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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보도가 맞다” 버거킹 용기있는 사과
글 쓴 이 : 동아닷컴 등록일 : 2008-07-04 06:24:19 | 조회 : 14 | 추천 : 0
“동아일보 보도가 맞다” 버거킹 용기있는 사과
황호택칼럼 “美선 30개월 이상 쇠고기도 사용” 지적에 처음엔 항의버거킹 본사 “윤리강령 따라 사실 밝혀라” 한국업체 간부 보내 사과버거킹 “월령제한 없어… 소비자에 진실 밝혀야”한국버거킹-맥도날드, 濠-뉴질랜드산 쇠고기만 사용버거킹아시아퍼시픽의 피터 탠 사장은 3일
동아일보에 서한과 함께 보도문(media statement)을 보내 ‘미국 매장(
賣場)에서 제공되는 햄버거는 월령(
月齡) 30개월 이상의 쇠고기로도 만들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버거킹의 보도문은 ‘미국 법규에 따르면 건강하고 걸을 수 있는 소만을 햄버거 패티(patty)로 사용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연령에 제한을 두어 반드시 30개월 미만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햄버거에 들어가는 ‘패티’는 갈거나 다진 쇠고기로 동글납작하게 만든 파이를 가리킨다. 탠 사장의 서한과 보도문을 동아일보에 전달한 한국버거킹 관계자는 “동아일보와 칼럼니스트에게 정중하게 사과하라는 본사의 지시가 있었다”며 “난감하지만 정확한 내용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버거킹은 동아일보 6월 21일자에 황호택 수석논설위원이 쓴 ‘과학과 이성’이라는 제목의 칼럼과 관련해 ‘미국 버거킹은 30개월 이상 쇠고기로 만들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사실과 다르게 반론(
反論)보도(6월 26일자)를 관철한 데 대해 사과하고, 칼럼의 내용이 사실임을 인정한 것이다.한국버거킹 관계자는 사과 및 보도문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은 신속하게 바로잡아야 한다는 본사 윤리강령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버거킹은 ㈜두산의 투자회사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두산 경영진도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더라도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사실을 알려야 한다. 버거킹아시아퍼시픽의 보도문을 동아일보에 그대로 전달하고 사과하라”고 말했다.황 수석위원은 칼럼에서 “정부가 촛불시위의 위세에 밀려 미국과의 협의를 통해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에서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을 제거한 30개월 이상 쇠고기는 맥도널드나 버거킹 햄버거에 들어간다. 촛불시위가 미국인들이 일상적으로 먹는 ‘햄버거 쇠고기’를 막는 데 성공한 것이라면 촛불을 켜 들었던 사람들도 허망할 것이다”라고 썼다.동아일보에 황 수석위원의 칼럼이 게재되자 한국맥도날드와 한국버거킹에 ‘동아일보 칼럼 내용이 맞느냐’ ‘한국에서도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쓰느냐’는 문의가 잇따랐다고 한다. 한국 내의 두 회사는 황 수석위원에게 “미국에서 판매되는 햄버거도 30개월 미만 쇠고기를 쓰고 있다”고 주장하며 정정기사를 내줄 것을 요구했다. 한국버거킹은 버거킹아시아퍼시픽의 아툴 샤르마 마케팅담당 부사장이 보낸 ‘미국에서 버거킹은 오직 30개월 미만 건강한 소의 살코기만을 사용한다’는 문건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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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는 6월 26일자에 한국 내 두 회사의 주장을 ‘알려왔습니다’라는 제목 아래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본보 21일자 칼럼 ‘과학과 이성’과 관련해 미국에서 판매되는 햄버거에 대해 맥도날드는 미국산 쇠고기의 경우 30개월 미만을 사용하며, 버거킹은 글로벌 공동기준에 따라 30개월 미만의 살코기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혀왔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판매하는 두 회사 브랜드 햄버거는 호주 뉴질랜드산 쇠고기만을 쓰고 있습니다.”한국버거킹이 이 같은 경과를 버거킹 본사에 보고하자 피터 탠 사장은 ‘미국에서 30개월 미만만 사용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진실을 밝힐 것을 지시한 것이다.KBS는 6월 24일 오후 9시 뉴스에서 ‘
東亞日報’라는 제호(
題號)가 든 지면과 황 수석위원의 칼럼을 화면으로 보여주며 “이 칼럼에서 미국 햄버거에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사용한다는 주장이 나와 햄버거 업계가 발끈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KBS는 또 한국버거킹이 “미국 내 버거킹은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을 사용하고 있다”는 공지문까지 홈페이지에 띄웠다고 보도했다. 일부 인터넷 매체와 누리꾼들은 “정식으로 정정보도를 하지 않고 꼼수를 쓴다”며 동아일보와 황 수석위원을 비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