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도 해야하는데 이시간에 내가 왜이러고 있지 라는 생각으로..(못잡은거에 대한 자기 합리화)
포기하고 발바닥에 붙은 모래알같은걸 털어낼려는데. 하..ㅎ피가 졸졸졸.. 모래알도 박혀있고, 찢겨져 있고, 참..뒤돌아 집으로 털레털레 걸어오는데..
버프는 온데간데 없이 한발자국 걸을때마다 너무 쓰리더라구요.. 결국 황새걸음으로....
집에들어와보니.. 누나는 그세 옷을 갈아입구 입었던 바지를 가리켜 울면서 욕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발부터 행군후에 그대로 거실에 드러누어 "누나 와서 약발러"
찢긴 상처를보고 너무 놀랬는지 는개뿔.. 왜 맨발로 따라가서 이지랄이냐구 저에게 미친놈이라 고 합디다.. 그러면서 바로 약부터 발라주는 우리 누나♥....
발라주면서 상황을 들었습니다.
그시간에 집앞에 주차하는데 앞에서 모자쓴 어떤남자가 이집 저집 머리를 갸우뚱하면서 꼭 어딜 찾아온것처럼 행세를 하고 있더랍니다.
내려서 시간도 늦었는데 어디 찾아오신건가요 하고 물을려다 왠지 기분이 이상해 그냥 대문열고 마당에 들어 섰는데 계단 앞에서 돌아보니
그세 뒤로 바짝 붙어서 몹쓸놈 을 오픈한채 한손에 쥐고 뒤에서 들이대더래요..
그순간이 너무 놀라서 있는힘껏 소리질렀는데.. 그소리 듣고 도망갈줄 알았데요..혹은 다른 옆집이나 아니면 우리가족중 한명 이라도 구원하러 올까 싶었는데..
이게 웬걸.. 그놈이 소리지르니까 더 적극적 으로 개수작 부릴려고 하드래요..
무섭고 한편으론 제대로 빡이쳐서 순간 얼굴 할퀴고 목 손톱으로 꽉 휘어잡고 쌍욕퍼부으며 반항하니까. 그래도 포기하지않고 팔을 휘어 잡길래 그대로 순간 몸싸움을 좀했나 보더라구요.. 그 사이에 어케어케 하다 니킥을 얼굴에 명중 시킨후에 계단에 있는 화분부터 해서 손에 잡히는걸 소리지르면서 전부 투척 하는데 그제서야 도망을 가고 그때 제가 내려오더랍니다.
그래서 바지에 그놈 피가 약간 흘린것 같은데 그것때문에 산지얼마안된 비싼바지에 더러운피 묻었다면서 화내고 있었더라구요.. 결국엔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