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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56180
    작성자 : 룰루Ω
    추천 : 10
    조회수 : 416
    IP : 211.208.***.9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0/03/05 12:14:22
    http://todayhumor.com/?gomin_56180 모바일
    뭐 고민은 아니지만 행복해서 한 번 써봐요
    우왕

    저는 슴살 여자에염ㅋㅋㅋㅋㅋㅋ 

     

    전 한국에서 원서 내서 외국 대학을 붙엇는데 아직 시작을 안해서 

    그냥 한국에서 토익토플 공부 하면서 운동하고 이것저것 배우면서 놀고 잇고 

     

    고2때 3월달부터 쭉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 남자친구는 

    수능 점수가 평소 모의고사보다 많이 안 나와서 

    지금 강남의 모 재수종합학원에서 재수를 하고 있어요 ㅠㅠ 

     

    재수를 하게 되니 특별히 돈 쓸 일도 없고,

    그래서 고등학교 내내 한달에 교통비, 식비 포함 12만원~14만원씩 용돈을 받던

    남자친구 용돈이 일주일에 만원이 됐네염 ㅋㅋㅋㅋ(만원=교통비)

     

    재수하기 전에 사귈 때는

    남자친구가 돈 많을 땐 남자친구가 내고 제가 많을 땐 제가 내고

    둘 다 비슷할 땐 그냥 각자 알아서 내고, 한 번도 돈 문제로 다툰 적은 없는 것 같네여

    그냥 지내다보니 알아서 서로 불만 없게 ㅋㅋㅋㅋ 

     

    근데 이제는 남자친구가 돈이 교통비 외에는 전혀 없으니..!

    제가 다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왔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또 남자친구 친구들은

    거의 다 올해 대학을 가서 재수나 반수도 거의 없어서 남자친구가 더더욱

    우울해하길래 제가 해줄 수 있는 한 잘 챙겨주고 싶었구요 ㅋㅋㅋㅋ

     

    그래서 잘해주려고

    요새 저 진짜 라면 하나 제대로 못 끓였는데

    제과제빵이랑 한식 요리도 배우고 그래여! ㅋㅋㅋㅋㅋ (이젠 좀 해요 )

     

    재수종합반이 2월 중순에 시작했는데, 

    그 때 이후로 지금까지 2주 간남자친구한테 쓴 돈이 50만원 좀 넘네요 ㅇ_ㅇ 

     

    뭐 어떤 분한텐 큰 돈일 수도 있고 어떤 분한텐 작은 돈일 수도 있지만

    저는 학생이니까 저한텐 큰 돈이에요.................................. ㅠㅠ

     

    돈은 저도 용돈을 거의 받지 않아서

    저번달에 토익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만점 내서 학원에서 장학금 받았어요 -_-vㅋㅋ 

    그거랑 종종 알바한거 이런거 다 모아서.. ㅋㅋ 

     

    사실상 2주간 1시간 넘는 데이트는 세번?

     

    나머진 다 제가 남자친구 야간자율학습이 10시에 끝나는데

    저희 집에서 20분인 거리까지 가서

     

    도시락을 싸서 갖다주거나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먹거리를 사가거나 그러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들, 이런 거 다 사주고 그랫어요 ㅋㅋㅋㅋㅋㅋ

     

    남자친구가 맨날 얻어먹는다고 되게 미안해하는데, 그래도 전 남자친구가 저 때문에 

    조금이라도 힘내고 웃고 그래서 전 그래도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네요 

     

    남자친구 초반에 집 같이 올 친구 없을 때는

    맨날 가서 저희 집이랑 반대방향인 남자친구 집 앞까지 같이 가주면서 말동무 해주고

     

    50만원이 좀 넘는 돈은

    남자친구 편하게 입을 옷 사는데 9만원, 문구류 이런거 사는 데 6만원

    피로회복제 등등 ㅋㅋㅋㅋ 

    나머진 밥 사주고 데이트비, 요리 재료값 이런걸로 썼네요 ㅎㅎㅎ 

     

    데이트는 잘 안하지만 만났을 때 평소에 안 가는 비싼 데 데려가서

    그냥 먹고 싶은 거 다 먹이고 저번 주에는 도시락 두 번, 그리고

    남자친구 공부 열심히 하라고 스케쥴러로 쿠폰북도 만들어주고 

    초콜릿, 케익도 만들어주고 ㅋㅋ (초콜릿=엔돌핀 ) 

     

    친구들은 다 저 보고 그렇게 다 쏟아붓다가 헤어지면 어쩔거냐고 그러는데

    제 생각은 그래요 이것저것 재기보다는 그냥 사랑할 때 최선 다하는게 낫지 않은지.

     

    아마 1년 내내 제가 모든 비용을 다 부담해야겠지만!!

    솔직히 제가 재벌도 아니고 경제적으로 좀 부담이 되긴 하지만 ㅠ_ㅠ ㅋㅋㅋㅋ

    그래도 그래서 저도 요새 과외도 구했고, 뭐 남자친구 덕분에

    더 열시미 사는것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주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도시락 싸서 아침에 갖다줄 생각이에요!

    남자친구가 학원 가러 오전 7시쯤 나가니까 그 전에.. ㅋㅋ

    급식 먹는데 티비 보니까 도시락 급식 업체들 막 하이타이로

    그릇 씻고 그런데서 가끔씩은 점심 도시락 제가 싸주려구요 ^^! 

    그러다보니 저도 요새 오전 6시만 되면 일어나고 ㅎㅎㅎㅎ

     

    남자친구가 고3  때 막판에 빼고 공부를 그닥 열심히 안했는데,

    요새 머리도 짜르고 옷도 신경 안 쓰고 핸드폰 정지하고 

    정말 열심히 해서 너무 이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상은

    재수하기 전에도

    남자친구는 용돈 안에서 친구들이랑 노는거, 저랑 데이트비, 옷, 밥, 교통비,책 

    다 해결했지만 저는 용돈은 한달에 6만원이었어도 

    장학금, 과외, 경시대회 상금 이런걸로 고등학교 때 돈을 좀 모아놨어서

    사실상 비용 부담 남자친구가 10% 제가 90% 정도 했네요~

     

    하지만 한 번도 남자친구 탓해본 적은 없어요 ㅎㅎ

    남자친구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선 최선 다하고

    저도 그런거니까,  ㅋㅋ 에이 누가 더 내고 누가 덜 내고가 뭐가 중요해요! 

     

    으아

    누군가를 챙겨줄 수 있고

    그 사람이 저로 인해 행복해한단거가 

    사귄지도 오래됐지만 항상 너무 설레이고 기뻐서 한 번 써봐요 

     

    베오베 가면 인증샷 올릴게요 ㅋㅋㅋㅋㅋ

     

    남자친구는 컴퓨터 안해서 이거 못보겠지만 ㅋㅋㅋㅋㅋ

    아니 오유를 남자친구가 소개해줬으니 가끔 컴하면 이거 볼 수도 있으려나 ㅋㅋ 

    요새 공부 열심히 하고 네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같아서 너무 이쁘구!

    항상 너무 고맙구 사랑해^^*!!!! 2011 수능 파이팅^^ 항상 응원하구 잇을게!



                                                                                  -영원한 니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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