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에게 고하다 .
by 슈헤르트 .
" 정말 , 왜이렇게 늦은거야 트와일라잇 !
모두들 기다리고 있었다고 ! "
" 미안 미안 , 나도 이제 공주니까 업무가 많잖아 . "
언덕위의 친구들이 자신을 반긴다 , 래리티 , 트와일라잇 ,
레인보우대쉬 , 핑키파이 , 플러터샤이 . 자신의 둘도없는
친구들이 모여앉아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 왠진 모르지만
웃음이 나왔다 . 그들이 존재하기에 , 나또한 존재했다 .
그들과 담소를 나누다보면 시간은 생각했던것보다 빨리간다 .
석양은 어느새 남색빛 어둠에 덮어지고 하늘엔 아름다운 별빛이
수놓여진다 . 그 아름다운 자태에 , 입에서 절로 탄성이 나왔다 .
비추어지는 은은한 별들이 시야를 채우고 , 얼굴엔 절로 함박웃음이
지어졌다 .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에 , 나는 눈을 감고 소원을 빌었다 .
사실 나는 소원같은것은 믿지 않았다 , 예전부터 입증된 사실만이
나에게 진실로 다가왔다 . 그런것들은 모두 미신이였다 . 하지만
정보로 입증할수 없는 한가지가 자신의 논리를 깨부쉈다 . 우정 .
그들이 나에게 손수 보여주고 , 그리고 감싸 안아주었던 하나의 요소 .
무언가 글로 써지고 , 정보로 입력되지 않는다 해도 , 그것이
진실이라면 , 그것은 존재할수 있는것 . 나는 그것을 믿기로 했다 .
만약 나의 소원을 들어준다면 , 난 한가지만 빌순 없을것이다 .
아직은 철이 없는 욕심꾸러기니까 .
별님 , 만약 제 말을 듣고계시다면 , 그 하늘에서 저희를
축복해주실수 있다면 . 제 소원을 몆개만 더 들어주세요 .
핑키파이가 늘 사랑받는 포니가 되게 해주세요 .
그녀는 사랑이 부족하면 , 우울해져버리니까요 .
레인보우 대쉬를 세계 최고의 원더볼츠로 만들어주세요 .
그녀가 원하는 꿈을 이룬다면 , 분명히 기쁠거예요 .
애플잭의 사과농장 수입이 높아지게 해주세요 .
가족을 먹여살리는 애플잭이 , 너무 고단해보여요 .
래리티가 이름날릴 뛰어난 디자이너가 되게 해주세요 .
주목받는다면 , 그녀는 분명 자신의 꿈대로 유명해질수 있을거예요 .
플러터샤이가 눈물흘리지 않게 해주세요 .
그녀를 보살펴주신다면 , 그녀는 눈물을 닦고 다시 일어설거예요 .
그리고 , 하나만 더 빌어도 될까요 ?
우리의 우정이 영원하게 해주세요 .
그 누구도 박살낼수 없는 , 그 누구도 찢어놓을수 없는 .
하늘을 수놓는 은하수처럼 빛나는 저희의 우정이 , 변치않게 ,
사라지지 않게 , 서로를 좀더 느낄수 있도록 , 이 부족한 시간을
영원으로 만들어주세요 . 부탁드릴게요 .
트와일라잇은 살며시 눈을떴다 . 그들이 내 소원을
들어주었으면 한다고 , 간절히 기도했다 . 힘들게 얻은
우정이라는 것을 , 그녀는 잃고싶지 않았다 .
" 슬슬 , 늦었지 않아 ? "
" 그러네 , 너무 늦게자면 피부가 안좋아져 . "
" 그럼 , 다음에 보자 . 애들아 . "
트와일라잇이 자리에서 일어나선 , 그들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 자신을 향해 발굽을 흔들어주는 친구들이 마냥 고마웠다 .
다시 그들을 등지곤 , 언덕을 내려갔다 .
욱씬 -
내려가던 도중 , 다시 뒤돌아 언덕을 보았다 .
여전히 그들은 웃으며 자신에게 인사를 하고 있었다 .
욱씬 -
어째선지 눈물이 흘렀다 , 마음속은 어느새 공허가
들어찼다 . 쉴새없이 흐르는 눈물은 닦아도 , 닦아도
마른 눈물을 다른 눈물이 다시 덮을뿐이였다 .
욱씬 -
어째서지 , 어째서지 , 자문해도 아무것도 알수 없었다 .
차오르는 슬픔이 , 들어치는 외로움이 자신을 휘감았다 .
그자리에 쓰러져 바닥을 부여잡고 울었다 . 어째서 -
" 트와일라잇 스파클 . "
뒤에서 엄중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 하지만 그녀는
뒤돌아볼수 없었다 . 들려오는 현실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면 , 자신은 환상을 등지게 된다 . 그들을 등지게 된다 .
" . . . 이해합니다 . 그로부터 200년이나 지났으니까요 . "
셀레스티아는 , 조용히 날개로 트와일라잇을 감싸주었다 .
한숨이 흘러나왔다 , 자신이 이 여리디 여린 아이에게 과연
옳은 선택을 한건가 , 너무 많은 짐을 쥐어준건 아닐까 .
조화의 요소가 잠든 무덤앞에서 , 자신은 다시 한번 죄의식을 느꼈다 .
END
------
왕과 여왕 다쓰고 급 삘받아서 써본 단편입니다 . 흐규흐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