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몽을 꾸는것은 예전부터 부모님께서 "너가 성장하려고 그런거야" 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예지몽 비스무리한 것을 꿀때면
"아, 내가 성장하려고 하나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적어도 최근전까진
최근들어 일어난 기묘한 일 몇가지를 써봅니다.
1) 할아버지
- 꿈속에서 왠 젊은 남자가 아버지 어깨를 주물고 있더군요. 근데 전 묘하게 거기서 불길함을 느끼고 그 남자를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ㅁㅁㅁ!" "야, 그만둬 ㅁㅁㅁ!"
남자는 제 외침에도 꿋꿋히 아버지 어깨를 주물고 난 뒤에야 사라졌습니다.
전 그게 뭔지 몰라 일어난 뒤에 아버지가 출근하실때에 맞춰 전화를 드렸습니다 <부모님이 지방에 계신지라>
아버지에게
"아버지. ㅁㅁㅁ 라는 분 아세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아버지가 잠시 뜸을 들이시다 말씀하셨습니다.
"그거 네 할아버지 성함인데, 너가 어떻게 알았냐?"
라는 것입니다. 친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이후로 아버지, 어머니가 결혼 하셨기 때문에 전 친할아버님을 뵌적이 없었습니다.
더구나 할아버지 성함을 들어본 기억도 없구요. 그래서 아버지께 꿈 얘기를 해드렸더니, 아버지께서 웃으시더군요.
"네 할아버지가 날 돌봐주신 모양이다."
실로 그러했습니다. 전 낯선 남성이 아버지에게 있는것이 불길한 것이었지만, 실상은 할아버지께서 아버지의 어깨를 주물며
힘내라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꿈속에서 본 인상착의와 사진도 없는 젊을적 할아버님의 모습이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이 소름돋는 일이지요 ㄷㄷ..
2) 친척 사망
- 꿈속에서 친척이 나왔습니다. 친척 2명이 얘기를 하는데 뭔가 불길한 얘기였죠.
두 분은 꿈속에서 도망칠 준비를 하고 있었고, 저는 그것을 지켜보는 입장이었습니다.
끝내 꿈속에서 두분은 도망을 쳤고, 그들의 뒷모습에서 알듯 모를듯한 불길함을 느꼈습니다
"어딜 가요?"
제 외침에도 두 사람은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그 모습이 절 소름돋게 만들었고 공포에 빠지도록 만들었습니다.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저는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끼며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평소 어머니는 불길한 얘기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주의시기에 에둘러 친척분들이 로또에 당첨된 꿈을 꿨으니 한번 전화해보라는 것이었죠
어머니는 웃으시면서 그냥 개꿈이다 하고 넘어가셨습니다. (전화는 안하신 모양입니다)
그뒤로 몇달후, 꿈에 나왔던 두 친척이 .. 안타까운 목숨을 져버리셨습니다.
저는 장례식장에서 차마 부모님과 친척들에게 이 얘기를 하지 못하고, 형에게만 언질하였습니다.
형은 제 말을 듣고 정색하며
"부디 그 말은 친척과 부모님에겐 하지마라. "
라고 하였죠. 이 일이 있은뒤로 저는 꿈을 꾸는게 두려워졌습니다. 예지몽 같은 것이 너무나 현실적으로 들어맞으니까요
(1. 지하철 폭파 사건때도 저는 꿈속에서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꿈을 꾼 시기가 지하철 폭파 사건 5개월 정도 전이었죠)
(2. 일본 쓰나미가 일어난 꿈을 일이 일어나기 1년전에 꾼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평소 심심한 내가 꾸는 허황된 것이라 생각했죠)
- 다른 꿈이면 몰라도, 친척들에 관한 꿈은 너무나 생생해서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차라리 제가 그들에게 꿈을 꾼 뒤에 전화를 했다면 어땠을까요...힘내라고, 나중에 한번 찾아뵐테니 건강하게만 있으라고..
아직도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3) 제가 사망.
친척들의 꿈을 꾸고, 친척분들의 장례식을 치른지 몇개월이 지난 지금 저는 다시 예지몽을 꿨습니다.
너무나 생생하고 고통마저 느껴진 잔인하리만큼 무서운 꿈..
저는 집 앞 도로에서 차에 치여 목숨을 잃게 됩니다.
그 시기가 언제인지는 잘 모릅니다. 올해 가을일수도, 올해 겨울일수도 있었고 어쩌면 내년 봄, 여름일수도 있겠죠
평상시 같으면 개꿈으로 여겨졌겠지만, 친척들의 꿈을 꾼 이래로 이런 적이 없었기에
너무나 두렵고 무섭습니다.
이 글을 올리게 된 기묘한 꿈도 바로 이걸 두고 한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