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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55787
    작성자 : VqVq
    추천 : 29
    조회수 : 3763
    IP : 211.212.***.27
    댓글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8/22 23:11:10
    원글작성시간 : 2004/08/22 21:55:51
    http://todayhumor.com/?humorbest_55787 모바일
    갑자기 88올림픽이 생각나서...

    유머는 아니지만^^;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동아시아의 조그만 나라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려준 우리의 88년 서울 올림픽..
    국딩때 일인데^^; 벌써 어느덧 16년이나 흘렀네요..

    올림픽 공식 주제가인..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 이 노래는 역대 올림픽 주제가 중 최고였던거 같습니다!!


    ==================================================================================
    1979년 2월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위원장으로 방종규씨가 취임하면서 스포츠 외교력을 강화하고, KOC 내에 전문위원실을 설치, 올림픽유치에 대한 구상을 구체화하기 시작했으며 3월에는 제24회 올림픽 서울유치건의안을 문교부에 제출했다.
    문교부는 서울올림픽유치에 필요한 경기장과 숙박시설, 운송수단을 비롯하여 대회유치에 따른 특실 및 개최가능성등에 대한 구체적인 보완자료를 제출토록 KOC에 요구하는 한편, 경제기획원, 외무부 등 관계기관의 의견도 청취했다. 이에 따라 국민체육진흥심의위원회는 79년 9월 3일 서면결의로 제24회 올림픽의 서울 유치계획을 의결하였고 9월 21일에는 박정희 대통령의 재가가 나왔다.


    그러나 그로부터 18일뒤 "10.26사태"가 일어나 올림픽유치운동은 일단 잠잠해졌다.. 서울올림픽 유치의 결단을 내린 박정희 대통령이 타계하였고 올림픽 유치운동을 주도하던 박종규 위원장도 체육행정 일선에서 물러났기 때문이었다.
    서울시나 체육회, KOC안에서 올림픽 유치에 대한 소극적인 의견이 대두됐고, 최규하 대통령권한대행의 과도정부도 회의적인 처지였다.
    그러나 1980년 8월 1일 제11대 전두환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올림픽유치 계획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1980년 12월 15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서울시가 이미 확보한 시설과 앞으로 건설할 계획인 경기장, 대회경비 및 대회운영에 관한 총괄계획 등 150항목에 달하는 질문서와 함께 답변서 및 유치신청서양식을 KOC에 보내왔다.
    40여일 간의 작업 끝에 영어판 190페이지, 불어판 160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답변서가 작성됐고, 이를 IOC의 요청대로 300권의 책 인쇄를 끝낸 것은 신청마감 불과 4일 전인 2월 24일 이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멜버른이 유치포기를 공식 발표하고, 올림픽 영구 개최론을 들고 나왔던 그리스의 아테네가 신청서의 제출을 포기함으로써, 1988년 제24회 올림픽유치 경쟁은 서울과 일본 나고야의 대결로 압축됐다.
    IOC본부는 1981년 3월 IOC와 국가 올림픽 위원회 연합회(ANOC)및 국제경기연맹(ISF)의 조사단을 파견했다. KOC관계자의 안내로 건설 중인 올림픽 주 경기장과 태릉국제사격장 및 선수촌 등을 둘러보고 지하철 시승까지 하는 등 사전 조사단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한 이들 일행은, 서울의 무서운 추진력에 감탄하고 올림픽 개최 능력을 확신하게 됐다.



    바덴바덴 총회를 3주일 앞두고 구성된 유치대표단은 체육계 인사는 물론 재계의 유력 인사, 정부관계인사, 언론인 등 107명의 많은 인원으로 짜여졌다. 유치대표단이 바덴바덴으로 출발하기 직전 실무 대책반이 최종적으로 점검한 IOC위원들의 성향을 보면 예상투표자 82명중 한국지지 26명, 호의적 고려 6명, 중립 34명,반대 16명으로 분석됐다.
    그때까지 확실한 태도를 밝히지 않았던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출신 IOC위원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에 승패가 갈릴 전망이었다.




    바덴바덴 총회를 3주일 앞두고 구성된 유치대표단은 체육계 인사는 물론 재계의 유력 인사, 정부관계인사, 언론인 1981년 9월 18일 서울을 떠난 유치단은 20일 바덴바덴에 도착 "바덴바덴 10일 작전"의 막을 올렸으나 현지 분위기는 완전히 "나고야 우세"로 기울어져 있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는 올림픽 전시관이 개관되면서 바뀌기 시작했다. 99m2 정도의 좁은 공간에 서울올림픽 주경기장의 모형도를 중심으로 한국의 문화와 발전상이 패널과 슬라이드를 통하여 소개되고 있었으며 뉴욕이나 도쿄에 손색없는 현대 도시 서울의 모습이 영상비디오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지고 있었다





    설명회를 맡은 서울과 나고야 유치단의 자세는 극히 대조적이었다. 승리를 기정사실로 믿고 승전분위기에 젖어있던 나고야 대표단이 설명회에 그리 큰 비중을 두지 않은데 반해, 서울대표단은 최후의 심판을 받겠다는 각오로 임했다.
    나고야측의 설명이 있은 뒤 오후 2시부터 서울유치단의 설명회가 계속 되었다. 박영수 서울시장이 유치신청도시 시장으로 인사말을 한데 이어, 조상호 KOC위원장이 제24회 올림픽 서울개최의 타당성을 역설하는 제안연설을 했다. 9월 30일 마침내 운명의 순간이 다가왔다.




    오후2시, 80명의 IOC위원들은 제24회 올림픽개최 신청을 한 서울과 나고야 중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역사적 결정을 내리기 위해 외부와의 출입이 통제된 쿠르하우스 회의실에 모였다. 그로부터 1시간 40분뒤 사마란치 위원장이 위원들의 투표결과 집계표를 들고 발표장에 나타났다. "서울 52, 나고야 27", 예상을 뛰어넘은 서울의 압승이었다.
    전세계를 놀라게 한 역사적인 선언에 현지 대표단은 물론 자정이 넘어 TV실황중계를 지켜보던 전국의 국민들도 이 엄청난 차이의 승리를 실감할 수 없을 정도였다. 바덴바덴 현지의 기자회견장은 만세와 환호성으로 뒤범벅이 됐고 태극기가 물결쳤다.

    ================================================================================

    올림픽을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행사를 운영해 세계를 놀라게 했던.. 그 한국인의 단합된 기상을 잊지맙시다!

    아테네에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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