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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55598
    작성자 : 너를읽어주마
    추천 : 11
    조회수 : 1439
    IP : 211.222.***.140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3/08/12 10:24:24
    http://todayhumor.com/?panic_55598 모바일
    우리 엄마한테 어제 들은 다락방 이야기(실화)
    나 오늘 쉬는날이야 
    그동안 내가 모아온 모든 공포경험담을 여기 썰을 풀겠어 
    어제 엄마한테 들은이야기를 쓰고싶어서 1탄으로 시작 헤헤


    어제 엄마랑 맥주 한잔 했는데 옛날에 엄마가 중~고등학교때 다락방에 자기 방이 있었다고 하는거야.

    내가 알기로 외갓집에 그런 방이 없거든? 그래서 내가 왜 지금은 없냐고 하니까

    엄마가 지금은 없앴어~~ 이런 말만 하고 대답을 회피

    아빠 주무시고 동생 자기 시작해서 둘이서 맥주 한잔 더하다가 내가 꼬치꼬치 캐물으니까 그때서야 슬슬 이야기를 시작하심..



    우리 외갓집은 엄마가 초딩때부터 아 국딩이구나 국딩때부터 사는 집이야

    나도 어릴때 거기서 몇년 자라서 아주 친숙한 집인데 

    엄마도 중학생쯤 되니까 자기만의 방이 가지고 싶어졌대. 그전까지는 안방이랑 거실에서 나눠서 자고 그랬는데말야.

    그래서 할아버지가 원래 있던 다락방을 손봐서 우리엄마 방으로 만들어줬엇대. (우리엄마는 장녀야)

    안방에서 작은 문을 열고 나무로된 계단을 조금 걸어올라가면 나오는 다락이었대.

    그 방에서 우리엄마는 라디오도 막 듣고 사연도 쓰고 공부도 했다고해

    근데 그 방이 다락이라그런지 창문이 하나도 없었는데 문을 닫고 있으면 빛이 하나도 들어오지않아서

    왠지 무서워서 거기선 잠을 안잤대.

    한낮에도 암전이 되는 그런 방에서 엄마가 하루는 자기도 모르게 잠을 자버린거야.

    그랬는데 지금도 생생하다며 (이 얘기하면서 엄마 소름 막 돋음 신기방기) 

    자기랑 나이가 비슷해보이는 여자애가 옛날 교복있지? 한복같이 생겼는데 검은색치마에 흰 블라우스같은거

    그걸 입고 사뿐사뿐 걸어오더니 엄마옆에 가만히 앉아서 째려보다가 갑자기 막 뭐라고 소리지르면서 혼을 막 내더래.

    근데 그 소리가 웅얼웅얼대는 듯 하면서도 귀를 쩡쩡 울려서 막 괴롭더라는거야. 

    누가 입을 막은채로 소리를 지르면 나는 소리 있잖아. 그런 느낌이었대.

    그 상태에서 점점 그 여자애는 눈이 막 터질듯이 부릅뜬 채로 계속 뭐라고 소리를 지르더라는거야. 

    그렇게 아이컨택을 하고 한참동안 그 여자애한테 혼이 나다가 갑자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대. 

    지금은 불도 다 꺼져있는데 내가 왜 이 여자애가 보이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정신을 어느정도 차리고 나니까 그 여자애가 뭔가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대. 

    이상하게 동정심이 가고 눈물이 나서 막 엄마가 가위눌린채로 울었다는거야.

    그러니까 그 여자애가 같이 막 울면서 점점 사라졌대. 

    그러고나서 이상하게 맘이 편해져서 잠을 한참자고 다락에서 내려왔는데 엄마의 엄마(뭐라고 호칭해야하나 한참 헷갈림..뼈엉ㅇ신....우리할머니*-_-*)가

    우리엄마를 막 혼내더라는거야. 문도 걸어잠그고 아무리 불러싸도 쳐안내려오고 뭐했냐고 기집애가 잠이 많아서 쓰겠냐고..

    근데 그때 우리엄마가 할머니한테 말했대ㅜㅜ "엄마 저기 문잠그는거 없어ㅜㅜ"



    그 사건이 있은 이후로 엄마는 무서워서 다락에 잘 안들어가게 됐고 짐도 다 빼왔고 할아버지는 그 이야기를 듣더니 

    이 집이 아주 옛날부터 있던 집인데 무슨 일이 있어도 있었나보다면서 그 다락입구를 장롱(다 알지? 할머니네 가면 꼭 있는 그 자개장롱)

    그걸로 막아버렸어.

    그래서 나는 지금까지 그 다락의 실체를 모르고있었던거야.

    그 얘기 듣고 아 별로 안무섭네 엄마 재밌었겠네 

    이러고나서 안방에서 엄마는 침대 난 바닥에서 같이 잠...


    재미없다 1탄 끝 2탄 또 써야징 잼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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