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지하 관련 자체 공사한 내용 올리려고 합니다.
말주변이 없어 바로 원래 상태 -> 중간 공사 -> 결론까지 가겠습니다.
저번달 주택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는대 그 집에 반지하방이 있었습니다. 넓이도 제법 넓고 1층이랑 나름 독립?된 공간이라
제 방으로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사 가기전 도배 & 장판을 끝내고 제 책상등을 넣으려고 하니 모서리 아래 부분에 물기가 보였습니다.
아차! 이게 말로만 듣던 반지하 습기 & 곰팡이 콤보구나! 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보니 역시 물기 주위로 벌써 부터 곰팡이들이
슬금 슬금 피기 시작하였습니다. 장판을 걷어 보니 바닥쪽에 물기가 있고 그 물기가 벽지를 타고 올라 오는 거였습니다.
저 상태가 되니 벽 뒤쪽도 궁금해서 뜯어 보았습니다.
벽 + 스펀지 + 석고보드 + 벽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나름 단열을 한다고 해놓은것 같지만 스펀지 뒤에도 곰팡이가 조금 있었습니다.
여기서 엄청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돈 들여서 실크 벽지 & 장판을 다 해놓았는대 저걸 다 뜯고 다시 해야 하나....또 폭풍 검색을 하였습니다.
결론은 장판밑에 모인 습기가 빠져 나갈 곳이 없어 물이 되고 그 물 역시 빠져 나갈 곳을 찾은게 바닥 모서리 부분 이었습니다.
그래서 모서리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치를 하기로 하여 확인해본다고 벗겨 놓은 라인대로 아래 모서리 부분을 다 따버립니다.
어떻게 습기를 잡을까 또 폭풍 검색을 해보니 항균 페인트 비슷한 헵x바, 에스 머시기 오천, 그리고 다른 제품 이렇게 3가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세군대 다 항균 + 결로 방지였습니다. 가격은 쇼핑몰 제품 < 헵x바 = 에스 머시기 였습니다. 에스 머시기가 더 싸다고 하길래 먼저 전화해서
문의 해보니 가격이 거의 비슷했습니다. 그리고 이왕 하는김에 비싼걸로 해보자 하여 헵 머시기를 구매 하였습니다.
그리고 벗겨 놓은 곳을 말리기 위해 보일러를 틀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도통 마르지가 않았습니다. 기존 벽과 모서리에 방수 처리를 한
흔적이 남아 있는대 계속 끈적거림이 남아 있었습니다. 시공이 잘못됐다 판단하여 다른 방수 제품을 찾아서 밑에 부분만 다시 칠 해줬습니다.
기존께 옥상 방수처럼 고무 재질 느낌이 나는 거였지만 저는 시멘트 느낌이 나는 제품으로 하였습니다. 결론은 기존꺼를 잘 덮고 잘
말라 주었습니다.
사진상엔 벽쪽만 있지만 바닥까지 다 처리를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사진 저 공간에 결로 현상으로 인해 바닥이 물이 고일 정도로
습기가 많았습니다. 어디서 들어 왔는지 곱등이 5가족도 오붓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방수 처리를 하고 구매한 제품으로 시공 한 후 뜯어낸
벽쪽은 석고보드를 구매하여 다시 메꾸어 주었습니다.
석고보드가 바닥에 붙으면 왠지 바닥쪽 습기를 빨아 들일것 같아 바닥이랑은 조금 띄웠습니다.
그리고 돈을 아끼기 위해 실크 벽지 밑 바닥 부분은 싸구려 벽지를 사서 붙혔습니다. 벽지 도배는 대 실패 입니다.ㅜ
찌글 찌글 하지만 그래도 가구로 가릴거라 대충 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이정도 까지 하여 가구를 들여 놓았습니다.
시공 후 한달 정도 지났지만 장판 밑 부분에서 습기는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습기가 많은 느낌이 많이 들어 습도 체크를 위해 조카가 썼던 습도계를 빌려와 습도를 체크해 봅니다.
맑은날 60%이상 구름이 끼거나 습한날은 70% 이상까지 올라갈 정도로 습도가 높았습니다.
침대 시트를 놓았는대 맑은날에 누워도 눅눅한 기운이 올라올 정도 였습니다.
벽지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공기중의 습기를 침대시트와 컴퓨터 책상이 머금는 느낌이 들어 책상을 유심히 살펴 보니
곰팡이의 보은이 내릴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바닥 습기 & 결로 현상은 잡았지만 공기중의 습도를 해결을 못하고 또 다시
폭풍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이후 작업은 2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