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어떤 날은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쉴틈 없이 웃기는 날도 있는거고
뭐 어떤 날은 몇번 웃기긴 했고 전반적으로 재미있었다,
혹은 몇번 웃기긴 했는데 전반적으로 재미없었다 하는 날도 있는거고
뭐 가끔은 정말 심각하게 노잼인 날도 있는거고.
하지만 그동안 많이 웃겨줬으니까,
아니면 다음주 혹은 다다음주에 웃기면 되는거니까
어떻게 매타석마다 안타를 만들고 홈런을 치겠음.
중요한건 타율과 출루율인거지요. 몇경기 안 풀리더라도 지켜봐 주는 거지요.
또, 만드는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 보자면
방송에서도 출연자들이 가끔 말하지요. 오늘은 녹화가 잘 풀렸다 안 풀렸다.
가끔은 그냥 자기들끼리 웃고 떠드는데 그게 보기에도 그렇게 재미있고
그런날이 흔히 녹화가 잘 풀렸다고 하는 날이겠지요.
자기들끼리 웃고 떠드는게 매번 재밌었던건 아니죠 사실.
또 어떤날은 고생은 고생대로 하는거 같은데 재미는 되게 없고. 이번에 비행기 끌은 것처럼
만드는 사람들도 느꼈을거예요. 이거 쓸만한 분량이 없겠다.
그러면 어떻게라도 또 재밌는 장면 만들어 보겠다고 이거 더 해보고 저거 더 해보고
이전에 말하는대로 특집 뮤직비디오 대결할때 처럼 말이죠.
그래도 재미없는건 재미없음. 이게 녹화가 안 풀린 날이겠죠.
그러면 시청자들은 이번에 특집인데 좀 편히 쉬어가는 내용이었으면 좋겠다. 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또 몇주동안 너무 재미없었다. 빵 터질 타이밍 좀 안 됐나? 하는 사람도 있고
만드는 입장에서는 피드백으로 이 의견도 들어줘야 할거 같고 저 의견도 들어줘야 할거 같고
그런데 자기들이 느끼기에도 몇 주동안 좀 재미없었던듯? 뭔가 좀 빵 터질거 없나?
그렇게해서 이번 같은 상황이 나오는 거죠. 휴가라고 꼬셔놓고 뒤통수 치기.
시청자가 줘야 할 피드백은 이제 이런 뒤통수치기 우습고 유치하다, 재미없다,
차라리 한주 방송 날려먹더라도 이런건 이제 하지말자, 이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무슨 받아낼 빚이 있는것처럼 이번주는 웃음 없었음. 다음주에는 웃음 내놓거라 할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빚독촉 안 해도 밀리면 이자까지 탁탁 챙겨서 입금해 줬잖아요 항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