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똘끼충만한 놈이라서
겁이라곤 전혀없는애입니다.
군대가서 배치 주옥같이 꽃았다고 간부랑 멱살잡이하는 '약간'미x친놈이에요
얘가 무신론자에 귀신믿지도않고.
'귀신? 나오면 두드려 패서 쫓아내면되'
라는 소리나 지껄입니다.
몇일전에 얘가 왠일로 연락와서는
'야 드라이브나 가자'
라는 겁니다. '이놈은 오유도 안하는데 벌써 게이에 눈을뜨는건가...?' 라는 생각이 스쳤지만 그냥 알았다하고 갔죠.
내가 겁나좋아하는 에이브릴라빈 노래를 씐나게 틀어놓고 해안도로를 달리기를 30여분
몽돌이 가득한 해수욕장에 내려서 바다보고 멍때리던중 갑자기 친구가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친구 : "야 나 귀신본거같다."
나 : "? 너 귀신 안믿잖어?"
친구 : "몰라 생전 처음 가위눌렸는데 처음으로 귀신도보내
친구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자는중에 목이말라서 중간에 깻답니다.
'아 물마시러가야지...'
하면서 몸을일으키는데.. 몸이 안움직이더랍니다. 생전처음 겪는 상황이라 신기하기도하고 당황하기도한 친구는
언젠가 제가 해줬던 '가위눌렸을때 대처자세 10선'을 떠올렸답니다
혀움직여보고 눈알 굴리고 손끝 발끝 얼굴근육 케겔운동등... 별쑈를 다해도 몸이 계속 안움직이더랍니다
친구 : "너이 ㅆㅂㄹㅁ 니가 해준대로 해도 결국 안풀리더라."
무튼 친구는 딸을 뻘뻘흘리며 움직이지않는 몸을 제어해보려 10분정도? 계속 노력했답니다.
눈알을 굴리던중 갑자기 시선이 자기 방문 쪽으로 가져갔는데
발그림 ㅈㅅ...
이런 식이네요. (제가 친구방 구조를 알기때문에 이야기를 듣고 제가 그린겁니다.)
방문이 열려있었고. 문에서 방안으로 한발짝 정도 들어온위치에
어떤 여자가 있었답니다.
머리를 길게 늘어트리고. 새하얀소복. 피부도 하얀 여자가..
머리는 색조가 대비되서그런지 너무나도 검게 보였고. 얼굴이.. 음 뭐라할까요.. 무슨 전파방해받는 tv화면처럼 얼굴만 잘 안보엿답니다.
아 발그림 ㅅㅂ... 여긴 유머게시판이 아닌데..ㅠㅠ
대충 이런 모습일려나요
이친구가 솔직히 이때는 존나 깜놀했답니다. 자기는 귀신같은거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처음겪는상황에 귀신을 보다니...
또 약 10분이 지난후.. 이친구의 잠자고있던 똘끼가 꿈틀거리기 시작합니다.
'아 맞다. 누가 툭쳐주면 가위 쉽게풀린다던데...'
라는 생각이 들자 이 미x친놈은 귀신한테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쁘..아니.. 이쁠것 같은 누나 일로와서 저 한대만 툭쳐주시면 안되요??'(얼굴이 안보이니 섣부른 판단을 할수없었다네요)
물론 목소리는 나오지않고.. '케..케켁...' 이라는 소리만 방안에 흘렀고..
귀신은 1분정도 아무반응이 없다가. 고개를 좌우로 흔들더니 딱 한마디 했답니다.
'아직 안돼.' 라고...
그리고 갑자기 친구의 가위가풀리며 몸이 벌떡일으켜졌고.
방안엔 아무도 없었다네요..
처음엔 당황해서 그랬지만 그렇게 무서운 느낌은 아니었다고합니다.
흐미.. 나같으면 지렸을건데.. 역시 똘끼로 충만한놈은 다르더군요..
제 그림실력이 출중하거나.. 능력자분들이 도와주셨으면 더 무서운 썰이 됐을텐데 아쉽습니다. .ㅠㅠ
공게인데 제 발그림에 빵터지시나 않으실지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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