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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558702
    작성자 : 익명ZGlrZ
    추천 : 2
    조회수 : 332
    IP : ZGlrZ (변조아이피)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01/23 02:46:18
    http://todayhumor.com/?gomin_558702 모바일
    큰아빠가 너무 싫어요

     

     

     

     

    정말 너무 싫어요

    큰아빠때문에 저희 부모님 싸우는 꼴 더 이상 보고싶지 않구요.

    큰아빠가 몇년 전 부터 저희 집에 내려와서 사세요. 마누라랑 싸웠다고. 집에 올라갈 생각을 안해요.

    아무리 할머니가 계신 집이라지만 동생네가 사는데 너무한거 아닌가요; 장성한 애들도 있는데.

     

    젊을땐 할머니 할아버지 모시기 싫다고 분가해서 차남인 우리 아빠랑 엄마가 모시게 하더니 이제와선 별 거짓말을 다 치면서, 할머니 핑계대면서 눌러앉았어요.

    정말 하루종일 할머니만 모시고있으면 차라리 이해라도 하는데, 보통 아침 일찍 나갔다가 밤 늦게나, 새벽에 들어와요ㅋㅋㅋ

    와 할머니 모신다면서 내려와놓고 뭐하는짓이세요? 웃긴다 진짜...

     

    그리고 할머니껜 자기 마누라를 그런 개같은 년이 없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쌍욕을 하더니, 동네 사람들에겐 자기 마누라가 정말 천사라고, 지금껏 자기 어머니 병수발 다 들고 그러고다니데요? 아 시발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나ㅋㅋㅋㅋㅋㅋ대체 왜 할머니한테 거짓말치면서까지 집에 눌러앉아계신거에요? 진짜 농담처럼 아 할머니 돌아가실때 되니까 집때문에 밑밥까나ㅋ? 하던게 사실이 되는 것 같네요...

     

    큰엄마는 저희 집에 내려온 적이 손에 꼽구요, 지금껏 할머니 수발 다 든거, 우리 엄마가 하셨어요ㅋㅋㅋ병원 한 번 갈때마다 깨지는 약값도 대부분 엄마 카드로 긁었고.... 아 씨발 또 생각하니까 빡치네ㅠㅜㅠㅠ 그래서 마을사람들은 우리엄마가 큰엄만줄 알아요. 우리 엄마가 할머니 잘 모시는건 다 아니까.

     

    그리고 언젠가 제가 낮잠자고 있을때..그니까 제가 자는 줄 알고 큰아빠랑 할머니가 하는 소리를 좀 들었어요. 자기는 지금껏 우리 엄마가 맘에 안 들었대요. 맨날 주둥이(레알 주둥이라고 함) 툭 튀어나와선 꽁해있다고, 근데 할머니 쓰러지셨을때 하는 거 보고 좀 맘에 들었다고.

    이거 듣고 어이가 없어서 진짜 잠이 확 깨더라구요...... 저게 자기 동생의 아내에게 할 소린가요..?.. 주둥이?.. 늘 경우있게 행동해야지, 하고 말버릇처럼 말 하는 사람이 정작 경우없이 행동해서 정말...

     

    우리엄만 근 30년 할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모셔온 분이세요.......동네 사람들 죄다 우리엄마만한 며느리 없다고, 시부모한테 그렇게 잘 하는 사람이 어딨느냐고 부러워서 어쩔 줄 몰라하세요. 화가나서 뭐라고 할까 싶었는데 제가 뭐라고 해봤자 건방지다고, 또 애미가 어떻게 가르켰길래~ 소리 나올것같아서 그냥 속으로 삭혔어요. 근데 시간이 좀 지나니까 그랬던 제가 바보처럼 느껴지네요....그때 그런 언사가 어딨느냐고 그게 할 소리냐고.. 그 말 한마디라도 했었어야했는데.

     

     

    엄마에대한 폭언이나 집에 눌러앉은 것 만으로 제가 큰아빠를 싫어헀으면 좀 속좁아보이는-_- 애겠지만 정말 이 사람은 금전적으로도 지랄맞아서...

    예전에 아빠가 차가 두대가 있었는데, 한 대가 그랜져고 한 대가 에쿠스였어요. 근데 큰아빠가 ㅋㅋ 넌 그랜져 있으니까 자기가 에쿠스 타고다니겠다고 하면서 에쿠스를 빌려타듯? 하다가 나중에는 그냥 대놓고 자기차라고 하더라구요. 아니 왜 씨발 그게 너님차세요, 우리아빠 차 아니에요? 근데 또 엄연히 따지자면 엄마 돈으로 얻은거라, 엄마 차라고 하더라구요. 자기 차라고 하면서 정말 자기 차 마냥 편하게 타고다니더니, 이젠 동네사람들한테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씨발ㅋㅋㅋㅋㅋㅋ

     

