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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55167
    작성자 : 지민군
    추천 : 88
    조회수 : 2239
    IP : 24.31.***.15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8/19 22:49:45
    원글작성시간 : 2004/08/19 17:23:32
    http://todayhumor.com/?humorbest_55167 모바일
    [펌]낙천-걸음이 느린아이 -_-;
    "신선하게 생귤 생생하게 탱귤~ 생귤탱귤 주세효~"


    너무 더운 나머지 

    공원 벤치에 늘어져 생귤탱귤 이라는

    하드를 빨아먹다가..찬형이 부른 노래였다.



    더위를 웰던으로 구워 드신게 분명했다-_-;




    낙천: 찬형아..

    찬형: 응?



    낙천: 미쳐도 좀 곱게 미치실래?-_-

    찬형: 야! 미치기 전에 가자..



    낙천: 어딜?

    찬형: 존내 맡으러...



    낙천: 조..존내 라니 좀 야하다?

    찬형: 좋은냄새 십새야-_-; 즐겨찾기에 sex korea밖에 없는 새끼-_-



    낙천: 바탕화면에 당나귀 밖에 없는 새끼한테 들을 소린 아닌거 같은데?

    찬형: 그래도 난 모니터에 바른(正)자는 안 키우거든-_-;




    더 많은 대화들이 오갔지만; 결국 이미지만 깍아 드시는 꼴이기에;

    대화는 생략하도록 한다.




    집에서 퍼질러 자고 있던.. 

    안간다고 발악을 하던 해연맨을 태운 후
    (둘보다 셋이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우린 을왕리로 가기로 했다.




    당초 목적지는 을왕리였는데 찬형은

    월미도에다 차를 세웠다.





    낙천: 을왕리 간다며?

    찬형: 온김에 존내 함 맡고~





    낙천: 읽는 분들 오해하니까 짠내 라고 좀 해라....세면대에 아들 뿌리는 새꺄-_-

    찬형: 변기에 뿌리고 물까지 내리는 잔인한 새끼가-_-+




    해연: 뭐래는거야..!!! EBS 보고도 성공하는 새끼들이.....





    으음.....-_- 

    우리가 졌다;;



    사실..

    EBS 보고는 성공할 자신은 없다-_-;



    월미도에 내려서..

    바다냄새를 맡고는...

    출발을 했어야 하는데;


    어여쁘신 아주머니가 회 한접시 먹고 가라는 바람에..;

    우리는 회에다가 소주를 일잔 걸치셨다.


    스키다시로.. 게장이 나왔는데;


    나와 찬형은 

    게장을 싫어 했기에 손도 대질 않았고..

    "븅신들 이거 졸라 비싼건데.." 라며..

    해연맨은 게장을 껍질채 우적우적 씹어 먹었다.



    몰랐겠지;;

    그 게장이 화근이 될지는...-_-



    술을 마신 관계로 차는 주차장에 박고.

    배를 타고 을왕리로 향했다.



    배 위로는~

    시원한 바닷 바람과 함께~

    상큼한 바닷 내음이......................왜 이래?-_-



    해연: 미..미안 나 방구.....-_-

    낙천: 꼭 그래야 했어?-_-



    해연: 미안....나 배가 조금 아파.

    낙천: 똥 눠..그럼..그걸 알려 줘야해-_-?




    해연맨은 화장실에서;

    한참을 게기다가...

    배가 도착할때쯤..

    얼굴이 놀랄 정도로 새 하얗게;; 질려서 나왔다-_-;





    낙천: 해연맨..혈색이 앙드레김 이야-_-


    찬형: 누가 화장실에 포토샵 깔았어-_-;


    해연: 아..시파.. 뭘 잘못 먹었지..설사 막하네..



    배가 도착했고..

    을왕리로 가려면 버스를 30분 가량 더 타고 들어가야했다.




    해연: 그..금방가겠지?




    해연맨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설사를 안고;

    버스를 타는게 두려웠던 모양이다;




    해연맨이 똥이 마렵건; 얼굴이 앙드레건 간에;


    찬형과 나는..

    버스에 함께 승차한..

    휴가온 수 많은 여대생들을 보며..

    마냥 즐겁기만 했다.




    낙천: 오길 잘했어 ㅠ.ㅠ

    찬형: 나 오늘 잘되면 당나귀 지울꺼야 ㅠ.ㅠ


    낙천: 야..넌 안좋아? 


