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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서서 가버리는구나...
내 발자국이 아닌 다른이의 발자국과 함께
눈길이었다면 흔적이라도 남아 고이 남겨 두고 볼텐데
어떤이의 손을 잡고 어디로 가는지 볼 수 없음에 걱정도, 안심도 할 수 없어요...
내 귀한 사람 모셔가는 당신이여
지금의 타는 마음 모르는 바 아니나, 남은 사람 생각하여 부디 변치 말아 주세요
그리고...
내 귀한 사람이여
그저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었습니다
지금 잡은 그 손, 부드럽고 따스해도 거칠고 식어가기 마련 입니다
나아갈 길 당신 발을 감싸고 부는 바람 막는 이내 손이 거칠고 차갑다 느껴질 때 한마디 말이라도 해주셨다면
잠시 쉬어 이내 손도 좀 녹이고 갔을 거에요.
차가운 내 손...몰랐던 내가 미안해요
당신은 나를 잊었고....나도 언젠간 당신을 잊을 거에요.
그래도 가끔 생각이 나겠죠
고기를 먹고, 불량식품을 먹고, 길거리 고양이들을 보고, 볶은김치를 먹고, 김치죽을 먹고, 사이다를 마시고
감자칩을 먹고, 영화를 보고, 쌀국수를 먹고, 차에서 노래를 부르고, 하늘하늘거리는 원피스를 보고...
물을 마시고... 내가 살아있는 한은 말이에요...
그리고, 삼년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지금의 난 당신에게 고백하지 않을 꺼에요...
미안해요.. 지금이 너무 아픈가봐요...
서른이 넘으면 이립이라고 해요... 난 당신과 사는게 내 뜻이었는데...
당신의 연애와 내 사랑은 다른 건가봐요...
후회 할 꺼에요... 나도 남자고 남자는 내가 더 잘 알아요...
지금 그 사람... 나랑 헤어지길 기다린다는 그 사람...
좋은 사람이길 진심으로 기도 합니다...
난 아직도... 눈이 내리지 않아 당신이 돌아온 흔적도 남지 않기를 바래요...
이건... 더 이상 날 사랑하지 않는 당신을 사랑했었고, 사랑하는 한 남자의 맨정신의 술주정 이에요.
P.S
베오베만 보는 니가 이걸 볼 확률은 없을꺼야...
만나서 얘기도 하고싶고... 할 말도 많은데...
일에 미쳐사는 나도 일이 좋아서 그런건 아냐...
적어도 우리집은 갖고 당당히 프로포즈 하고 싶었써...미안해...
좋은 선배...좋은 후배...좋은 친구...보다 내가 되고 싶었던 건
좋은 남편이었써...
아직 어린 니가 어른인척하게 해서 미안하고...
좀 더 일찍 너에게 당당한 남자가 되지 못해 미안해...
그리고 취업은 진심으로 축하해. 정말 기뻤어...
이젠...나도 좀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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