    " 이거 동생이 선물로 준 것이다 " 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아빤 준 적이 없는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희집이 부유하면 또 몰라요... 당시 아빠 사업이 좀 안 되는 편이어서 진짜 아빠가 얼굴이 새까매져서...여튼 엄청 힘들어하던 시기였거든요. 지금이야 좀 나아지고 있다지만 지금도 힘들정도로 그때 타격이 컸어요. 근데 씨발 에쿠스가 한두푼 하는 차도 아니고 그걸 왜 선물로줘요 씨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구라 좀 작작쳐 씨발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빤 지금 소나타 타고다니십니다....왜 우리 아빠와 저희는 멀쩡한 에쿠스를 놔두고 소나타를 타고다녀야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아빠도 불만 많지만 할머니가 너무 노쇠하셔서 형제들간의 싸움때문에 스트레스 받을까해서 뭐라 하지도 못하겠다, 하고 엄마한테 말한 모양이더라구요.... 정말 눈뜨고 도둑맞은 셈이됐어요..ㅎ..ㅎㅎ.......우리 엄마랑 아빠가 몇 천만원을 쏟아가며 득템한 차를 자기는 돈 한 푼 안들이고 뺏어가서 쓰는 꼬라지를 보면 진짜 속에서 열불이 나요. 자기가 백수인게 자랑도 아니고..돈 없으면 씨발 차를 타지 말라고ㅠㅠㅠ 동생 차 뺏지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후.....큰아빠가 집에 눌러앉아 살게 된 이후로......전기세만.....40만원이 나와요.

    일반가정에서요.

     

    말이되나요? 40만원? 40만원?????무슨짓을 하면 40만원이 나오죠? 대체 왜?

    그 이유는 방학했을때 알게됐어요. 정말 하루종일......하루종일 에어컨을 틀어놓고있더라구요. 마루에. 선풍기 두 대는 옵션.

    그러면서 하는 말이, "더우니까 팍팍 틀어도 됀다" 고..... 단 한번도 전기세 내 준적이 없는 사람의 주둥이에서 저게 나올 말인가요?...

    막말로 동생네에 얹혀살면서, 뭐가 당당해서 저렇게 낭비하죠?; 저와 동생은 엄마 부담될까봐 선풍기 하나 틀어놓고 방에서 버티는데.

    그리고 아빠가 너무 더우니까 방에 에어컨을 달아주셨어요. 그래서 한 시간 정도 에어컨 틀어두고, 공기가 차가워지면 선풍기로 바꾸는 식으로 여름을 나고있는데 갑자기 큰아빠가 방에 난입하시더니 '전기세 아껴라' 라면서 에어컨을 삑하고 꺼버리더라구여? 헐? 그리고 마루에 에어컨 틀어놔서 방문 열어두면 공기가 안 차가워진다면서 문을 쾅 닫고? 헐ㅋㅋ;ㅋㅋㅋㅋ;;;;; 그럼 큰아빠부터 꺼주세요 씨발...

    그래서 그냥 선풍기를 틀고 있자니, 갑자기 또 방문 열고 들어와서 하는말이 '큰아빠 안방에서 잘거니까 선풍기 줘봐' 라고..

     

    네...? 진짜 그땐 열받아서 '아 그럼 저희는 어쩌라고여ㅡㅡ'라고했나 '더운데요' 라고했나..여튼 좀 따졌었어요. 그랬더니 어린것들이 그것 하나 못 참냐고.. 아니 마루에 선풍기가 두 대나 있는데 왜 굳이 저희방에 있는 선풍기를 가져가시냐 했더니 그건 또 할머니랑 고모 쓰신대요. 아 씨바ㅏ리ㅏ어이라ㅓㄴ런ㅇ리ㅏ유ㅣㅏㅍ최랑ㄴ 아 존나 ㅓㄴ아아ㅏㅏ1ㅏ!!!!!!!!!!!!

     

    그렇게 저와 동생은 선풍기도 털렸었던... 3년전의 여름이 기억나네요. 제가 어제 ㅁ저녁으로 뭘 먹었는지 기억도 안 나는데 저런 기억들은 마치 5분전 있었던 일 마냥 생생히 기억나네요...하도 어이가 없어서 기억하고있나.

     

    그 다음해에 바로 일본 유학와서 집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오늘 큰아빠때문에 또 엄마랑 아빠가 크게 한 판 하신것같아요. 엄마를 정신병자 취급한다는 아빠가 밉고, 엄마랑 아빠가 싸우게 만드는 원인제공자인 큰아빠가 진짜 존ㄴ나존나 짜증나서 새벽에 횡설수설 싸질러버렸네요.. 제가 진짜 무슨 말을 써놨는지도 모르겠어요..... 중간중간 좀 격해진 부분이 있지만.. 뒤늦게나마 양해부탁드려요.

     

    그래도 어느정도 속은 풀려서 그나마 좀 낫다고 할까..ㅜㅜ..

    이번 3월달에 잠깐 짬내서 한국 갈 생각인데 저 사람 얼굴 보자니 진짜 속이 뒤틀릴것같아요.......진짜 지금 보면 쌍욕 퍼부을정도로...

    아 근데 너무 횡설수설하면서 썼더니 어떻게 끝마쳐야할지도 모르겠네요. 어쩌죠...아...

    에이 모르겠다 여러분 안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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