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새이름은 포도당?" 
 


"새롭게 태어나는 한나라당의 새 이름을 지어주세요"

최근 한나라당이 '네티즌이 만드는 NEW한나라'라는 제목으로 실시중인 새 당명공모이벤트에 네티즌들이 만든 재미있고 엽기적인 이름들이 속속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나라당은 홈페이지를 통한 이번 이벤트에서 네티즌들에게 "당명을 바꾸는 것이 좋을까요? 그럼 어떤 이름이 어울릴까요?"라는 의견을 물었다. 현재 당명을 바꾸는데 대한 의견은 3:1로 찬성 쪽이 많은 상태.

네티즌들은 민생을 살피고 이 나라에 사랑과 희망을 가져다주는 푸른 당이 돼달라는 뜻에서 '희망한국당', '선진조국당', 국민사랑당', '미래한국당', '푸른나라당' 등의 새로운 이름을 제시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절대 한나라당을 약속을 믿을 수 없다"며 '나가죽었당', '포도당', '콰당', '생리수당', '시간외수당', '간나라당', '드럽당', '영~아니당' 등 엽기적인 당명들을 제시했다. 

'과당'이라는 네티즌은 '무가당 : 가능한 것이 하나도 없는 당', '포도당 : 포동포동 살만 찌고 도둑질 잘하는 당', '맥아당 : 국민들을 맥없고 배고프게 하는 당' 등 '당분(糖分)'을 패러디한 3가지 당명을 제시해 네티즌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그 외에도 '나막'이라는 네티즌은 '恨나라당'을, '검투사'라는 네티즌은 '아까그당'과 '이런불한당', '평생야당'이 어울린다고 주장했다. 

'mazical_blue'라는 네티즌은 "당 이름은 바꿔서 뭐하시게...사상이나 낡은 기득권 세력이나 버려라...그런 건 품위 유지비가 많이 들어서 안되나?"라며 비꼬기도 했다.

한편 한나라당 홍보담당자는 "당이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이벤트를 실시하게 됐다"며 "전당대회 전까지 인터넷을 위주로 신문광고와 대국민 여론조사도 추가 실시한 다음 새 당명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세혁기자/eRu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