    버스를 탄 후로 아무 말이 없는 해연맨을

    무심코 돌아다 보며 말했다.







    허억..!!




    낙천: 물구 나무선 앙드레다-_-

    찬형: 와~ 너무 뽀샤시해서 코가 안보여-_-;




    원래도 하얀 얼굴이;;

    하얀을 넘어서 퍼런으로 치닫고 있었다;

    게다가 땀은 어찌나 그리 흘리는지;;




    낙천: 어디 아퍼?

    해연: 마..마..말 시키지 마..


    찬형: 너 똥 마렵지?


    해연은...

    힘들게 고개를 끄덕였다.



    낙천: 야 20분만 참어..금방 도착해..

    찬형: 참을 수 있겠어?



    말할 힘도 없는지....

    해연맨은 애써 우릴 보고 미소를 지었다;



    언제 부터 '미소' 라는게

    가엾다..라는 뜻으로 쓰였던겐가-_-;




    버스가 달린지 10여분이 또 지나자;;


    해연맨은;

    한계에 가까워 왔는지...



    경직된 얼굴로..

    다리까지 덜덜 떨어대기 시작했다.




    낙천: 괘..괜찮겠어?

    해연: 으..으 개아나..


    낙천: 근데 왜 울어?-_-



    녀석은 눈가에 눈물 마져 맺혀 있었다-_-;




    설사;

    참아 보신분들은 저 심정을 알게다.



    게다가..

    똥참다가 눈물이 맺힐 정도라면;

    그 고통이 어느정돌지는;;

    말로는 표현이 안되니..

    여건이 되시는 분들은 지금 부터 한번 참아보길 바란다;




    해연: 야..나..버..버스..

    낙천: 서면 바로 뛰어내려갈테니까 짐 좀 챙겨오라고?



    해연: 으..응;;

    낙천: 우리 맨뒤라; 앞에 사람들 다 내린담에 내려야될거 같은데..

    찬형: 그거야 뭐...



    라며 찬형이가 큰소리로 말했다.






    "저기요!!!!! 여러 승객님들!! 제 친구가 설사가 나서 그런데..

    버스 서면 저희부터 좀 내리겠습니다~ 양해 구합니다"




    여학생들은 우리쪽을 보며..

    귀엽게 "꺄르르" 웃다가.....

    해연맨의 표정을 보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듯

    조용히 고개를 돌렸다-_-;




    쪽팔린다며; 지랄을 했어야 정상인 해연맨 마저..


    사태가 사태인지라;;

    고맙다는 듯 또 한번 가여운 미소를 지어 보일뿐이었다-_-



    마침내 버스가 도착했고;

    여학우들은 정말 고맙게도..우리가 먼저 내릴 수 있게

    양보를 해주었다;



    을왕리는.. 버스에서 내리면..

    한쪽은 바다..

    한쪽은 횟집으로 나뉘어져 있다.



    해연맨은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횟집을 향해 걸음을 옮겨가기 시작했다;


    많이도 급했나 보다.

    뛰지도 못한다-_-;




    팔자로 느릿느릿걷는 꼴이..

    모르는 사람이에게 마저

    '저 똥참고 있어요' 라고 말하는 듯 했다-_-




    낙천: 저거 보니까 생각 나는 노래 없냐?

    찬형: 걸음이 느린 아이..-_-

    낙천: 그 아름다운 노래가 설마 이런 상황은 아니었겠지? 



    해연맨은

    느린 걸음이지만 무사히 횟집으로 들어갔고..


    해연맨의 설사 사건은;

    이렇게 무사히 종결되는줄 알았다;


    헌데;

    횟집으로 들어갔던 해연맨이;;

    열쇠를 들고 도로 기어나왔다-_-




    해연: 씨바..열쇠 들고 뒤로 돌아가래...ㅜ.ㅜ

    낙천: -_-;;




    느리지만 

    사지를 부들부들 떨며

    한걸음 한걸음 노력하는 해연맨을 보곤.....


    찬형이가 

    씨익 웃으며 달려가선 손으로 엉덩이를 때렸다-_-

    잔인한 놈-_-;;




    찬형; 으히히 쌀거 같지??

    해연: 웁.....

    찬형: 뭐..뭐야-_-; 진짜야?




