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이맘때쯤 그녀를 처음 만났었습니다..
전 지하철 공익요원입니다..
그날도 야근을 서고 아침 8시에 교대 승강장 근무를 서는데..끝에서 왠 아가씨가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앞으로 고꾸라져서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있더군요.. 재빨리 다가가서.. 상황을 보니.. 얼굴이 창백하고 식은땀이 마구 흐르더군요..
놀래서 우선 역무실에 연락을 하니.. 119를 부를테니 역무실로 업고 오랍니다..
무려 3층인데 ;;-0-;; 아무튼.. 그래서 그녀를 업고는 계단을 올라갔습니다..몸이 솜털처럼 가볍네요..
그리고 그녀를 역장실 쇼파에 눕히고.. 저는 다시 승강장 근무를 서러 내려왔지요..
그후 몇일이 지났습니다...
그녀가 역무실을 찾아왔습니다.. 당시 자기를 업고 간...분이 누구냐며 감사인사를 하고 싶다고 찾아왔습니다..
마침 제가 대기실에서 교대준비할때였습니다..
그녀가 저에게 다가와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곤.. 감사의뜻으로 저녁을 사주시겠다고 합니다..+_+
흥쾌히 승낙을 했지요 -0-;; 애인없이 혼자 지낸지 근 4년째인...(올들어 27입니다.. 군대를 늦게 갔지요-_-) 저에게 여자가 먼저 저녁을 먹자고 하다니..-0-;;
일이 끝났습니다.. 8번출구를 가니 그녀가 기다리네요.. 와 이쁨니다..+_+ 올라가서 뻘쭘하게서있으니.. 머 좋아하세요 하고 물어보네요.. 입술도 참 이쁩니다.. 전 아무거나 다 잘먹는다고 아무대나 가자고 했습니다.. 이여자.. 순대국밥집 가네요..-_-;. 이건 솔직히 못먹습니다.. 이런거 먹을줄은 상상도 못하고 아무거나 먹는다고 괜히 ;; 말했습니다... 하지만 어쩝니다.. -0- 끌려갔습니다..
밥을 먹으면서 물어봤습니다..그날 어쩌다가 쓰러졌느냐고.. 무슨 불치병이라도 -_-?;;(영화를 너무 많이 봤습니다-_-) ... 그녀가 대답하길 다이어트를 심하게 해서 그랬답니다.-_-;. 그렇게 몸이 가볍던데 더 뺄살이 있던가.-_-;.
아차 아직도 나이를 안물어봤군요.. 몇살이세요 ? 하고 물어봤습니다...
움.. 저보다 1살 연하이군요..; 당시에 제가 26이였으니 그녀는 25이지요.. 조그마한 회사를 다닌다네요..
전 솔직히 그녀에게 호감이갔고.. 어떻게 연결한번 안될까;; 라는 생각을 가져봤습니다..
하지만 제 현 위치를 생각하곤.. ;; 접고 말았지요.. 제대하면 28이 되는데.. 모아놓은 돈도 없공;; 집안이빵빵한것도 아니고.. 대학도 간신히 턱걸이로 이름없는 대학을 나왔으니..
순간 자신감 결여로.. 그 마음은 고이 가슴속에 짱박아두공..;; -_-;. 밥만 먹고 바로 인사를 나누고 통성명을 하고 헤어졌습니다.. ;; 조금 어딘가 모르게공허했지만.. 현실을 받아들여야지요^^...
그리고 또 몇일이 흘렀습니다.
아침근무를 또 서게됐는데... 그녀를 또 보았습니다.. 전철이 정차했다가 문을 닫고 출발할때요..
그녀도 저와 눈이 마주치고.. 살짝 웃네요.. ;; 저는 저도 모르게 .. 바보같이 헤벌레 .. 웃고 말고요..
제 바보같은 표정을 보더니.. 이빨이 다 보이게 웃네요.. 귀엽습니다.ㅠ_ㅠ;; 크흑..
- 1 부 끝....-
;; 재미 없지요?;; 남에 사랑이야기 -0-; 반응보고 안좋으면 그냥 삭제할게용..;;
좋으면.. 더쓰도록 하겠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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