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토니 스타크는 어느정도는 편집증적이랄까? 극단적이면서도 외골수적인 인물입니다.
아이언맨1 에서 납치후 무기사업에서 손을 완전히 떼버리기도 하고,
수술의 공포감에 수술을 거부하고 가슴에 계속 아크리팩터를 박고 살고 (2에서는 이때문에 죽을 위기까지 갔죠)
어벤저스1에서 비롯된 공포감에 아이언맨 3에서 엄청난 숫자의 슈트를 만들어 버리죠.
그러다 여러 갈등 끝에 마지막엔 모든 슈트를 날려버리고 심장 수술을 받습니다.
슈트 혹은 히어로에 대한 집착을 버립니다.
어벤저스2 에서는 초인이 없어도 자동으로 알아서 치안유지할수 있는 시스템을 꿈꾸고
그 결과로 울트론을 만들어냅니다.
결국 그마저도 소코비아 사태를 불러 일으키고 말아먹었죠.
자신의 판단에서 비롯된 집착으로 몇번의 소동을 일으켰으니
누구보다도 통제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소코비아 사태에서는 사태의 발단이 자신이기에 누구보다도 죄책감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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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의 경우는 이상주의자 정의바보죠.
조직화된 단체가 변질되어진것을 경험 했었고 (쉴드내의 하이드라)
통제 시스템에 맞서 싸운 경험이 있습니다. (하이드라의 위성 시스템)
그렇게 때문에 개개인의 상황판단을 배제한 통제 시스템이 어떤 위험성이 있는가에 대해
누구보다도 가까이 경험했고, 가장 많이 우려합니다.
그리고 버키에서 집착하는 부분은
영화상에서도 나왔지만 캡틴은 70년간 얼음속에 있다 나온 사람입니다.
깨어나고 보니 세상은 바뀌어 있고, 그나마 유일하게 알던 사람은 카터 였죠.
그나마 시빌워에서 세상을 떠났구요.
깨어난후 마음 맞는 동료와 친구를 사귀었지만, 자신과 동시대를 살아온 사람은 아닙니다.
그런 그에게 버키가 나타납니다. 과거시대의 유일한 인물이죠.
거기다 버키는 어릴때부터 같이 자라온 죽마고우 이며, 히어로 이전부터 붙어다니던 친구 입니다.
전쟁중에는 같이 싸운 전우이고요.
친형제 이상으로 생각할수 밖에 없는 인물입니다.
그러니 캡틴으로썬 버키에게 집착 할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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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번 협정 문제가 저에게는
중간 관리자와 현장에 직접 뛰는 현장 책임자 입장간의 마찰로도 보였습니다.
어벤저스2 에서 토니 스타크는 뉴 어벤저스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고 자신은 일선에서 물러나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시빌워 초반에서도 토니는 작전에 참석안하고 컨트롤 타워에만 자리 합니다.
회의 때도 토니만 뒤로 빠져서 자리하죠.
쉴드가 붕괴하고 국장이 출연안하는 시빌워에서는 결국 토니 스타크가 어벤저스의 관리자로 보여집니다.
관리자의 입장에서는 전체적인 조직을 봐야 하고, 뒷수습도 생각해야 합니다.
결국 통제와 규율이 중요하게 볼수 밖에 없죠.
특히나 조직의 존폐 여부가 걸려있는 협정에는 서약해야만 하죠.
캡틴은 아직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고 지휘하는 현장 책임자 입니다.
현장에서 직접 뛰는 입장에서는 뭔가 하려 할때 규율과 제약 조건 때문에 부자유 스러워지는건 노땡큐죠.
현장에서는 현장에서의 상황판단으로 움직이는게 가장 정확하니까요.
특히나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현장이죠.
시빌워는 시빌워만 보는게아니라 그간의 MCU를 계속 봐왔어야
인물들 간의 갈등이나 판단의 이해가 더 쉬운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영화는 정말 잘 뽑은거 같아요.
두번 보려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