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가톨릭대학교에 몸을 담고 다니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학교는 달랐습니다.
경비노동자들 해고 문제에 전혀 신경조차 쓰지 않고, 여름방학 광화문에서 염수정 추기경(가톨릭대 이사장)은 세월호 문제에 대한 회피는 물론이고 가톨릭대 학내의 경비노동자 해고에 대한 학생의 응답에도 답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오늘, 1일차 단식 농성에 한 학생분이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염수정 이사장께서 오시기 전까지는 멈추지 않으실거라 말씀하십니다.
가톨릭대라는 이름 앞에 너무나 부끄럽고, 참여하지 못하고 수업을 듣는 저도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자보를 붙일 예정이지만 그래도 다른분들께 알리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 제발, 페이스북 가톨릭대학교 경비노동자 지지모임 페이지를 참고해주시고,
많은 격려와 지지 부탁드립니다.
저 학생이 건강하게 내려올 수 있기를.
일어일문학과 10학번 최희성 선배를 응원합니다..
포스트잇으로 한마디라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하십니다, 실명과 지역을 밝혀주시면 더 감사하고 해주실 말이 있다면 제가 댓글을 보고 오늘 다 정리해 내일 학교 정문에 붙이겠습니다...
다들, 안녕들 하셨을런지요.
본삭금 걸었습니다.
내일즈음이면 제 학번 이름도 공개한채로 자보를 붙이겠지요.
작은 바람이 큰 태풍이 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