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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SK팬이 된지 한 3년정도 됬는데
요즘처럼 얻어맞는 경기 보는건 처음이네요..
뭐 야구에도 흐름이 있고 그렇다지만
옛날 SK야구는 이렇지 않았었는데..
강력한 마운드..
선발진, 중간계투진 그리고 마무리까지 거의 완벽한 피칭을 하면서
한경기에 기껏 실점해봤자 1~2점?
폭발적인 타선이 있는 팀도 아니라서 대량득점하진 못했지만
호수비와 투수진의 힘으로 실점을 최소한으로 막고
점수를 뽑을 수 있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시켜 승리한다...
타 팀들은 이런 SK의 야구가 재미없다고 비판했지만 전 그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서 팬이 됬는데
요즘 경기를 보면 어떤 투수가 올라오던 불안불안하네요ㅜ
박경완 포수도 참 안정적으로 경기운영잘했던것 같은데.
뭐 물론 조인성포수나 정상호 포수도 잘 하곤 있지만...
아 개인적으로 마운드 진짜ㅜㅜ
이만수 감독님 스타일이 약간 즐기는 야구를 추구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공격적인 야구로 변모하는 것도 좋은데
뭐 이제는 이만수감독님 스타일로 팀을 운영해가는것도 좋은데
그런 스타일로 바뀐다면...내가 좋아했던 SK스타일이 없어진다면...
SK를 응원할 이유도 사라질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아직까진 정근우선수, 최정선수, 김광현선수 등등 좋아하는 선수들이 있어서 응원하곤 있지만
올해 정근우선수 FA, 내년 최정선수 FA인데 만약 SK에서 못잡는다면...
안녕 SK
근데 나 이 글 왜쓴거니..
그냥 오늘 경기보고 주저리주저리
저와같은 생각을 하는 SK팬들 있나도 알고 싶네요
p.s 오늘 경기 내용은 그래도 나쁘지 않았어요 9회말까지 최선을 다해서 점수 뽑아주는 선수들에게 감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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