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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freeboard_561488
    작성자 : TTT
    추천 : 2
    조회수 : 275
    IP : 121.190.***.18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1/12/23 21:24:59
    http://todayhumor.com/?freeboard_561488 모바일
    안생기는 오유인들을 위한 지침서 재탕
    지난주 주말 특근 + 철야 때 심심해서 올렸다가 너무 늦게 올렸는지 묻혀버린 나의 1시간..

    오늘도 철야 당직 기념으로 다시 끌고 옵니다 -ㅅ-;; 부디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길.. ㅎ

    ============================ 원 글 ==========================================================

    아.. 주말 특근 + 철야로 일요일 아침까지 당직근무를 스는 관계로 무료함을 이기지 못하고 오유만

    대략 10시간째... 이제 볼 것도 없고 해서 안생기는 오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 개시~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므로 비판적으로 받아들이시길 바라며 욕을 하실분은 뻐큐머겅ㅗ 또머겅ㅗ

    Let's start~!

    앞으로 쓰여질 내용은 본인이 약 1년 반 동안의 많은 소개팅과 미팅, 인터넷 번개등의 경험을 토대로
    보고 듣고 씹고 맛보고 즐.. 암튼 개소리는 아니니까 안생기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대충 생각나는대로 쓸것이기 때문에 뒤죽박죽일 수도 있음
    소개팅, 여자를 만날때의 지침서라 생각하시면 됨 푸헬~

    1. 어느정도 지식은 쌓고 만나자.
    - 여자를 만나게 된다면 기본적인 매너(?)는 익히고 나갑니다. 뻥안치고 제 친구중에 남중,남고,공대,
    군대테크탄놈이 있는데 반바지 입고 소개팅 나가서(털보새퀴가..) 아주 사소한 배려, 
    예를 들면 테이블에 쇼파쪽, 그냥 나무의자쪽이 있으면 일반적으로 여자를 쇼파쪽으로 보내는데 
    이인간은 지가 털썩 앉아버리는 그런? 만행을 저지름.. 근데 이인간은 그런 사소한 매너를 아예 몰랐음 
    -_-;; 기본적인 사소한 매너는 익히고 나갑니다~ 참고로 저는 형광등을 100개를 켜놓은 듯한 불여시 
    여동생이 있어서 자주 새벽까지 깊은 대화를 통해 여자 대하는 특강을 들었습니다. 주변 지인을 통해 
    배우세요~

    2. 생각을 하고 행동하자.
    - 저번에 착한남자 글 보니까 화장 지우고 집에 있는데 찾아오는 몰상식(!?)한 남정내 얘기를 봤습니다. 
    저는 이미 불여시를 통해 그것이 얼마나 결례가 되는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저같은 경우는 어찌했냐면.. 
    여자가 자취를 했었고 같은 건물에 친한 언니, 친구들이 있었음. 저녁에 걔가 집에 있을 때 건물에 누가 
    있는지 파악 후 커피 및 간단한 간식거리등을 사서 걔네 집 앞에 두고 전화로 간식 마지께 머겅~ 했음. 
    이는 배려심에 특화되어 보일 뿐만 아니라 그 여자 주위 기타 여자들을 한방에 사로잡을 수 있음. 
    여자를 공략할 때 주위를 함께 공략해야 되는 것은 알고있겠지용?
    이런식으로 이벤트를 해도 생각을 하고 합시다.

    3. 나중에 두고 보자..
    - 처음에 여자를 만나다 보면 내가 호구도 아니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아오 짜증나는데 스타나 한판?
    이러시면 곤란.. 남자는 처음엔 무조건 지고 들어가야됨. 여자가 학생이라면 시간표, 직장인이라면 스케쥴
    정도는 파악해서 그녀가 언제 시간이 나는지, 그렇다면 언제쯤 연락을 해야하는지는 파악하고 행동해야됨.
    그녀가 좋다면 웃어주고 바쁘다고하면 연락을 안해야되고 갑자기 시간나면 만나줘야되고 밥값은 내가
    다~ 내야되고.. 물론 여자가 개념있게 어느정도는 배려해줘야겠죠? 그런거 전혀없다면 어장을 의심..
    아! 불여시왈 밥값은 좀 남자답게 내라고 했음. 첨부터 쿠폰챙기고 할인챙기고 너무 비싼듯 이러면서
    인상쓰고.. 제일 꼴불견이라함; 솔직히 여자 입장에서 짜증나겠죵.. 첨엔 다 이해해 주고 지고 들어갑니다. 
    나중에 누가 더 좋아하게 되는지 두고보자!!!!이런 심정으로 처음엔 열과 성을 다해 그녀에게 맞춰줍니다.
    결국 나는 500일이 지난 지금 여자친구가 저를 더 좋아하긴 개뿔 그냥 서로 좋아서 서로에게 더 잘해줌ㅋ

