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ㅠㅠㅠ

당구장 알바한지 5개월 접어들어가는 21살여자예요 ㅠㅠ

진짜 스트레스 받아서 죽을거 같아요...

저희 당구장건물 1층에서 정육점 하시는 아저씨가 맨날 당구장을 오십니다... 사장님하고 친하시구요....

근데 맨날 오시는 이유가 변을 보러오세요... 진짜 스트레스 받습니다...

저희 당구장으로 배달된 스포츠 신문 들고 화장실가서 시원하게 보십니다... 좋으시겠죠 본인은...

근데 물도 잘 안내려가서 그변이 변기에 다 묻어있어요....

저는 아침에 문열고 바로 화장실 청소를 하는데 그아저씨가 다녀가시면 또 한번더 닦습니다....

열받아 죽을거같아요 진짜.........

제가 그아저씨 똥닦게도 아니고!!!!!!!!!!!!!!!!!!!!!!!!!!!!!!!!!!!!

으아 ㅠㅠ진짜 죽을거같은 이유가 여러개입니다.... 변보시고 카운터 근처에서 신문을 천천히 읽으십니다 근데 제가 청소하면서 왔다갔다거리거나

단골손님이랑 대화하고있으면 진짜 무안하게 저를 빤히 쳐다보세요... 옆얼굴 뚫어질정도로.....

손님없을땐 핸드폰만지다가 뭔가 시선느껴지면 그아저씨가 절 쳐다보고 있습디다...... 시선도 안피하고 당당하게 쳐다보시더군요 ㅡㅡ

진짜 제착각인진 몰라도 뭔가 저랑 대화를 하고 싶어하시는거 같은데

전 싫거든요.... 알바 초기엔 다 친해져야하니깐 몇번 대화했더니 저를 깎아내리는 말만 하시고 시비를 걸어요........ 그래서 요즘엔 대화도 잘안하는데

정신병 걸릴거같아요ㅕㅠㅠㅠㅠ

그아저씨가 너무 소리없이 들어오셔서 저를 깜짝깜짝놀라게 할때가 한두번이아닙니다.. 그래서 그런지 뒤돌아보는 습관이 생겼어요 ㅠㅠㅠ

뭐하다가도 깜짝깜짝 놀라면서 뒤돌아봅니다 진짜...ㅠㅠㅠㅠㅠㅠㅠ

또 제가 미술 전공을 하고 있는데 자기아들이 디자인학과다 어찌고 저찌고 저는 관심도 없습니다... 제 분야가 아니기때문에... 근데

그아저씨는 자기 아들이 그린 그림 보여주면서 너보다 잘그리지않느냐 휴... 왜 잘그리는데 저보다 잘그리냐는 소리가 나오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요....

왜 자꾸 제 사생활을 코치 코치 캐묻는지 모르겠어요 ㅠㅠㅠ 집이어디냐 미술학원은 어딜다니냐는둥 저희 어머니가 한번 도시락을 주러 오셨는데

어머니냐는둥 어머니가 왜오셨냐는둥 ;;... 진짜 쓸데없이 말걸려고해요... .ㅠㅠㅠㅠ

그 아저씨가 너무 부담스러워요... 어떻게하죠 ㅠㅠ 사장님한테 말하기엔 두분이 너무 친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