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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552027
    작성자 : 익명YWhnY
    추천 : 0
    조회수 : 105
    IP : YWhnY (변조아이피)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01/18 19:50:05
    http://todayhumor.com/?gomin_552027 모바일
    내가 무슨 잘못을 했던 거죠..



    대학에 들어갔다는 설렘에 학교도 열심히 가고 친한 친구도 만들고 선배도 만들었는데,
    학교에서 그런 일이 생길 거라 생각도 못했어요.

    일학년 일학기 기말고사중 마지막 시험이 너무 늦게 있었어요.
    다른 시험달보다 이주나 뒤에, 대부분 학교들이 종강하고 여름 엠티를 가자 종강파티를 하자는 말이 나올쯤
    그 시험은 논술이라서 미리 시험문제 공부하고 친구생일때문에 클럽에서 놀다가
    아침에 대충 씻고 학교로 튀어가서 동아리방에 갔어요.

    종강파티 뒤라서 동방에서 애들이 몇명 자고있었는데, 들어가서 책 좀 보고있었더니 하나둘 일어나서 집에가고
    친했던 선배 하나만 남았어요. 뭐 신경안쓰고 책보다 너무 졸려서 동아리방 쇼파에 누워서 오분쯤 잤나?..

    그선배가 일어나더니 이불을 덮어주더라구요
    더운 여름에 왠 이불? 그러면서 다시 잠드려는데 바지지퍼여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리고 이상한 소리가 나길래 뒤척여ㅆ더니 깼어? 그러면서 급히 휴지로 뭘 닦는 소리...
    그때까지만 해도 술마신 것때문에 속도 안좋고 잠도오고, 뭔가 싶었더니
    자고 있는 날 보면서 혼자 하고 있더라구요.
    그러곤 그 선배라는 놈은 바지올리고 동방을 뛰쳐나갔고...
    저는 시험도 망쳐버리고 집으로 와서 울기만 했어요.

    그때 엄마한테도 이야기 할 수 없었는데...( 고등학교때 기숙사에 변태가 들어왔었는데 제 몸을 더듬었던 적이있어요 ... 엄마가 그것때문에
    저 대신 법정도 가고 경찰서 다니고 많이 힘들어하셨음.. )
    친구한테도 동아리사람 누구한테도 이야기 못하고 그렇게 학교를 그만 뒀어요.
    일년 동안 미친애처럼 살다가 삼촌이 미국에서 공부하라고 하셨어요.
    그렇게 지금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고, 그 이야길 아무한테도 못한 채 학교사람들과 인사도 못하고
    내가 죄인이된 듯 왔어요. 페이스북에 뜨는 친구추천에 그 놈이 뜰때마다 미칠 거 같아서 페북도 안해요.

    그놈이 그 일있고 육개월쯤 뒤에 제가 학교에 안보이니 애들한테 물어봤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얼마안되서 군대갔다가 얼마전 제대했데요.
    학교복학해서 ㄱ, 동아리도 다시 가고 한다는데, 난 왜 죄인이된 듯 그 학교 친구애들한테 이야기 못하는 걸 까요...

    아, 미국와서 사귀게된 남자친구가 자고싶어하는데, 제가 완강히 거부해서 묻더라구요 왜그러냐고...
    대충 그런 일이있었다고 이야기했더니 그놈을 죽여버리겠다며 날뛰더라구요.
    왜 경찰에 신고하지않았냐고... 부모님께 이야기하지 않았냐고... 친구한테 이야기 하지 않았냐고...
    여름에 남친이 한국가보고 싶다고 그래서, 같이 갈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이야기한 이후로는 여행이 아니라 그 놈 경찰에 집어넣어버린다고 난리예요.
    너무 힘들어요. 그일도 힘들지만, 털어놓으니 이것도 힘드네요...

    내가 무슨 잘못을 해서 그런 일이 생긴거고...죄인처럼 누구에게 이야기도 못하는 걸까요..
    부모님께는 애써 밝은 척 미국에서 잘지내는 척 하는 연기를 왜 하고 있을까요...
    용기가 없는 게 잘못이였나요...그 날 핫팬츠를 입은 게 잘못이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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