    4. 세심한 배려.
    - 저는 여자를 만나러 갈 때 꼭 챙기는 것이 콘.. 아.. 이게 아니라 물티슈, 휴지, 손수건, 물, 핸드크림,
    등등.. 여름엔 부채, 겨울엔 손난로~ 뭐 이런식으로 사소한 아이템들을 잘 챙겨줍시다. 사람 일이라는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름. 하다못해 베스킨가서 아슉을 냠냠하고 나서 손에 아이스크림이 뭍었건 안뭍었건
    물티슈를 가볍게 건네면 센스있어보임. 아님말고. 난 베이비 파우더향이 좋아서 그걸 샀었는데 여자친구
    직장에서 그거 지겹게 쓴다고 싫다고해서 닥치고 무향으로 바꿈. 손닦고 나면 핸드크림 주고
    벤치에 앉으면 손수건 깔아주고(오글거려도 어쩔 수 없음), 물 가지고 다니다가 갑자기 목마르다고 하면
    물주고, 여름에 덥다고 하면 부채질 해주고 등등.. 이런 사소한 아이템으로 그녀의 마음은 이미 내꺼♡
    는 아니더라고 호감을 좀 얻을 수 있을듯?

    5. 제일 중요한 첫만남.
    - 이걸 빼먹었네. 사람이란게 정말 첫인상이 중요하죠? 옷은 일단 부담스럽지 않고 깔끔하게 입어줍니다.
    전 여름이었는데 체크 반팔 남방에 청바지, 가죽빽팩메고 갔음. 물론 가방에는 아이템들이 주르르..
    너무 부담스럽게 정장을 입는다거나 빤쓰만 입는다거나 그러지 말고 평소보다 조금더 신경쓴 모습으로~
    머리도 좀 단정히 하고! 손발톱도 좀 깎고! 손톱길면 여자들 시러함. 더럽다고. 그리고 만나기로한 장소에
    약속시간보다 약 1시간정도 일찍 갑니다(그쪽 지리에 익숙치 않다면..). 네이놈에서 검색한 맛집들을
    쭈욱 둘러보고 일식, 양식, 한식 종류별로 괜찮은데 눈여겨 봐두고 커피숍같은데도 이쁜데 찾아보고~
    발품을 파세요~ 난 1시간 찾아봤었는데 결국 눈앞에있는 오징어볶음먹으러 갔었음 ㅜ.ㅜ
    어떤거 먹을거냐고 물어보고 전 아무거나요~ 이러면 그냥 아는것도 없지만 여기 XXX가 유명한데 드셔보세요~
    하면됨. 그리고 좀 일찍와서 발품판 얘기를 실수인척 풀어주면 조금 감동먹으려나? 암튼 뭐~
    대화는 일상적인 대화를 하시면 됩니다. 그전에 그 여자와 관련하여 조금은 익히고 갑니다. 본인은 여친이
    간호사였는데 데이, 나이트, 이브닝 이런 용어라든가 의사들과의 마찰, 간호조무사랑 다른점 이런거 조금
    익혀갔음. 가서 운좀 띄워주면 알아서 얘기를 막 시작함. 그러면 "구래애~!?? 그지~~??"하면서 귀만
    열어두면 됨. 리액션을 필수~ 열심히 밥먹고 얘기 하고 간식먹고 끝나면 이거 참 애매합니다잉~
    데려다 줘야되나 말아야되나~ 여자가 바로 약속이 있어서 가는 경우는 그냥 쿨하게 보내줌.
    아닐 경우 같이 가다가 적당히 보냄. 첫만남에 궂이 집까지 쫓아가면 미친놈소리 들음. 
    보내고 나면 그날 저녁엔 간단하게 몇통의 문자를 주고받음. 잼써써용~ 피곤한데 푹 쉬어용~ 첫날 끝.
    여자가 적극적이라면 뭐~