    갑자기 해연맨이 비명을 지르며 

    뒤도 안돌아 보고 뛰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아아아악!!!!!"




    찬형: 오!! 오르가즘에 달했나 본데-_-

    낙천: 뭔소리야-_-?


    찬형: 싸기 직전이란 소리지...;;

    -_-;;



    그렇게 화장실을 향해 잠시 뛰던


    해연맨은.....

    난데 없이.....

    우뚝 멈처 서더니...



    화장실 키와 핸드폰과 지갑을 우리에게 던졌다-_-



    낙천: 뭐..뭐야-_-?

    찬형: 어라...저새끼 혈색 돌아온다??


    낙천: 야....너 설마?????-_-




    해연맨이.....



    "야~~~~~~~~ 바다다~~~~~~~~~~~" 


    를 외치며..

    화장실과는 반대인 바다 쪽으로 뛰어간다-_-;



    아까는;;

    잘 걷지도 못하던 놈이;;

    아주 자연스럽게 뛰어간다-_-;



    뛰어가는 녀석의 뒤로 

    휘날리는 물방울-_- 들은;

    스물 일곱이나 먹고 자기 팬티 하나

    지키지 못한 무능력에서 비롯된 서러움의 눈물이었으리라...-_-




    찬형: 저 새끼 쌋구나-_-;;

    낙천: 근데 왜 바다로 뛰어들어가...-_-;



    아직 방도 잡지 않았으니;

    싼채로 어기적 거리며 돌아다닐순 없는 노릇;

    어쩌면 바다에 들어가 조금이라도 털어내는게

    맞을지도 몰랐다;



    뭣모르는 여학생들은;

    바다를 보자마자 감격해하며;;

    옷도 벗지 않은채 바다로 뛰들어가는 녀석을;;


    지독한 낭만주의자; 거나... 

    바다를 사랑하는 터프가이 쯤으로 생각하겠지-_-;


    어느누가 

    똥싼 팬티, 똥 좀 덜어내 보려고 뛰어가는걸로 생각하겠는가...-_-



    녀석은;;

    바닷속으로 점점...깊이 깊이 들어갔다..;



    찬형: 저 새끼 너무 불쌍하다..


    낙천: 비..비밀로 해주자....

    찬형: 응.. 근데 저놈 근처에서 물놀이 하는 분들껜 알려야되지 않을까?



    낙천: 으음....-_- 근데...저새끼 어디까지 가냐..?

    찬형: 어..어라.....너..너무 많이 가는거 같은데?



    낙천: 저 새끼 왜 잠수하고 지랄이야.....-_-;;

    찬형: 야....저거.. 혹시.....빠진거 아냐?



    낙천: 어...어라.....저 새끼 뒤진다...-_-;

    찬형: -_-;;


    녀석은;

    일말의 양심에서 인지;;

    아무도 없는 깊은 곳으로 들어가 똥을 털어낼 생각이었나보다-_-



    한참을 

    깊은 곳으로 가던 녀석은;

    생각지도 못하게 깊은 곳으로 와버렸고;

    물에 빠져 허우적 거렸다-_-



    찬형은 놀래서

    휴대폰과 지갑을 던져주곤

    잽싸게 바다로 뛰어 들어갔다.



    찬형과 아저씨 한분이..

    녀석을 겨우 건져 올렸다;



    찬형: 헉...헉..이새끼 뒤질려고 환장했나... 뭐하는거야 대체.....



    녀석이 

    물속에서 뭘 하려고

    했는지는;;



    엉덩이를 보이며;

    반쯤 내려가 있는 바지를 보아;;


    찬형과 나는 

    충분히 짐작 할 수 있었다-_-;




    나중에;

    물놀이를 하던 누군가가..


    물위로 흘러 다니는 팬티를 발견하곤.....

    므흣한 표정으로 말하겠지....





    "아니 물 속에서 대체 뭘 했길래 팬티가 떠 다녀 *-_-* "




    그럼 

    우리가 고개를 저으며 말하겠지...




    "아저씨가 상상하는 그런거 아니에요 흐흐흐" 라고......




    낙천이었습니다.


    기분 좋은 주말인데 추천한방 쏘시죠 (r-_-)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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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0/10/26 23:55:44  114.204.***.163  씨눈발아현미
    [4] 2010/10/26 23:56:36  61.2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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