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이 어떠한 구조일지는 몰라도요 IT업 일해본 사람은 알거에요.
음... 예를 들어서... 그래요! 게임하다보면 아시죠? 욕 같은거 쓰면 욕은 필터링 되는거요.
여튼간에 특정 단어를 검색하거나 필터링해서 원하는 정보만 보고자 하는 것이 가능하죠^^
더 예를 들어서 친구끼리 수준 낮은 정치 비방을 한다고 해봅시다.
"야 요즘 한국 돌아가는게 jot같다."
"그러게 대통령이고 정치인이고 다 지랄 맞는거 같아."
"이명박 때도 4대강 하느라, 나라가 말썽이더만 에휴... 세월호도 안됐고... 유가족 불쌍해서 어떻게..."
"그러게... 역시 이번 대통령은 문재인이 되어야 했나봐."
자 여기서 카톡을 감시하는 사람이 몇개의 단어를 골라서 특정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그 단어가 들어간 채팅방의 내용을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 정치인, 이명박, 4대강, 세월호, 유가족
몇개 안되는 단어만으로도 엄청나게 많은 정보와 개인 정보가 유출되죠.
물론 1차적으로는 이런식으로 감시를 하는쪽에서 원하는 정보를 얻어갈테구요. 이를 피해서 움직이기 위해 속어를 사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쥐박이, 세월아내월아호, 녹조라떼, 대퉁룡, 7시간, 국쩡원 등으로 언어 유희를 해봤습니다.
게임에서 욕을 막을때 흠흠... 예를 들어서니 오해하지 마시길... 예를 들어 "씨발" 이라는 욕 하나를 막기 위해서
쉬발, 시발, 시밤, 찌밤, 씨범, 씨벌, 시빨 등 연상되는 몇개의 단어들도 함께 필터링 합니다.
이 또한 프로그램에 입력하거나 직접 입력하여, 대화 내용을 추려낼 수 있습니다.
즉 위에서 말하는 것은 사이버 모독죄에 해당될만한 언행을 했을 시에는 80~90%는 추려내진다는 말입니다.
그냥 통상대화는 안보겠지? 라고 생각해도... 카톡에서 정보공개를 계속 하게되는 이상...
얼마든지 특정 단어를 입력하여, 대화 내용을 추려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쉽게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단어들도 입력하면 다 볼 수 있다는 말입니다.
물론 특정 대화 내용을 보고 특정인을 위해 단어를 선택하고 필터링 하는 것일테지만 사생활 보호가 안되는 것은 확실해질테죠.
가장 무서운 단어로는 몇까지 있겠네요.
기자님, 의원님, 검사님, 새누리, 새민주, 대표님, 시위, 데모, 노조, 광화문, 촛불, 파업, 모임, 회동, 비밀, 순경, 경장, 청장(경찰 계급도), 군인 계급도
등등^^ 잠깐 5분 생각했는데요. 꽤 많네요.
원하는 단어를 입력하면 원하는 대화 내용이 쫘아아악~
결론을 말하자면 아직 아무도 안써도 텔레그램 깔아두세요. 어차피 천천히 옮겨올 겁니다. 당장 누가 말을 걸어주는게 아니더라도
텔레그렘에 뜨는 사람들 보면 평소 뉴스를 얼마나 보는지 정치에 얼마나 관심 있는지 알게 되네요. 그 외 아직까지 텔레그렘에 안뜨는 지인들을 보면
크게 사생활 노출이라는 것에 별로 큰 관심이 없거나, 위기감이 없는 것이겠지만요. 어차피 언젠가는 깨닫게 되겠죠.
세상이 이러하니 열받아서 대통령 욕 한번 잘못 했다가 경찰서에서 사이버 모독죄로 조사 받으라고 경찰에서 카톡!! 받게 되실 겁니다^^
정리
- 특정 단어로 특정 대화를 추려낼 수 있다.(검색기능)
- 특정인의 행실이나, 말투, 언어 사용법, 성격, 직업 등의 특징을 아는 것만으로도 번호는 몰라도 대화를 추려내는 것이 가능해질거다.
- 파업이나, 노조 결성이 될 것을 미리 기업에 언질을 주어 막을 수도 있다^^
- 데모가 일어나거나 시위가 일어나는 곳에 미리 경찰들이 뜰 수 도 있다^^
- 완벽히 통제되는 사이버 세상이 열릴 수 있다.
- 텔레그램 안쓸꺼면 최소한 문자를 써라. 그게 더 안전할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