    6. 소개팅 후.
    - 일단 주선자한테 찔러보고 등신같지만 등신같데.. 만 아니면 찔러봅세. 난 이여자가 마지막이다!!
    라는 생각으로 공격했음. 위의 내용에 덧붙여 이제 슬슬 그녀의 사생활을 알아가기 시작함. 꼭꼭!!
    한번 한 말은 기억하자!! 키가 160이라고 했었으면 손바닥에라도 적어놓던지 좀 외우자. 까먹으면
    손해고 기억하면 본전이고 여자가 말해준 사실을 까먹은 걸 기억하고 있으면 이득이다. 어? 제가
    말씀 드렸나요? 기억력이 좋으시네요 ^^ 이렇게 됨. 암튼 관심을 가지고 너무 들이대지 말고 적당한
    거리에서 파헤쳐보자. 그리고 주말에 만날거면 적어도 2~3일 전에는 약속을 잡자. 여자도 남자의
    에프터를 기다리고 있고 스케쥴이 있는데 토요일에 만날거면서 금요일에 만나자고 하면 예의가 아니지.
    이때부터는 살짝살짝 반응을 살피고(표정만 봐도 알 수 있잖아) 가벼운 스킨십 정도는 시도해보자.
    난 운이 좋았는데 두번째 만났을 때 비가 와서 내 우산 같이 썼음. 어깨에 손하고.. 그날 걔네 집 앞에서
    만났었는데 내가 미쳤었는지 "집까지 데려다 줄까? 아니면 혼자 갈래?" 라고 물었더니 "혼자 갈게요~"
    이러길래 "한번만 더 물어볼거야. 집에 데려다 줄까 말까?" 했더니 데려다 달라더군 훗...
    암튼 스킨십은 아주아주 가벼운 것부터 시작하자. 여자는 Talk로 꼬시고 남자는 Touch로 꼬신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님. 잘못하면 ㅈ됨.

    7. 인생은 타이밍.
    - 어느정도 만났다면(보통 소개팅 포함 3~5번의 만남) 감이 대충 올 것이다. 그럼 질러라. 차이면 말고~
    당신의 동물적 감각에 몸을 맡기시길... 5번 이상 만나면서 질질 끌면 죽쒀서 개줌.

    8. 항상 웃어라!!
    - 인상쓰고 있는사람 누가 좋아하겠나~ 나같이 못생긴 사람은 잘 웃고 착해야됨.

    9. 아.. 슬슬 귀찮아진다.. 이제 대충 써야지~
    - 절대로 안좋은 모습은 보이지 말아라~ 뭐 지금까지 소개팅을 20번을 했느니 5번 차였느니... 무좀이
    있느니.. 일단은 묻어두고 단점까지 사랑해줄 수 있을 때가 되면 얘기하자. 그래도 과거 사랑얘기는 금물.
    또.. 뭐가 있징.. 말을 예쁘게 하자! 손발이 없어져 장애인이 될 지라도 톡톡 던지는 예쁜 말들에
    그녀는 감동하고 장애인이된 나를 보살펴 주겠지~
    만나러 가기 전에는 꼭 샤워를 해서 머리속에 배어있는 담배냄새좀 없애고가고~ 만날 때마다 좀 특별한
    것을 준비해가자~ 예를 들어 재미있고 신기한 어플이라던지 놀이라던지 이색적인 데이트 코스~
    그리고 약간씩 준비한 티를 내면 감동먹을지도 모름. ㅋㅋㅋ 그리고.. 아.. 졸려서 모르겠당..
    이제~ 그마안~

    여기까지는 제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므로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참고만 하세요.
    아는 형은 키가 187이고 잘생겨서 대충해도 다 됨. ㅠ.ㅜ ㅅㅂ
    각자 스타일이라는게 있고 하니까 자신에게 잘 맞는 스타일대로 잘해주면 됨.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너에게 얼마나 관심이 많고 좋아하는지를 표현하고 알려주는 것임.
    그걸 몸으로 표현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잘 챙겨주고 상냥하고 예쁜 말이 나오고 훈남이 됨.
    다들 올해 크리스마스는 그른듯하고(!?).. 암튼 잘해봅시다 ㅋ
    질문은 댓글로 달아주시와요~ 아직 퇴근까지 7시간 남았음 ㅠ.ㅠ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12/23 21:31:08  122.38.***.92  파일
    [2] 2011/12/23 21:31:35  121.182.***.88  클라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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