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7 256기가와 7+ 128기가 사이에서 맹렬히 고민하다가 1:1 DSLR이 있는 관계로 7 256기가 선택. 7+의 크기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인기(있을거라 당시에 예상한) 색상 젯블랙 선택.
공홈에서 구매 후 집근처 애플스토어에서 픽업. 애플케어는 물론 추가.
본인이 사는 지역은 통신사에서 연말이나 블프 때 특별 프로모션을 가끔 하는데, 이 때 아주 좋은 조건의 플랜(요금제)이 한시적으로 풀리곤 함. 이런 요금제를 쓰고 있다면 약정끼고 사는 것 보다 현금일시불로 공기계 구입이 이득.
픽업 전, 전시해 둔 7+와 비교. 메모리가 1기가나 차이 난다던데, 과연?
하지만 실생활 레벨에서 차이를 못 느낄 정도. 혹시 정신승리하려는 무의식의 발현인가 싶어서 직원이 째려볼때까지 만지작거렸지만 내 수준에서는 구별 불가능.
5s에서 업글하는지라 굉장히 빠르다고 느꼈지만 저기 구석에 6s도 만져보니 7과의 차이가 미미(이 때, 매우 갈등했습니다.) 하지만 생활방수와 새 것의 유혹에 넘어가서 그냥 7 픽업.
장점.
1. 새로운 홈버튼은 익숙해지면 편함. 일단 그냥 유리라서, 많이 누르면 찔꺽거리는 전작들과 달리 신뢰감을 줌. 전에는 홈버튼 고장을 우려, 살살 누르려 애쓰곤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음.
2. 3년만의 업글이니 당연히 빠르고 강함. 2기가 넘는 유료게임 다운받고 첫 날 밤새 플레이. 기쁨미다. :)
3. 폰카치곤 좋음. 광고사진에 현혹되지 말지어다, 찍은 놈이 작가인걸. 저조도에서는 꽤 발전. "꽤"가 아니라 5s와는 비교불가. 사실 친구들 사진찍을 때가 밥이나 술먹다가 업돼서 하는게 대부분인데(즉, 어두울 때 실내촬영), 이럴 때 업글의 보람을 느낌.
4. 이쁨.(...)
5. 방수.(어떨런지?)
단점.
1. 기존 리시버 사용시, 얄쌍한 젠더에 끼워 쓰면 미관상 좋지 않고 불안함. 연결부가 무거우니 그 조그만 젠더가 축 처지는데, 아마 두 세달 안에 단선 될 듯. 본인은 사용 빈도가 떨어져서 감안하고 구입.
좀 부연하면, 슈어 535, dt880보유. 산지 4-5년 된 것들인데, 이제 사실 잘 안쓰게 됨. 그 이유가 이 곳은 차 없으면 많이 불편한 나라여서 항상 차에서 노래를 듣고 또 운동할 때는 블투 이어폰이 있음. 하지만 한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자주 3.5mm 리시버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분명히 짜증나는 부분일 듯.
2. 젯블랙 흠집나면 보기 흉해질 것임. 아직은 괜찮지만 분명히 그 날은 옴.
3. 스피커는 소리가 커졌다는 느낌이 강하고 음질이 좋아졌다고 말하기엔 좀 무리가 있음. 상단부 스피커는 통화시 귀에 본체를 딱 붙이면 액정이 울리는게 느껴짐. 오래써도 무리 없는거야 이거? 애초에 벨소리가 영롱하게 스테레오로 들리는게 무슨 의미가 있어....그 공간에 3.5mm 잭이나 넣지. 불만. 동영상 자주 보는 분들은 좋아하실지도. 저는 노안이 올랑말랑해서...흡...
4. 새로 단장한 아이메시지가 맘에 안듬. 근데 이건 ios 문제이고 또 익숙해지면 어떨런지 모르니까 그냥 반반임.
5. 비쌈.
요약.
-새거라 이쁘고 좋음.
-5s나 그 이하 모델쓰시는 분들은 사세요. 신세계임. (좀 지나면 익숙해져서 다른폰 못쓰는건 함정.)
-비싸다.
ps. 새 휴대폰 구입의 최적기는 언제나 '지금'입니다. 아니면 다음 모델까지 기다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