존나 착해져서 삼촌죽은거 진심으로 위로해줌 (영화상 세번째 등장) -> 갑자기 둘이 존나 친해져서 얼싸안고 막 그럼 (영화상 네번째 등장)
뭔가요? 이게 대체 뭐냐고 이게!!
여주인공과 주인공의 연애를 예를 들면
피터가 플래쉬한테 대들어서 서로 알게됨 (영화상 첫 대화) -> 여자가 갑자기 피터 좋아져서 집으로 초대 (영화상 두번째 대화) -> 밥먹다 바로 키스하고 스파이더맨인거 고백 (영화상 첫데이트) -> 여친 아빠 유언듣고 피터가 헤어지자함 -> 영화상 3분후 -> 다시 사귐
??? 아오
그리고 피터의 사진취미를 예를들면
피터가 사진을 좋아하는지 왜 찍는지 앞으로도 찍을건지 그런게 하나도 묘사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피터니까 사진을 찍습니다. 이런식입니다.
그리고 피터의 지적 수준도
전혀 언급이 되지않아요, 그냥 자동 자물쇠, 거미줄기계 그리고 파괴알고리즘? 그거 세가지밖에 안나옵니다.
그니까, 그냥 사진찍는 평범한 앤데 갑자기 하이테크 자물쇠 파바박
그냥 스파이더맨인데 집에있는 장비만으로 거미줄 기계 파바박
갑자기 알고리즘 파파박
아무 묘사없이 그냥 '피터 파커니까 똑똑한줄알어 이 관객들아' 이럽니다.
그리고 웃겼던 애국심 미국 공사 노동자들을 예를들면
갑자기 스파이더맨 다친거 어떻게 알아내서 돕자고 함 -> 모두 집합해서 크레인 이동시킴
ㅋㅋㅋㅋㅋㅋ 스파이더맨 다친거 어떻게암? 스파이더맨 어딨는진 어떻게 알았음? 그리고 지나가다 목격했다해도 크레인 까는거보다 택시태워주는게 더 빠르겠다.
자 일단 이것만으로도 웃긴데 여기서 의문점이 두개나 더있습니다.
일단 스파이더맨이 '영화상' 언론에 노출된건 경찰이 '스파이더맨이 학교 습격의 용의자다'라고 나쁜놈이라고 한거 한번뿐입니다. 단 한번이요, 게다가 시민은 스파이더맨이 악당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영상도 없었어요. 단 3초도 없었어요, 누군가 시민이 스파이더맨을 옹호한다거나 스파이더맨이 착한짓하고 감동한거 그런거 한번도 없어요, 딱 한번 다리에서 남자아이 차에서 구해줄때 그 쓸떼없이 지루한 장면 딱 한번밖에 없었어요. 근데 시민들은 스파이더맨을 영웅으로 생각하고있답니다. 영화상엔 설명없이 그냥 알겠지 이런식인겁니다 갑독이!
그리고 두번째 의문, 스파이더맨은 빌딩사이를 잘 날아다닙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근데! 잘다니라고 크레인을 세워줍니다! 아니 어떻게 크레인이 우연히 그 위치에 있는걸 지적하는건 나중으로 미루더라도, 빌딩 사이 잘날아다니는 스파이더맨 한테 크레인이 무슨 의미냐구요! 이건 마치 슈퍼맨 잘날라고 선풍기 틀어주는거랑 똑같은거 아닙니까? 빌딩이 없는 지역에 크레인 세워주는거면 몰라! 빌딩숲! 스파이더맨의 집과 같은 빌딩숲에 크레인 몇개 추가된다고 무슨 속력이 올라간단 말입니까! 아무 의미도 없단말이예요 아무 의미도, 아무리 부상당했어도 크레인 사이 잘날면 빌딩사이 잘날 수 있단 말입니다!
아오!
그리고 영화상에 우연히가 너무 많습니다.
여친이 '우연히' 피터아빠친구회사인턴쉽장이라 만남
여친 아빠가 '우연히' 아빠가 스파이더맨쫒는형사대장
근데 또 여친이 '우연히' 백신쪽을잘알아서회사가서혈청뚝딱만들어냄
우연이라도 좀 그럴듯한 우연히야지, 캐릭터를 더 늘리던가 고만고만한 캐릭터끼리 다해먹을려니까 이러지요
위화감이 느껴진단 말입니다. 위화감!!
그리고 추가로, '스파이더맨 아니었던 시기 -> 스파이더맨으로 변한 시기'의 심리적 상황이나 외적 상황 변화에 대한 묘사가 너무 없었던게 아쉽네요.
또 액션씬들이 샘레이미의 스파이더맨2 '닥터 악토퍼스 vs 스파이더맨'의 절반에도 못미친것도 아쉽습니다.
왜 액션씬들이 맘에 안들었나 생각해보니까, 단 한번도 스파이더맨이 리자드맨을 이긴 장면이 없습니다.
조금 이긴 수준이라도 있어야됐는데 처발리고 튀다가 끝나니까 재미가없죠. 그나마 학교에서 리자드맨 거미줄로 쑥쑥 쏴서 묶는거 딱 하나 마음에드네요.
그리고 샘레이미의 스파이더맨에선 1,2편에선 흥하다가 3편에선 망했죠? 개 재미없습니다 3편.
그 개 재미없는 수 많은 이유 중 하나가 착한 피터의 타락 때문입니다.
3편에선 스파이더맨 되고 건방져지죠 피터가
근데 이 영화는 스파이더맨 된지 5분만에 건방져집니다. 경찰한테 대신 잡아줬다고 따져요 막 진짜 어이가 없더군요,
또 그 삼촌 죽인 범인은 어물쩡 넘어가더군요, 이자식 너가 우리 삼촌 죽였지! 하고 죽이긴 커녕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그것도 복수는 나쁜거야 하면서 말려서 관둔것도 아니고, 그냥 어물쩡 관뒀어요.
뭡니까 이게, 순진한 관객들은 2편에 나오겠지? 이러더군요. 나와서 뭘하겠습니까 대체, 그리고 2편에 나올거면 그런 암시라도 주던가, 이렇게 어물쩡 넘어가면 뭐가됩니까 나와도 문제예요.
그리고 마지막에 다른 영웅 영화 따라해서 엔딩크레딧은 만들었던데, 여지껏 본 엔딩크레딧 쿠키영상중 최악이었습니다, 어벤져스는 얼굴도 보여주고 악당이 누군지도 말해줬지, 심지어 셜록홈즈에서도 얼굴은 안보여줬지만 악당은 누군지 얘기해줬습니다. 근데 악당도 안밝히고 얼굴도 안밝히고 실루엣도 아무 특징없는 그냥 남자. 쿠키 영상이 있는 의미가 뭐죠? 다음편에 이 특징없는 남자1이 악당될테니까 기대해. 기대되겠냐!!
그리고 기타로 중간중간 쓸떼없이 가면벗어재끼고, 거미줄기계에 대한 설명은 언급도 없고,
가난한 피터한테 카메라가 몇대씩 있고, 쓸떼없이 슬로우장면이 너무 많고, 리자드맨 얼굴은 무슨 인크레더블 헐크 악당 어보미네이션 처럼 만들어놨고, 진짜 깔게 너무 많네요.
근데 여기서 그만하겠습니다, 기억 안나는것도 있고, 추가할거 있으면 리플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전 근거없인 안깝니다. 다 근거있이 깐거예요. 그니까 옹호할려면 근거있이 옹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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