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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없이 고민하고 또 괴로워하고 또는 몸서리치는 외로움에 가슴이 미어지거나
혹은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을 보면 저는 '거참, 대단히 열심히 살아갑니다.'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 누구에게 점심식사에 대한 고민하나 없을까요?
아침에 일어나 버스를 탈 때 자리가 있을지 없을 지에 대한 고민,
또 저녁이 되면 혹시 내가 흠모하는 그 사람을 향한 그리움을 던지며 고민하게 되지 않나요?
때로는 너무 크나큰 고민이 밀려오고, 괴로움의 속에 갇혀 도저히 인내할 수 없을 때
우리는 폭풍같은 감정 속에서 죽음이란 것을 놓고 고민하고는 합니다.
이런 아픔 앞에는 차라리 이곳에 없는 것이 낫지 않을까?
내가 너무나 하찮은 존재로 느껴지고 더 이상 사랑받지 않는 존재라고 생각될 때,
이제는 혼자가 너무 익숙해져서 무딘 감각으로 칼날을 들었을 때,
다들 그렇게 고민하고 그렇게 죽거나 살거나 합니다.
모든 것의 선택에 대해 저는 혹은, 우리는 그것에 대해 옳고 그름의 잣대를 들이밀 수는 없겠지요.
제 개인적으로는 죽는 것보단 오래 살아서 두고 보는 것이 옳다라고 예전에 결론을 내렸지만은...
죽은 이들에게 왜 그랬느냐!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겠죠.
저는 그저 자살을 고려하거나 혹은 선택의 기로 앞에 놓인 사람들이
혼자 남게는 가만히 두고 볼 수는 없습니다.
세상 가장 그 어느 것 보다 큰 것은 사랑입니다.
우리는 어느새 그것을 잊고 살아가서 이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세대에 이르렀다고 생각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이곳은, 사람은 따스합니다.
좀 더 고민하고 좀 더 괴로워하고 좀 더 사랑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좀 더 커진 나를 발견하고, 그리고 그 안에서 다시 사랑하길 바랍니다.
이것은 이 글을 보는 이에게 말한다기 보단 저에게 하는 말에 가깝겠네요.
저도 지쳐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었거든요.
익명의 힘을 빌어 이토록 오글거리는 글을 적어봅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다들...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간절히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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