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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빠가 이틀전인 11월 4일 일요일, 오후 11시 45분경 뺑소니를 당하셨습니다.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발산리 동남 훼미리아파트 후문 앞 이차선의 횡단보도를 건너던 도중 발산 IC에서 수원방향으로 가는 '흰색 현대 차량'에 치이셨습니다.
확인 가능한 CCTV는 차도 위의 CCTV가 아닌, 차도 옆 건물에 설치된 카메라뿐이었고 심지어 이 카메라는 사고가 난 현장과의 거리가 멀어 사고 차량의 번호는 확인이 불가능하고 단지 ‘흰색 현대차량’이라는 것만 확인 가능한 상태입니다.
CCTV를 확인한 결과 아빠는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고 중앙선을 넘어갈 즈음에 멀리서 오는 이 ‘사고 차량’을 발견하였습니다. 아빠는 잠깐 움찔하고는 바로 나머지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달리셨습니다. 차는 멀리서 아빠를 발견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이 차량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습니다. 브레이크 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은 걸로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그 차는 아빠를 향해 달려갔고.. 그렇게 아빠를 쳤습니다.... 80-100사이의 빠른 속도로 달렸다고합니다.
이 차량이 아빠를 쳤을 때, 아빠는 횡단보도의 끝까지 단 한-두 걸음만을 남겨놓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빠는 이 차의 조수석 쪽에 충돌하였고.. 그대로 100-150m정도 날아가 떨어지며 머리를 땅에 심하게 부딪혔습니다.....
충분히 아빠를 확인할 수 있는 거리였고 충분히 피할 수 있는 거리와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차는 아빠를 보지 못하였고 피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보다 더한 문제는 아빠와의 충돌 후 그 차량의 모습이었습니다. 심하게 충돌하였기 때문에 엄청난 소리가 들렸음에도 불구하고 이 차는 아주 찰나의 순간을 멈칫하는 듯 보였으나 그대로 현장을 떠나버렸습니다. 운전자가 나와 보지도 않고 말입니다. 이런 정황으로 보아 경찰관 분들은 운전자가 음주상태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빠는 이 충격적인 사고 후에 약 20분가량을 차가운 도로에 쓰러져 있어야 했습니다... 아빠를 친 운전자가 신속하게 아빠를 병원에 옮기지 않았기 때문이죠.
아빠는 현재 너무 산발적인 뇌손상으로 인하여 뇌수술을 할 수 없는 상태이고 오로지 아빠의 의지에만 의존한 채 상태가 호전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눈깜짝할 사이에 저희 아빠를 이렇게 만든 범인을 꼭 잡고싶습니다. 도움을 주실 수 있으신 분은 연락주세요. 목격자도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연락 주시길 바랍니다.
이 글 좀 널리 퍼질 수 있게 추천과 공유 부탁드립니다. 사람이 되서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사람을 쳤으면 신고라도 해주지 내려보지도 않고 그냥 가다니요. 제발 도와주세요. 제발 이 글이 널리 퍼져서 범인을 잡게 도와주세요. (동영상을 복구해서 차량번호를 확인해주실 수 있는 분들도 찾습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