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이번 성남 환풍구 사고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무엇보다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건 우리나라 시민들 의식 수준이였던것 같아요
자, 이 환풍구입니다
웹사이트 이곳저곳을 돌아다녀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 환풍구 위에 올라가서 관람하는 것 자체가 상식이하라고 말하더군요
저도 처음엔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그럼과 동시에 그런 글귀가 떠오르더군요,
'노예가 노예 생활을 오래하다보면 놀랍게도 각자의 발을 차고 있는 쇠사슬을 서로 자랑하게된다고'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안전불감증입니다
이건 국가도 국가지만 모든 기업체들의 공통적인 문제에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돈'이죠, 안전이라는 건 당연히 지켜야하지만 돈이 들어가니깐 안전할 수가 없는겁니다
회사에서 안전교육 받아보신 분들은 한번쯤은 들어보셨을거에요
안전은 지켜야하지만 회사에서는 안전에 돈을 쓰는건 굉장히 싫어한다고, 하지만 법적으로 하게끔 되어있으니깐 하는겁니다
국가라고 다를까요?
아니요, 절대요 더더군다나 세금이 쓰여지는곳은 자기들 주머니 채우기에 급급하지 안전이란 그냥 형식적인겁니다
이번 사건에 공연 관계자들도 분명히 책임이 있죠, 애시당초 사람들이 올라갈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놨어야하고 애시당초 출입금지라는 팻말
하나만 붙였어도 공연관계자들은 잘못이 없었을겁니다
하지만, 제 장담컨데, 공연관계자들 한명이라도 저 위에 사람 올라갈수도 있겠다고 생각 했을걸요?
근데, 무너질거라곤 절대 생각 못했을겁니다
제가 말하고자하는 요지가 뭔지 아시겠나요?
애시당초 저 환풍기 설치하는 업체가 잘못된거에요, 아니 애시당초 저렇게 설치해가면서 이 환풍구에는 몇키로 이상만 견딜 수 있다는
형식적 표시가 되어 있어야하는게 정상 아닙니까?
아주 기본적인거에요, 공연을 하던 말든 저 위에 철구조물이 있는것 자체가 사람이 밟아서 지나가도 된다고 설치해놓은건데
이 철구조물이 몇키로까지만 견딜수 있다고 표시해놔야 정상입니다
정말 여러분 곰곰히 잘 생각해보세요
앞에서는 공연을 하고 있고 이 환풍구 위에 올라가면 공연이 더 잘보이고, 이 환풍구에는 안전에 대한 표시문구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정말 개인적으로 그 상황에서 '아, 여기 올라가면 위험할수도 있을것같으니깐 안올라가야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것같습니까?
전 솔직히 저라도 저기 위에 올라가있었을겁니다
저기 위에 올라간 사람들이 잘못된게 아니고 애시당초 안전불감증에 노출되어진 국가가 잘못된거에요
정치색을 말하는게 아니고 대한민국의 본질적인 구조가 잘못되었다고 말하는겁니다
제발, 저 위에 올라가 있던 사람들 잘못으로 몰고가지 맙시다. 그 순간 우리는 이미 안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사람이 되는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