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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어릴때 아팠는데 밤에 택시비가 없어서 병원을 못갔다고 하네요.
(병원갈 택시비를 주변에 빌리고 가느라 늦게 가고 병원가니 열이 39~40도 병원가자마자 알콜로 몸을 닦았다고 하네요.
의사는 왜 이제왔냐고 모라하고요.)
형 나이는 32 제 나이는 30입니다.
일단 그때 일때문으로 추정하지만 IQ가 낮습니다.
엄청은 아니고 애매하게 낮은데 80~90사이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 평균이 100~105정도라는데 그 10~25정도의 IQ차이가 상당히 큰것이랍니다.
IQ문제가 아니더라도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게 어렵지만
무척이나 착합니다.
부모님도 대신 착하니 다행이라고 하는데
요즘보면 그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군대도 보내기 걱정되서 정신감정을 받아보니 IQ 80이상은 정상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이것저것으로 4급나와 공익으로 나왔고요.
형은 친구가 적습니다.
그러다보니 또래나이의 사람이 자기에게 친근하게 대하면 금방 따릅니다.
리조트에서 요리보조로 일하는데 3년전에는 자신에게 친근하게 대해준 2살 많은 사람이 형을 꼬드겨
유흥을 다녔습니다.
1~2만원 나오는 맥주 정도는 자기가 내고
100~200만원 나오는 룸은 형이 내게끔 했죠
아마 형은 누군가 자기에게 잘대해주고 유흥이라는것 자체가 신세계였으니
펑펑썻을겁니다.
그래서 5천정도를 썼습니다.
물론 대출로 썼죠.(카드로 긁었습니다.)
대출이 되는 이유는 우리 집이 딱 중산층인데 어머니가 형 미래를 걱정해서 적금과 기타 등등을 많이들어 신용 등급은 높은편이었거든요
그때 호되게 당하고도
이번에 또 일을 치고 말았네요.
이번에는 보증이고 8천입니다.
같이 일하는 룸메이트가 어머니 수술비가 필요하다고 대부업계에서 형을 보증으로 돈을 빌렸더군요.
물론 어머니 수술비가 아닌 도박자금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부업계가 참 많습니다. 한곳에서 8천이나 빌려줄리가 없죠.
10군대도 넘게 빌렸을겁니다.
한곳에서 천만원 다른곳에서는 삼백만원 등등
나중에는 다른곳을 갚기위해 빌린다고하고 갚지않다가
주변 직원의 제보로 부모님이 알게되었죠.
(우리 부모님은 절대 보증은 서지 말라고 어릴때부터 교육을 시켰습니다. 보증을 서줄생각이 있을정도로 친하면 보증서지 말고 줄수있는 최대한의 돈을 다 털어서 그냥 주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소용이 없었네요.)
일단 법적으로 자문하니 보증이니 8천은 무조건 갚아야 한답니다.
개인파산을 할려고해도 형에게는 주택적금 4~5천정도가 있어 최소 4~5천은 압류당한다고 하네요.
(이 주택적금도 형이 정신차린것같아 그래도 집은 장만해줘야지 하고 어머니가 빛지면서까지 넣었다고 하네요)
그놈을 사기죄 등등으로 넣어도 돈은 갚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놈 부모님들도 만나봤지만 이미 버린자식이고 어릴때 1억정도 빛을져서 어머니가 지금 10년 넘게 식당일 하면서 갚는다고 하네요.
아버지는 경찰 만기 퇴직하셨다는데 이런거 보니 경찰이라도 자식은 어쩔 수 없나보더군요
버린자식이니 한푼도 줄수도 없다고 합니다.
대부업체 이자가 30~35%라고 합니다.
지금도 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니 빨리 갚아야하고요
법적으로 이곳저곳 다녀서 알아보니
1. 파산신청을 하고 그놈을 유치장으로 보낸다.
(이럴경우 형은 다시는 취업이 불가능하고 최소 적금 4~5천은 압류당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면 집안에 백수로 들여놔야 하는데 어머니가 그꼴만은 못보겠다고 하네요)
2. 그놈이 월 일정량을 갚도록 공증을 서게하고 우리가 빛을 갚는다.
(그놈도 일단 일은 하고 있으니 월 100만원씩이라도 갚게하고 우리가 일단 빛을 갚는것이지요.
전 그놈을 믿지 않습니다. 월 100만원씩 법적으로 달라고해도 지불할수 있을지가 의문이네요)
다른방법은 딱히 알아보진 않았습니다.
형은 착하고 집안은 아직 벗겨먹을게 있으니 나쁜놈들은 계속 꼬일것 같고
형은 남을 쉽게 믿으니 이런일이 또 일어날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일이 걱정이 아니라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첫번째 일로 형이름으로 각은행 돌아다녀 카드를 발급 안되게 했습니다.
(하지만 월급통장으로 쓰는 은행은 발급이되더군요)
이렇게 대부업체나 보증은 딱히 막을길이 없는것 같더군요(개인파산을 하면 막을순 있을듯해서 전 개인파산을 하자는 쪽으로 생각중입니다.)
헛웃음만 나고 멍하네요.
제가 이런데 부모님들은 어떨까요.
저에게 일주일정도 말못하고 그래서 제 생일도 못챙기고
제가 신경쓸까봐 숨기다가 제가 한쪽에 적어둔 메모를 보고 알게 되었네요
어머니는 건강도 안좋으신대 몸져 누워계시면서도 내일은 누구 찾아가본다 모레는 어디가본다 등등 이야기를 하시네요.
법쪽으로 잘 아시는분 있으면 조그만한 조언이라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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