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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은 책장사 할 때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지켜야 할 때다!
노회찬이 '노회찬 작심하고 말하다. 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는 책을 내자 조중동을 비롯한 언론들이 연일 기사와 인터뷰로 홍보에 나섰다. 책 제목보다는 "통합진보당 안에 이석기 지하당 있었다"가 메인이고, 대부분의 결론은 헌재가 올해 안에 결론 내릴 것이라 예상되는 ‘진보당 해산청구 결정’에 노회찬의 발언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는 내용이다.
노회찬은 통합진보당 해산은 결코 안 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헌재에서 증언까지 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면서도 항상 수구보수세력들이 입질할 만한 꼬리표를 단다.
“특정 정파가 지하당처럼 움직였다. 여기에서 오더를 내리면 이제까지 그것을 다 관철해온 거다.”
“내란 음모가 아니라고 해서 죄가 없는 건 아닌 상황이다. 국민 세금 받아가는 정당과 국회의원으로서 있을 수 없는 사건”
“국가보안법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선 안된다”
고 하면서 양비론을 펼친다.
노회찬은 1년만에 법원에서 국정원에 의해 조작된 내란음모 사건이 무죄이고, RO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인된 지금 시점에 수십년을 샅샅이 조사한 공안당국조차 확인하지도 못한 ‘경기동부 이석기 지하당’을 마치 실재하는 것처럼 얘기한다. 노회찬은 극구 부인하지만 노회찬의 이런 발언이 진보당을 죽이기 위한 수구보수세력의 좋은 먹잇감이 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실제 그렇게 진행되고 있다.
노회찬의 발언은 마치 강도를 막기 위해서 대문을 죽어도 열어 줄 수는 없다고 하면서도, 굳이 열려있는 옆문이나, 뒷문으로 들어오는 것은 상관 않겠다고 강도에게 알려주는 짓과 다를 바가 없다.
노회찬은 왜 굳이 진보당 해산을 막겠다고 헌재 증언까지 했다가 헌재가 진보당 해산청구 선고를 앞둔 시점에 갑자기 ‘경기동부 지하당’, ‘내란음모 아니라고 죄가 없는 건 아니다’라는 발언을 한 것일까?
헌재 증언을 한 6월은 노회찬이 7.30 보궐선거 출마를 앞둔 시점이었기 때문에 한 표가 아쉬웠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진보당, 노동당과의 야권연대 실패로 그 만큼의 표차로 떨어진 노회찬은 이제 아쉬울 것이 없어졌다. 그리고 앞으로 정치인으로 재기할 가능성도 더 낮아졌다. 그렇기 때문에 화풀이 할 대상도 필요하고, 또 책을 통해서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을 알리고 돈을 벌기 위한 주장이라는 것이 어쩌면 더 설득력있게 들린다.
하지만 노회찬이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김문수, 이재오와 같이 변절을 하고 박근혜 밑으로 기어들어갈 생각이 아니라면 지금은 책장사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해야 할 때라는 점이다. 설사 변절을 한다하더라도 노회찬이 김문수, 이재오 만큼 성공(?)할 보장도 없다.
박근혜 독재정권이 민주주의 말살의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는 진보당 해산을 마무리하려는 시점에서 노회찬이 그것에 동조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은 소탐대실의 결과만이 기다릴 것이다.
지금의 노회찬의 모습은 집안에 강도가 들어 풍비박산이 나고 부모와 가족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가족을 살릴 생각은 하지 않고 가족들이 없어지면 남은 재산을 혼자서 모두 챙길 궁리나 하는 어리석은 자의 모습일 뿐이다.
강도는 결코 후과를 남길 놈들을 살려두지 않는다는 것을 노회찬은 기억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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