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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56158
    작성자 : 리라마미
    추천 : 11
    조회수 : 2513
    IP : 110.70.***.159
    댓글 : 22개
    등록시간 : 2017/11/24 23:13:40
    http://todayhumor.com/?menbung_56158 모바일
    [상처-혐주의]딸아이가 놀이터에서 놀다 머리를 다쳤습니다.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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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그대로 딸아이가 금일 오후에 거주 중인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 눈사람을 만들기 위해 눈을 뭉치고 있던 중
    주변에서 놀고 있던 같은 또래 아이가 던진 철 앵커(?)를
    이마 윗쪽에 맞아 8mm 가량이 찢어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저기 언급한 앵커가 제가 생각한 그것이 맞을지 모르겠는대요. 
    사고현장에 있던 아이들이 손으로 어림 잡아준 크기로는
    대략 20~30cm 가량되는 무언가 날아가지 말라고 줄을 매달아
    땅에 박아두는 그것입니다.)
     
    마침 근처에 있던 딸아이 친구들 2명 중

     한 명은 저한테 바로 연락하여 딸램이 사고를 당했다 전하고
    피가 좀 많이 나며 어쩌다 다쳤는지 그리고 가해아동이 누구인지
    전해주었으며....

    다른 한 명은 저한테 피가 많이 나서 119에 신고를 하고
    근처에 있는 경비원 분들을 불러 딸램 및 가해아동을
    보호하고 있다 알려주었습니다.  

    여튼 전화를 받은 후 바로 놀이터로 직행하여 내려갔더니
    딸램은 얼굴의 반에 피를 흘린 흔적이 좀 남은 채
    경비원 분들의 지혈을 받고 있었습니다. 

    놀란 가슴에 가해아동을 찾아 부모님 연락처를 받은 후
    마침 도착한 119 구급차를 타고 바로 근처 응급실로 이동했습니다. 

    그 뒤에 상처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스테플러(?)로
    상처를 막은 후에 철 앵커에 상처를 입은지라 불안하여
    CT 를 촬영하였는데 겉으로본 상처 크기에 비해 안쪽이 조금 더 다친 거였습니다. 

    상처 부위의 뼈 부분이 1cm 정도 골절되었고 찍힌 부분은
    뇌가 있는 쪽으로 5mm 뼛조각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의사 말이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일주일 가량 입원해서 지켜보자고 하네요.  

    위의 내용을 정신 없이 들은거라 의사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정확한지 모르겠습니다.

    뇌쪽으로 뼛조각이 누르고 있다면
    수술해서 제거하던지 해서 경련의 위험을 줄여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아이가 언제 경련을 일으킬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어떻게 해야하나라는 생각만 가득하고 무섭습니다

    딸아이는 지금 책만 계속 보며 지루하다고 하는데
    경련예방용 수액과 진통제를 맞으며 아무렇지 않아보이는 애를 보니
    살아서 천만다행이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저 상태에서 설마 경련이 올까 싶어서 애를 빤히 지켜보는게
    너무 힘들어요 ㅠㅜ

    가해아동 부모도 의도한 건 아니지만 이런 사고를 만들어서
    마음이 안 좋은지 연락이 닿은 후 응급대기실에서 계속 기다리다가 딸아이가 입원실로 옮길 때까지 기다려주렀네요. 

    가해아동 편으로 보험이 있다며 해당 보험설계사한테 연락을 했더니
    출장중이라며 다음주 화요일에 방문한다는데 누군 와보면 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여튼 이렇게 적는 것은 제가 오늘 잇었던 일을 나름 기억해서
     정리하기 위함이기도 하고 ㅜㅠ 행여나 제가 이번 사고를 처리함에 있어
    무언가 놓치는 것은 있는지 알려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 그리고 관리사무실에 연락하며 Cctv 녹화 확인 및 사고 당시를
    복사하고 싶다고 했는데 경찰의 행정적인 요청이 아니면
    사생활 침해라며 안 된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182 에 연락 후 문의했더니
    해당 영상이 있는 장소에 도착할 때 경찰분들께 동행 요청하면
    입회하에 확인 및 복사가 가능하다 들었는데
    빨리 기봐야겠지요?
     
    제일 가까운 피붙이 중에 입원한 이가 없었던지라
    이런 경우를 처음 겪으니 정말 뭐라 말하기도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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