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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오랜만이네 」
「 그래 오랜만, 쿨럭, 쿨럭 」
「 뭐야, 감기걸렸냐? 」
「 아, 완전 심한 독감인거 같아. 좀 자야겠어 」
「 독감이냐, 큰일이네. 몸조심해라 」
「 아, 큰일이라니까 생각났는데, 요즘 우리 동네에서 묻지마 살인이 일어난다고 그러던데 」
「 뭔소리야 」
「 갑자기 방에 들어와서는 뒤에서 로프로 목을 꽉ㅡ 졸라버린대 」
「 야야, 그게 말이 되냐. 다 눈치채지. 나같으면 바로 팍- 하고 반격이다 」
「 반격? 그런 미치광이한테? 」
「 그정도야 껌이지 」
「 그래, 그런.. 켁, 쿨럭! 쿨럭! ㅤㅋㅔㅋ켁! 」
「 뭐야, 괜찮아? 」
「 ...... 아 미안. 괜찮아 괜찮아. 감기가 더 심해진거 같아 」
「 그렇군. 목소리가 확 나빠졌는데. 좀 쉬어야 겠다. 」
「 그래, 그런데 니네집에 좀 가야겠는데 길 좀 알려줄래? 」
「 뭔 소리 하는거야. 몇번씩이나 왔었잖아. 」
「 갑자기 생각이 안 나네. 주소 알려줘 갈테니까 」
「 XXX동 XXX번지잖아. 까먹지 마라ㅎㅎ」
「 알았어 이따가 꼭 갈께 」
「 그럼 잘 쉬어라 」
「 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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