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정줄놓은 날씨가 여전히 덥네요. 야간일 하느라 잠도 안오고
밤은 고요하니...오늘도 역시 강렬하고 소름끼치는 음악으로 아침을 즐겁게
맞이 하는건 어떨까요 ㅎㅎ 물론 이것 역시 19금입니다. 청소년에겐 무척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성인분들도 단순 음악적 공포와 특유의 거무튀튀한 분위기만 즐기시기 바랍니다.
마치 공포영화 보는 것 처럼요. 사상에 빠지게 되면 답이 없습니다. 병원가셔야 되요...하얀...
아니면 빵이나... 공포음악을 소개하는건 이게 마지막이 될듯ㅎㅎ
쏜즈. 개인적으로 매우매우매우 사랑하는 음악임.
오늘은 북유럽 그 유명한 악질 블랙메탈의 기반을 다진 초기 전설적인 블랙메탈들을
소개토록 하겠습니다. 바로 블랙메탈의 아버지, 바쏘리와 로블랙의 전성기를 일궈 냈던
다크쓰론, 디프레시브의 방향을 보여준 버줌 위주로 가도록 하죠. 물론 90년대 중후반,
그리고 현재까지도 블랙메탈의 명반은 꾸준히 쏟아져 나옵니다. 제가 항상 초창기
밴드 위주로 설명하는 이유는 그 밴드들이 블랙의 정석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가르쳐주고 입문하기에 더할나위 없는 교과서적인 밴드들이기 때문입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이 밴드들은 순수한 어둠이 어떤 것인지 콩나물 대가리에서
정확하게 포착해내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필청음반인 거죠.
그리고 하부장르인 엣머스피릭 블랙 중에서도 꽤나 논란이 많은 나가로쓰,
심포닉 블랙으로 엠퍼러와 딤무 보르기르 초기 앨범을 몇개 틀어보도록 하죠.
좀 쉬운걸로 시작 해야겠죠?? 심포닉 쪽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엠퍼러. 1집 인 더 나이트사이드 이클립스는 워낙 유명한 앨범이라 뺐습니다.
EP 쉐도우라이즈는 1집과 거의 같은 시기에 발매된겁니다. 이 앨범의 곡들은 1집 이전
데모앨범에 수록된 곡인데 1집 이후 키보드 음을 덫씌워 재발매 한것이죠. 에인션트 퀸입니다.
이 곡 역시 1집 이전 앨범의 수록된 곡입니다. 후에 곡을 새로 작업해서 정식 1집에 넣습니다.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심포닉 느낌이 1집보다 좀 떨어지죠.
그리고 이번엔 탈도 많고 말도 많은 딤무 보르기르 입니다. 너무 서정성이 짙어서 심포닉이라 부르기
좀 그렇지만 일단 그렇게 분류가 되니 뭐...
특유의 딤무 보르기르식 서정성의 극치인 2집 스톰블러스트입니다. 보통 딤무는 1.2.3집 까지
인정됩니다. 5집을 제외한 나머지 앨범은 아주 그냥 욕을 찰지게 얻어먹고 있죠.
변절자 취급으로 골수블랙팬들은 아예 그냥 생까버립니다. 사실 들어보면
123집 외에도 좋은곡 많아여 ;;; 대표적으로...
이곡..노르웨이에서 대중적인 성공으로 돈맛을 안 딤무는 이제 완전 진짜 심포닉 오케스트라를 대동해 버립니다.
역시 돈은 무섭군요. 하앍
다음은...남들은 싫어하나 저는 좋아하는 나가로쓰. 사실 인기 많습니다. 호불호가 확갈려서 그렇지..
주로 까이는 이유는 버줌의 무한반복 멜로디를 어설프게 따라해서 이도저도 안되는 지루한 음악을 만들었다는게
주된 이유죠:D
특히나 아마록 시리즈가 욕좀 먹습니다. 3가지 버전이 존재하는데 전혀 연관성도 없고
의미도 없고 이름만 같은 다른음악. 근데 저는 좋음ㅎㅎ 마지막 여자아이의 무시무시한
비명소리가 압권입니다.
