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옆면짤을 보시면 공을 보고 발을 대던 나니가 아르벨로아를 인식하고 발을 뻗습니다.

거기에 추가적으로 나니가 누워서 호흡곤란을 호소하는등 반칙 자체도 불량하고 태도도 불량했습니다.

페어플레이 정신에 어긋나죠 레드 받아도 전혀 할 말 없는 장면 이였습니다.

나니의 이 플레이로 인해 모든것이 바뀌었죠.

모드리치의 투입 -

대부분의 감독들은 그러한 상황이면(레알 마드리드가 점유율을 가져가고있고 수가 1명 많은상황 분위기가 나쁘진 않았음) 

보통의경우 게임이 60분 후반에서 70분즈음까지 똑같다면 변화를 줄테지만

무리뉴는 과감하게 58분에 모드리치를 넣습니다. 심지어 수비자원인 아르벨로아를 빼고요.

그리고 모드리치는 기대에 바로 부응하죠.

실점장면인데 슛훼이크로 수비수를 제치고 바로 때렸습니다.

상당히 잘찼죠 이건 키퍼 누가와도 못막는 수준의 슛 이였고

안그래도 1명 퇴장당해서 어수선한 상당히 이른시간에 맨유가 동점골까지 먹히니(10명에서 연장은 체력적 부담이 상당합니다.)

선수들 멘탈이 안잡히고 결국 호날두가 결승골을 가져가죠(물론 크로스와 침투 모두 훌륭한 3번째 골이긴 했습니다.)

로페즈의 선방 -

상당했습니다. 로페즈가 아니라 아단이 나와줬다면 한두골은 넉넉하게 들어갔을텐데

로페즈가 카시야스를 위협하리라 생각될 정도로 상당한 선방능력을 보여줬습니다.

심판 판정 -

후반전에 패널티 박스안에서 팔에 맞는 장면이 2번정도 태클이 1번 그리고 박스 바로앞에서 라모스의 반칙이 있었습니다.

물론 핸들패널티 판정이야 주심이 고의성을 여부로 판단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 쳐도

개인적으론 박스내의 태클은 정당한 태클이 아니였고 라모스가 팔로 웰백의 얼굴을 박스 바로앞에서 친 장면은 개인적으로 옐로감이 충분했다고 봤지만 심판은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또한 심판이 휘슬을 부는 패턴이 너무 불규칙적 이였습니다.(예를들어 거친플레이에 관대하다던지 성향을 알수 있는데 어떤경우의 거친플레이는 넘어가고 어떤경우의 거친플레이는 분다던지 하는 장면들이 보였습니다.)

대표적으로 하파엘이 골 직전까지 간 헤딩을 핸드볼로 막았으나 역시 PK판정이 선언 되지 않았고

여러번의 반칙성 플레이를 한 라모스가 카드한장을 받지 않은게 개인적으로 판정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걸 대표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맨유 홈이였던걸 감안하면 많이 아쉬웠죠.

종합해서 보자면

레알마드리드의 수비자체는 좋은편이 아니였습니다 라모스는 불안했고(심지어 골도넣음) 바란의경우는 센세이셔널했다기 보단 기대를 약간 밑도는 평범한 수준이였습니다. 후반 교체투입된 페페는 오자마자 치즈먹었고요. 다만 이 모든걸 로페즈가 여러번의 세이브로 커버했습니다. 개인적으론 카시야스가 위험하다고 생각될 정도라고 보네요.

양측 윙백들은 오버래핑과 수비실력이 상당히 뛰어났고 특히 하파엘은 1차전과 다른 공수양면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코엔트랑도 마찬가지였고요. 호날두는 볼터치를 했는지 안했는지 모를정도로 부진했고 외질역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공격은 어제 이과인이 좀 풀었었죠

맨유의경우 무리하게 볼탈취를 위해서 압박을 한다기보다 압박과 지역방어를 적절히 사용하면서 상당한 수준의 수비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비디치의경우 공격 수비 모두 예전기량을 되찾은듯 상당한 클래스를 보여줬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