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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56257
    작성자 : 이똑똑
    추천 : 12/5
    조회수 : 1916
    IP : 175.116.***.180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3/08/19 22:37:58
    http://todayhumor.com/?panic_56257 모바일
    앞에 네비괴담보고 생각난건데요.
    2주전에 제천으로 친구 6명이 놀러갔어요.

    4명은 선발로 먼저 가고 저랑 일하는 친구 둘만 후발대로 갔습니다.
    이거저거 준비하고 나니 군포에서 8시에 출발했는데요.

    금요일 밤인데다 휴가철이라 차가 좀 밀려서 3시간정도 걸렸습니다.

    둘이 노래틀어놓고 노래들으면서 신나게 가는데 목적지를 15킬로정도 남겨놓고
    좀 긴 다리가 나왔습니다. 네비에서 건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건넜는데 건너자마자 크게 한바퀴 돌더니 다시 건너래요.

    뭐 로터리같은 구조도 아니고 바로 빠질 수 있는 곳인데 괜히 다리를 건넌거죠.

    친구랑 네비보면서 아 미쳤나 하면서 궁시렁 거리며 다시 가는데

    목적지가 7킬로정도 남았을 때 친구가 갑자기 우리 지나친거같다고 합니다.

    무슨 소리냐고 아직 7킬로 남았다니까 핸드폰 지도 어플 보여주면서 지났다고 하네요?

    핸드폰 gps 찾는 속도가 느릴 수 있으니 좀만 더 가보자 했는데

    진짜 거짓말 안보태고 얘기하고 출발하는 순간 안개가 엄청끼는겁니다.

    안그래도 산골짜기 깊숙한 곳이라 헤드라이트에 안개등에 다 켰는데도 겨우 한치앞이 보일까 말깐데

    안개까지 끼니까 돌아버리겠더라구요.

    뭐 튀어나올거같고 해서 지나가는 차도 없겠다. 그 좁은 곳에서 어찌어찌 유턴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출발하는 순간

    "목적지 주변입니다. 안내를 종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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