이제 전설을 이야기 해보죠. 메이헴, 버줌과 더불어 초기 노르웨이 블랙메탈씬의 상징적 존재이자 레전드, 다크쓰론입니다
다크쓰론 2집은 말이 필요없습니다. 전곡 버릴곡 하나 없습니다. 그야말로 로(Raw,원초적인, 제련되지 않은)블랙의 전신이자
순수 악 그 자체입나다. 특히 이 첫곡 카타리안 라이프코드는 정말이지.... 1:00 지점에서 빵 터지니 볼륨 주의하세요.
아마도 다크쓰론을 짐승에 비유하자면...늑대에 가장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그것도 반쯤 미친, 빙의된 늑대.
3집 트란슬베니아 헝거도 버릴 곡 하나 없습니다. 완전 명반 중의 명반입니다. 노르웨이언 블랙메탈의 원초적 사악함을
세계로 퍼뜨리는 위엄!! 순수하게 악만 있습니다. 티끌하나 없는 완벽한 악.
만약 다크쓰론이 유로니무스를 만나지 않았다면...그저 그런 데쓰메탈이었게지..
마지막으로...버줌...실천하는 행동파 버줌...말그대롭니다. 자신의 악독한 사상을 생각으로만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
실천하는...블랙메탈에 있어서 실천이란 재앙이죠. 국가적 파란을 불러일으켰던 희대의 문제아 였습니다. 버줌, 카운트 그리슈나크가
블랙매탈씬의 정점이었던 존재 유로니무스를 무참히 살해합니다. 그리곤 빵에가죠. 이 사건은 워낙 유명해서
서핑 좀 하다보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막을 들어 보면 아주 가관이 따로 없습니다.
원더키디가 생각나는 초반 도입부가 엄청 디프레시브 한데 이것은 디프레시브의
시작이 바로 버줌이라는 말입니다. 초기 정통 블랙메탈에서 서서히 디프레시브로 변합니다.
4집 필로소페 역시 디프레시브 성향이 짙은데 이후 빵에서 작업한 앨범 두장은
다크 앰비언트라는 장르. 마찬가지로 시초였죠. 개척자였습니다. 애는 병신이지만.
어쨌든 지금 이곡 뎃 소 엥강바르. 명곡임.
버줌 곡들 중에 가장 유명한 곡일 겁니다. 굿.
버줌 특유의 최면성 무한 반복 멜로디. 오직 버줌의, 버줌만의 무한반복 멜로디입니다.
이거 따라하다 성공한 후배들 한번도 못봤습니다.
사실 이거보다 더 심한게 같은 앨범에 있지만 앰비언트라 패쓰.
자!! 대망의!! 모든 블랙메탈의 아버지이자 바이킹메탈의 아버지!! 바쏘리.
흔히 블랙의 시초가 베놈이냐 바쏘리냐 말이 많은데 한마디로 일축 하겠습니다.
바쏘리입니다. 베놈은 그냥 악마주의 쓰레쉬메탈이에요. 물논 바쏘리도 쓰레쉬 냄새가
깊게 풍기지만, 스크리밍도 그렇고 블랙메탈의 실질적인 시초라 보시면 됩니다.
대학생떄 미친듯이 들었던 음반.
아 짙은 쓰레쉬의 향취...이게 80년대 음반입니다. 3집 언더 더 사인 옵 더 블랙마크.
3집을 끝으로 바쏘리의 블랙메탈은 완전히 접고 4집 피와 불과 죽음으로
바이킹블랙이라는 생소한 장르를 개척 본격적으로 5집 망치심장부터 마지막
앨범인 신들의 황혼까지 바이킹메탈로 전향합니다. 보통 이런식의 변절은
수많은 팬들로 부터 야유를 받지만 어찌된 일인지 바쏘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팬들의 지지를 받죠. 아니 이건 숭배입니다.숭배.ㄷㄷㄷㄷ
아래곡은 바이킹 블랙메탈로써 바이킹으로 가는 과도기적 앨범, 피불죽음의 죽기 좋은날.
바쏘리 최고 명곡중 하나.
이제 스크리밍 창법은 완전히 버렸씁니다. 이 곡은...지금 현존하는 모든
바이킹메탈 후배밴드들이 말그대로 진짜 숭배하는 곡입니다. 그만큼 쩔어줍니다.
엄청나게 커버 되고 있죠. 바이킹메탈의 시작이자 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