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확실히 밝혀두는거지만, 난 외모가지고 뭐라하는 사람이 아님

내 외모부터가 남들에게 뭐라할 자격이 안되는데다, 현대는 개성시대임

약 보름전부터 헬스를 시작했고, 꾸준히 다니고있음. 오늘도 갔다왔음

난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6:4 비율로 하곤함. 일단은 살을 빼는게

먼저인데, 유산소운동만 죽창 하다간 살이 쳐진다고 하기에, 또 몸매 만들고싶은

욕구도 약간 있기에 무산소 운동도 함께함. 

나보다 약간 늦게 헬스를 시작한 처자가 있음. 아마도 나이는 나랑 동갑일거임.

이 처자, 갈 길이 멀음. 자랑은 아니지만, 본인은 뱃살외에는 그런대로 군살이 없음.

여튼, 이 처자, 꽤 헬스장에 자주 나오는데, 나오면 한 1시간 정도는 안마의자에 앉아서

폰으로 만화보고있음. 이건 뭐..별 신경쓸일 아님. 자기가 돈 내고 헬스장 와서, 하루종일

앉아있는것도 아니고, 뭐 만화본다는데 내가 뭐라할말이 있겠음? 

문제는, 이 처자.. 갈 길이 먼데도 적극적인 운동을 하지 않음.

'님 왜 남 일에 간섭요? 책이나 읽으셈 ㅋㅋ' 이러실 분들이 있을것같음. 

저 문장은 내 얘기를 뒷받쳐주기위한 전제임. 

갈 길이 먼게 누가봐도 훤한데도 적극적인 운동을 하지 않음. 

그리고, 또 확실히 해두는거지만, 난 외모가지고 뭐라하는 사람 아님.

본인만하더라도 2년전까지 좀 쪘음. 고교 시절 내내 등하교를 노버스, 뜀박질, 

계단오르기 등 수영빼고 철인 2종 경기를 했기에 자연스레 살이 빠진거임.

여튼, 이 처자..하는 운동이 하체의 종아리 근육 형성에 도움을 주는 앉아서 하는 의자운동을 고집함.

의자에 앉아서, 발목을 거는 곳이 있어서, 거기에 발목을 걸치고, 무조건 반사 설명할때 무릎을 톡

치면 다리가 쏙 올라오듯이, 그런식으로 하는 운동임. 

그래그래..운동하는데 뭐 문제있냐? 고 물어보실 분들이 있음.

문제있음..

아직도 폰 잡고 만화보면서, 무게는 5kg(기본) 로 맞춰놓고, 무슨 그네타는것도 아니고 다리만 까딱

까닥(그것도 드문드문) 거림. 

헬스장에 사람이 없는거 아니냐고? 

전혀, 아주 넓은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반 헬스장 크기는 되는곳이고, 항상 열명정도, 못해도 대여섯은

있다. 많으면 막 서른쯤 넘게 있을때도있음. 

이 처자.. 주위를 신경안씀. 심지어, 의자로 하는 운동기구 옆에 tv 가 있는데, 그냥 앉아서 그거 보고

있음.

난 이 처자덕분에  앉아서 하는 다리운동은 관두고, 그냥 누워서 하는거랑 대퇴근쪽 운동만 죽창함.

나도 저 운동 하고 싶다고 ㅠㅠ 


하나 더,

이 처자.. 저 운동기구에서만 저러느냐 하면.. 그것도 아님. 

트레이너형께 조언을 받아서 짠 내 무산소 운동 목록중에는 가슴과 등, 어깨운동이 주를 이루고 있음

근데, 앉아서 봉을 양손으로 잡고 당기는 운동기구가 있음. 이게 내 무산소 운동 목록중에 큰 비중을

차지함. 

여기서도 그러고 앉아있음..

ㄱ-

기구 하나라면 그래..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음..안하면 되니까

걔 없을때 하면 되니까. 

그런데, 이 처자 거의 하루종일 앉아있음. 

휴대폰은 충전하면서 다님(헬스장내에서)

아

....


답이 안나온다

가서, '제가 이것좀 하려는데, 너무 오래 앉아계시네요^^ 좀 비켜주실수..' 이러고 싶지도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