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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올해 갓 서른된 파릇파릇한 잉여남임
지금 이글을 쓰는건 익명의 힘을 빌어 더러운 추억을 곱씹으며 좀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함이기도 함.
일단 시작해 보겠음..
본인은 소위 말하는 돌싱임 서른에 돌싱.그것도 남자
흔할거 같으면서도 흔하지 않은 젊은남자 돌싱임..
근데 돌싱이 된건 더 어릴때임 불과 25세때 돌싱남이됨..
이제부터 돌싱이 된 과정을 설명하고자 함
읽기 싫으신분은 뒤로가기 누르셔도 됨 ㅇㅇ
본인은 22살에 군에 입대해 2007년 24살의 나이에 전역을 하게 됨..
그리고 KBS 아침드라마 카메라 스텝으로 일하며 지내고 있었음.
쉬는 날엔 집에서 세X클럽이라는 채팅사이트에서 소위말하는 팸활동을 했음(왜그랬는지 모르겠음..)
어쨌든 그 팸에서 여자친구까지 생겼음. 허구한날 통화만 하다가 용기를 내서
그아이를 만나러 부산까지 가게됨.(본인은 경기도거주) 뭐 여기까지보면 당연히
뜨겁게 연애함 본인은 그아이와 동거를 하기 위해 경기도 모처에 원룸을 얻음
하지만 입주하지 못하고 어머니께 발각됨.
어머니는 일단 데려와 보라고 하심. 여차저차 그아이는 경기도에서 나와 둘이 거주하게 되고
특별한 일 없이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는지 모르겠음..)혼인신고를 하게됨
(아마도 그이유로는 여자아이가 부모님이 안계셔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음)
그리고나서 얼마 안있어 구정이 다가옴
그아이는 동생이 하나 있었음
가족이 보고싶다하여 부산까지 내려가게됨
뭐 잘놀고 특별한일없이 다시 경기도로 돌아갈 시간이 됨..
근데 그아이가 아는동생을 잠깐 만난다고 겜방에서 있으라고 함..
자주 못내려올테니 흔쾌히 허락함
1~2시간안에 돌아온다던 그아이가 약속시간이 지났는데 연락이 없음
통화함 금새온다함 또 1~2시간 지남 말다툼하게됨
그아이는 친구집으로 잠적해버림
부산이란곳을 그아이때문에 첨가본 나로선 당황함.
일단 다시 통화함 달래도 보고 했음 본인은 서면백화점 앞에서 무작정 기다렸음(물론 서면백화점 앞이라함)
결국 그아이는 안왔고 난 대략 10시간정도를 2월겨울에 서면백화점앞에서 기다림 새벽6시까진가..
(본인 생일이었음..생일날 10시간을 벌벌떰..)
결국 소득없이 혼자 일단 경기도로 돌아가게됨
나이가 어려서 그려러니 하고 그아이에게 돌아올 시간을 넉넉히 줌
(처제도 있고하니)
근데 몇주지나 처제에게 전화옴 언니가 아프다함
부리나케 일단 내려감
임신이라고 함..(잠깐 좋았음..이유는 지금바로씀)
그때당시 돌아오기전 둘이서 모텔에 묵었을때 나와 관계하고
그아이가 잠적했을때 전남친과 관계했다고 고백함
난 혼란에 빠졌음 낳느냐 지우느냐..(물론 지우면 안되지만 그때당시는 정말 괴로웠음..)
결국 지우게 됨..그아이 몸조리 해주며 지웠던당일 새벽. 본인은 퉁퉁 눈이 붓도록 아가야 미안해 라고 하며 울었음.
(아마 그래서인가 미혼모나 낙태에 대해 다루는 방송을 보면 혼자 엉엉 울며 봄)
여차저차 그아이 몸조리동안 잠시 돌봐주고 일단 혼자 올라감
그 일 이후 그아이는 틈만 생기면 가출을 밥먹듯이 하며 부산을 내려감
덕분에 나는 아무 일도 못한체 그아이를 찾는데만 시간을 허비하게 됨..
가출한동안 남자친구도 만들었던 그아이는 어찌하여 내가 그남자친구 번호를 알게되 헤어짐을 강요하는 지경까지감
물론 헤어졌고 그아이는 내앞에서 차였다고 질질짬..
속앓이를 하며 피폐해진 내모습을 본 가족이 집을 찾아왔고 난 그아이를 지키려고
하는수 없이 거짓을 고했지만 속으로 터져나오는 울분을 참지못해
한심하게도 유리를 주먹으로 쳐서 꼬매기도함..
계속된 가출에 지친 나는 마지막으로 어머니와 같이 그아이가 있는곳에 찾아가 설득해 데리고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
그리고 잘지내나 싶었지만 결국 다시 가출함
나는 이혼을 결심했음
(그아이는 이미 한참전부터 이혼을 결심했을듯)
법원에 찾아가
한달간의 이혼숙려기간을 가진후
절차를 거쳐 이혼함
그때 나이가 26살이었음
(글 윗부분에 25살에 돌싱이라 언급한것은 그아이가 특별히 나랑 지낸시간이 없기때문이기도 함)
이혼후 정신적으로 괴로운 나머지 매일 술을 마시며 한달간 폐인이됨
본인여동생의 첫째조카출산일이 다가옴 (1살아래 친여동생있음)
그때 정신차리고 돌아와 잘살고있음
돌이켜보면 그럴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죽고싶은생각을 참고 넘겼음..
어쨌든 말하자면 스스로 ASKY를 실천하는 이유는 돌싱이기때문이기보단
일종의 트라우마
또 데이고싶지 않아 망설이는지도 모르겠음
어쨌든 익명의 힘을 빌어 고해봄..
여러분 올해도 내년도 ASKY
하하하하하하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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