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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55669
    작성자 : 제3서울
    추천 : 29
    조회수 : 2713
    IP : 112.169.***.169
    댓글 : 29개
    등록시간 : 2013/08/13 00:24:18
    http://todayhumor.com/?panic_55669 모바일
    우리 가족이 한밤 중에 당한 일;;;
    "실화인데 저딴엔 무서웠던 일을 적어봐요. 
    간결하게 음슴체. 

    우리 동네는 깡촌은 아니고 아파트도 있는
    어중간한 시골이었음. 우리집은 삼층건물의 삼층에 있었음. 
     
    시골이라 문단속 이런건 잘 하질 않았음. 
    동네 사람 누굴봐도 뉘집 사람인지 아니까. 느낌 아니까~

    아마 그날은 한여름 늦은 밤시간쯤으로 기억함.

    가족 모두가 안방에 모여 앉아 티비를 보고 있었음. 
    당시 우리집은 안방에 티비가 있었고 안방 문은 열어둔채 있었음. 

    근데 갑자기 우당탕 계단을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한손에 엄청 큰 몽둥이를 든 덩치 큰 남자가
    현관문을 박차고 뛰어들어옴. 

    순간 난 엄청난 위험을 느꼈고 
    본능적으로 안방 문을 닫으려했음.

    엄마와 누나들은 비명을지르고 아버지도
    이것 저것 생각할 틈도 없이 나와 문을 밀쳤음. 

    근데 거실에 있는 전자제품이 안방에 있는 콘세트에
    플러그가 꼽혀있어 전기선이 걸려 문이 안닫히는거. 

    이 새끼가 힘이 얼마나 쌘지 아버지랑 내가 있는 힘껏
    문을 밀고 있어도 문이 덜컹거리며 요동쳤음.

    그 덜컹거리는 틈에 그놈이 몽둥이를 문틈으로 집어넣느데
    정말 사람 죽겠더라. 

    옆에서 비명지르는  엄마와 누나. 
    대체 왜이러냐고 울부짖듯 소리치는 나. 
    그야말로 평온했던 집이 생지옥으로 변함. 

    근데 역시나 남자두명의 힘은 당해낼 수 없던지 
    어느샌가 체념한 듯 몽둥이빼더군. 

    당시엔 집에 유선전화가 안방에 한대 있었는데
    제기랄 경찰에 신고를 하려고 보니 전화가
    안방 문밖 거실쪽으로 누군가 빼논 것임. 

    신고도 못하고 방문에 귀를 대고 인기척이 있는지
    살펴보니 쥐죽은 듯 고요했음. 
    근데 혹시나 그놈이 우리처럼 숨죽이고 문 밖에 있는거
    아닌가 생각하니 소름이 끼쳐서 문을 못열겠더군. 

    한참을 고민하다 대로쪽으로 뚫린 안방 창문으로
    지나가는 사람이 있으면 소리질러 도움을 청하려함. 

    근데 시골이고 오밤중이라 사람 한명이 안다니는 것임. 
    한참 후 기적적으로 대로를 따라 지나가는 남자 발견.
    어무니가 미친듯이 소릴지르며 도움을 청함. 여기 경찰에 신고좀해달라고. 






    근데 ㅅㅂ











    그 지나가던 사람이 방금 전 우리집에 쳐들어온 그놈이었음. 
    한손에 몽둥이 들고 삼층에 있는 우리집을 항해 손을 흔들며 지나가는거.
    ㅠㅠ 너 왜그러니
     
    결국 그 놈 정체는 밝히지 못했고
    그 후 우리집은 현관고리를 이중으로 바꿈. 

    덕분에 한동안 쿵쾅거리며 누군가 올라오는 소리만
    들어도 가족들 모두 가슴을 졸이며 삶. 


    문단속은 끝없이 강조해도 지나치지않음. 
    이글 읽는 사람 모두 지금 문 다시 확인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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